영화 '내 나이키' 감상문

본문내용

현실주의적 삶의 중요성과 작은 꿈들의 아름다움을 말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물론 물불 가리지 않는 탐욕보다는 나을 것 같기도 하지만- 지나친 소시민적 자세 역시 결코 좋은 것은 아니다. 과거 독재시대의 여운 때문일까, 건국으로부터 지금까지 우리는 ‘시키는 대로 하기’에 익숙해져 있으며 국가권력에 길들여져 왔다. 남들 하는 만큼만 하고, 적당히 적당히 큰 이상을 품지 않고 살아가기에 너무도 익숙한 우리이다. 그래서인지 인간애와 휴머니즘을 이야기하는 이 영화마저, 편한 마음으로 볼 수가 없었다. 괜한 자격지심인줄 알면서도, ‘이 영화 또 계몽운동 하네’ 하는 마음 한켠의 생각을 떨치기가 힘들었던 것이다.
그런 한계점에도 불구하고 이 영화는 분명한 시사점을 가진다. 너무 욕심 부리지 말기, 자기가 꿈꾸는 삶의 행복의 척도들을 이루며 그 만족감 안에서 살기를 말하는 흔치않은 코미디 영화였다. 행복의 척도는 절대적인 것이 아니며 철저하게 상대적이라는 것을 고려할 때, 이런 삶의 태도가 고통스러운 인생들의 해답일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사람은 결국, 더 가지면 더 가질수록 더 많은 것을 꿈꾸기 마련이니까. 소박한 삶의 미덕을 배울 수 있는 시간이었다.

키워드

나이키,   내나이키,   내 나이키,   감상문,   영화,   읽기,   서강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