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 불교사상의 자연관과 생태적 함의에 대해 설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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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고통 속에 놓여 있고, 그
대로 간다면 미레에도 그럴 것으로 진단되는데, 이를 해소하기
위해서 어떻게 해야 하는가? 집제는 다양한 요인이 서로 중첩되
어 괴로움을 초래하고 있음을 밝히고 있다. 여기서 벗어나려면
일체의 고통을 소별시키는 멸제(滅諒)의 단계로 접어들어야 한다.
이것은 탐욕에서 벗어나서 번뇌에 놓이지 않는 상태인 열반에 이
르는 것이다. 그렇다면 이것은 어떻게 가능한가? 이에 대해서는
도제(道諦)가 제시하고 있는 방도, 예컨대 팔정도를 따르는 것 등
을 들 수 있다. 수행과 깨달음을 통해 윤회에서 벗어나 해탈에 도
달하는 것이다.
생태주의 차원에서 조망할 때 연기설은 인간과 자연이 인연관
계로깊이 연루되어 있음을 설파하고 있으므로 불교는 소극적 생
태주의를 구성하는 유기적 연계성 논제를 수용하고 있다. 그러면
인간은 자연에 대해 어떤 가치관을 갖고 있다고 볼 수 있는가?
비록 불변하는 실체적 자아를 갖고 있지 않아서 무아라고 하더라
도 불성아를 지닌 인간은 누구나 서로를 존중하는 내재적 가치의
담지자라고 할 수 있다. 인간과 자연적 존재가 다인다과의 인연
으로 연결되어 있고 또 윤회설이 언급하고 있는 것처럼 전생의
인간이 행업을 잘못 쌓음으로써 동물로 탄생하여 살아갈 수 있으
므로 인간의 내재적 가치는 이미 자연의 인연 그물에 드리워진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이것은 중국의 고승 승조가 천지와 나는 뿌
리가 같다고 한 설법에서 확인할 수 있다. 결국 자연은 인간과 마
찬가지로 내재적 가치를 갖고 있는 셈이다. 따라서 불교는 소극
적 생태주의의 또 다른 요인인 자연의 탈도구적 가치 논제를 수
용하고 있다고 평가할 수 있다.
인간이 내재적 가치를 지닌 자연을 어떻게 대우할 것인지에 대
해서도 분명하다. 비록 열반에 이르지 못했다고 하더라도, 윤회가
일어나는 세상에서 살아가는 인간은 부단히 적선을 해야 한다.
이것은 살아 있는 중생을 해쳐서는 안 됨을 뜻한다. 그래서 불교
는 채식주의를 채택하고 있다. 진정으로 욕심을 버리고 살생을
행하지 않는 생활앙식을 채택하는 것만으로 인간과 자연이 상생
할 수 있는 것은 당연하다. 물론 불교는 교리에 있어 더욱 심오하
다. 도생에 의하면, 중생은 모두 불성아를 갖고 있으므로 "일체의
중생은 모두 부처가 될 수 있다." 그러면 중생이 지시하는 범
주에는 무엇이 포함되는가? 거기에는 유정(有情)을 가진 인간과
동물이 포함되고, 그 이외에도 종교적 의미의 귀신 등이 포섭된
다. 이때 드는 의구심은 동물 이외의 자연적 존재는 어떻게 되느
냐는 것이다. 해와 달, 산천초목은 일단 유정을 가진 존재로 보지
않는다. 특히 불살생의 원칙을 지키기 위해 식물은 유정을 갖는
존재로 보지 않는다. 다만 식물을 함부로 베는 것을 금하고 있으
므로, 식물을 저급한 생명체로 승인한다고 볼 수 있다. 기본적
으로 불교는 인간의 종교인 딘에 인간의 존엄성에 비중을 두고
있다. 싯다르타가 탄생할 떼 "천상천하 유아독를'이라고 말했다
는 데서 알 수 있다. 그런데 그 존엄성은 인간 아닌 자연적 존재
에게도 해당한다는 것이 일부 종파의 견해이다. 대승불교의 한
종파는 인간과 더불어 "산친초목도 성불할 수 있다(山川草木 添
皆成佛)."고 설파하는 데서 확인할 수 있다. 불교의 포용력은
끝이 없다고 여겨진다.
불교의 생태적 함의는 매우 풍부한 편이다. 그것은 도가사상과
마찬가지로 서구의 심층 생태주의와 연결된다. 심층 생태주의는
두 가지 핵심 규범을 채택하고 있다. 첫째, 인간인 나는 편협한
자아를 넘어 동료 인간 및 자연과 하나로 동일화하는, 그럼으로
써 인간과 자연(적 존재)이 하나로 간주되는 자기실현을 수용한
다. 둘째, 인간과 인간 이외의 자연적 존재는 생물권적 차원에서
평등하다고 주장한다. 여기서 자기실현의 규범은 인간과 천지는
뿌리가 같다는 승조의 인식과 평행적이고, 생물권 평등주의는 일
체 중생이 불성아를 갖고 있으며 산천초목도 성불할 수 있는 평
등한 자격을 갖는다는 불교의 설법과 맞닿아 있다. 패러다임이
거의 유사한 셈이다. 그뿐만 아니라 불교는 서구에서 발생한 동
물해방론과 유사한 측면도 있다. 즉, 동물은 고통을 갖고 있는 존
재이기 때문에 고통을 주지 않기 위해서 채식주의를 채택해야 한
다고 보는 점에서 양자는 흡사하다.
불교는 적극적 생태주의의 일부 논제도 함축하고 있다. 즉, 성
장의 한계 논제를 승인할 것이다. 불교는 인간의 대표적 괴로움
이 세속적인 물질적 욕망에서 비롯된다고 보기 때문에 당연하게
도 인간만의 물질적 풍요를 위해 성장을 끊임없이 구가하려는 산
업문명의 시도를 부질없는 짓으로 볼 것이다. 그러나 불교는 적
극적 생태주의의 또 다른 논제인 이념 구체화 프로그램에 대해서
는 냉소적이라는 점에서 현실과 동떨어져 있다고 판단할 수 있다.
불교는 종교로서 속세를 떠나 해탈에 이르는 길을 찾기 때문에
현실 사회의 제도 구축에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또한 불교는 욕망의 근절을 요구하지만, 사르트르(J.-P. Sartre)와
같은 실존주의 철학자는 오히려 인간이 욕망을 갖고 있기 때문에
인간적이라는 견해를 갖고 있다는 점에서 서로 상반되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그런데 현실 사회는 인간의 욕망을 필연적으로 간
주하고, 그것을 바르게 인도함으로써 사회를 온전하게 유지하려
고 시도한다는 측면에서 보면, 불교가 보여주는 현실 세계의 구
제에는 한계가 있다고 여겨진다. 다만 슈마허(E. F. Schumacher)
가 밝힌 것처럼, 욕망을 이기적으로 이끄는 자본주의 경제가 자
연을 수탈함으로써 환경위기를 불러일으키는 데 반해, 불교의 기
본 정신을 경제제도로 구체화하여 불교 경제학이 체제 속에 자리
를 잡게 된다면, 그런 사회는 자연과 상생이 가능할 수 있다는 점
에서 불교는 실천적인 생태적 함의를 중요하게 간직하고 있다고
평가할 수 있다.
*참고문헌
-김혜숙 외, 인간관계론, 양서원. 2000
-설기문, 인간관계와 정신건강, 학지사. 1997
-양창삼, 인간관계와 갈등관리, 경문사. 1997
-이학종, 조직행동론, 세경사. 1997
-최승희, 김수옥, 심리학개론, 박영사 1997
-유기현, 인간관계론, 무역경영사. 1999

키워드

영향,   요인,   정의,   개념,   문제점,   배경,   방안,   현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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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2011.04.25
  • 저작시기20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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