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민규의 「핑퐁」을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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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박민규의 「핑퐁」을 읽고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목차

1.작가론 (작가: 박민규)
2.인물론 (못 그리고 모아이)
3.인류
4.핑퐁, 랠리
5.핼리 혜성
4.실존
5.생존, 잔존
6.총평

본문내용

년을 배제시키던 인류가, 그래서 그 두 소년에게 있어서는 불가항력의 주체로 인식되던 인류 역시도 결국 그렇게 무력하고 무의미한 존재로 전락하게 되는 순간이었다.
6.총평
박민규의 책을 읽을 때 마다 이상하게 나는 무라카미 하루키의 책들 중 일부가 종종 떠오르곤 한다. 이를테면 <태엽감는 새>라든지 <해변의 카프카>라든지 <세계의 끝, 하드보일드 원더랜드> 같은 판타지적 요소가 다분히 가미된 그러한 책들이다. 그렇게 두 사람이 약간이나마 닮은 면이 있지 않나 생각한다. 인류를 생각한다는 측면에서, 그리고 소년을 등장시킨다는 점에서, 그 소년에게 인류를 맡긴다는 점에서 특히나 <해변의 카프카>를 많이 닮았다.
‘인간’이라는 것은 대체 무엇일까? 어릴 때 보았던 도덕 교과서가 생각난다. ‘인간과 동물의 차이는 인간은 생각할 수 있지만 동물은 생각할 수 없다는 것이다.’ 그것이 나에게는 큰 충격이었다. 그리고 어떻게든 살아남기 위해서 나는 그것을 나에게 강요해야했다. 이 땅 위에서 ‘생각’할 수 있는 존재는 ‘인간’뿐이라고. 사실 그것은 인류가 지금까지 ‘생존’해 온 것이라는 그러한 생각의 연장선상에 있는 사고이지 않겠는가? 즉, 다시 말해서 인류가 가지고 있는 일종의 ‘오만’이 아닐까? 미지의 세계, 즉 아직 가보지 못했고 보지도 못했기 때문에 알지 못한다는 이유로 우주를 외면한 채 마음 놓고 그런 오만을 부리고 있는 것은 아닌가.
그리고 그런 오만에 기대어 또 수많은 인류들이 다른 수많은 인류를 그렇게 배제하고, 겁탈하고, 유린하며 살아가는 것은 아닌가?
실로 사회과학이라고 할 수 있는 학문이 발달하면서 인간이 가지고 있는 자연권이라든지 혹은 인간이 가지고 있는 이성적 도덕적 능력으로부터 비롯되는 어떤 권리들을 상정하면서 인간들을 평등한 잣대 위에 하나둘 천천히 올려놓고는 있지만 그런 시도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행해지고 있는 인류의 인류에 대한 범죄행위를 보면서 대체 그런 눈에 보이지도 않고 아무런 힘도 없는 ‘권리’라는 것, 국경을 한발자국만 벗어나면 무용지물이 되어버리는 그런 것을, 아니 심지어 자신의 국가 안에서도 제대로 보장받지 못하는 그런 ‘권리’에 대해서 우리는 다시 생각해봐야 하지 않을지. 동등한 권리로 모든 인간을 동등하게 대우하려는 그런 시도는 허울 좋은 관계만을 양산해내고 동시에 수 많은 배제된 인간을 만들어 내고 있지는 않은지.
혹은 인류가 많은 반성을 해야 하지 않을지. 즉, 자기 자신 역시도 배제될 수 있늦 존재임을 깨닫고, 지금까지 생존이 아니라 잔존해왔음을 깨닫고, 당장 내일이라도 핼리 혜성이 날아와 자신을 멸망에 이르게 할 수도 있다는 것을 겸손한 마음으로 언제나 잊지 않는다면, 그렇게 배제되는 인간은 사라지지 않을지.
나는 그렇게 생각해보는 것이다. 자기 자신을 아무것도 아닌 존재라고 생각하고 당장 내일이면 멸망할 존재라는 것을 언제나 잊지 않는 인간은 누군가를 배제시키지도 혹은 누군가에 의해서 배제되지도 않지 않을까 하고 말이다.
슬프지만 그래도..
잔존해온 인간으로서..
행복하고 싶기 때문이다.
-끝-

키워드

박민규,   독후감,   서평,   핑퐁
  • 가격2,000
  • 페이지수7페이지
  • 등록일2011.01.17
  • 저작시기2011.1
  • 파일형식한글(hwp)
  • 자료번호#648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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