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양가족] 입양의 제도와 현황 및 특성, 입양문화와 입양부모와 아동의 적응

목차

Ⅰ. 입양 제도와 입양 현황

Ⅱ. 입양과 관련된 한국적 특성

1. 문화적 배경
1) 가족주의 및 집단주의 문화
2) 불확실성 회피 성향
2. 입양 관련법의 제약

Ⅲ. 입양의 동기

Ⅳ. 입양의 공개

Ⅴ. 입양부모와 입양아동의 적응

1. 입양부모의 적응
2. 입양아동의 적응

Ⅵ. 입양문화의 미래에 관하여

*참고문헌

본문내용

- 를 제공할 수도 충족시킬 수도 없다(Gulden and
Bartels-Rabb, 1993).특히 우리 사회에서 불임으로 인해 입양을 결정한 부
부에게, 입양은 곧 자신들의 불임 사실을 인정하고 출산에 대한 희망을 포기
하는 것을 의미한다. 그러나 '얻은 것' 에 큰 가치를 부여하고 부모-자녀관
계를 가꿔갈 경우, '잃은 것'으로 인한 상처는 세월의 흐름과 동시에 희석될
것이다.
2) 입양아동의 적응
입양은 친부모가 친권을 포기하는 것을 전제로 이루어진다. 그런데 이는
아이에게는 친부모의 상실을 의미하기 때문에, 그 시기가 언제이든 어떤 이
유로 포기되었든 혹은 아이가 그 사실을 인지하든 그렇지 않든 상관없이 아
이의 삶은 상실로 인한 영향에서 자유롭지 않다(Gulden and Bartels-Rabb,
1993).
또, 입양아동은 함께 살아가는 가족과의 유전적 동질성을 기대할 수 없고
신체적 특징 또한 공유하지 않는다. 그런데 신체적 특징을 공유하지 않는다
는 사실은 소속감 및 일체감을 느낄 수 있는 구심점의 결핍으로 이어져서 아이로 하여금 자아정체감을 찾는 데 어려움을 래게 한다. 과거에 해외로 입양되었던 사람들이 자신의 친부모를 찾기 위해 노력하는 것은 단지 친부모라는 구체적인 대상을 향한 그리움이기보다는 자신의 뿌리를 찾음으로써 정체성을 확인하고자 하는 노력인 것이다. 그래서 더욱 입양아동에게 출생 및 입양과 관련된 진실을 알려 주는 것은 중요하다. 처음부터 의혹을 갖지 않고
진실에 직면하게 하는 것은 아동으로 하여금 입양 사실을 긍정적으로 받아
들이도록 하고 정체성을 향한 여정에서 겪을 방황과 혼란을 최소화할 수 있
도록 한다.
· 입양 사실을 인지하는 시기
처음부터 입양 사실을 공개한다는 것은 입양자녀가 자신의 입양과 관련된
모든 사실을 한 번에 알아야 한다는 의미는 아니다. 인간은 성장 단계에 따
라 상황을 이해하고 받아들일 수 있는 능력 역시 변화하기 때문에, '어느 날
갑작스럽게 모든 것을 ···' 이 아니라 매 성장 단계에서 이해하고 수용할 수
있는 만큼씩 입양에 관한 진실을 순차적으로 자연스럽게 알게 하는 것이 바
람직하다.
입양 사실을 알게 되는 시기에 따라, 아동이 겪는 경험은 상이하다. 유아
기에 입양 사실을 알려 주었을 때, 아이들은 상실감을 경험하지 않고 오히려
입양에 대해 긍정적인 시각을 갖는다(Singer, Brodzmsky, and Braff, 1982; 권지성, 2005에서 재인용).권지성(2005)은 이를 유아의 인지능력이 제한되어 있기 때문으로 추정한다.
반면에 학령기 - 초등학교 재학년령 - 의 아동은 입양이 갖는 의미에 관
해 보다 현실적으로 이해할 수 있다. 이 시기에는 혈연으로 연결된 집단으로
서 가족을 정의하기 때문에(Raget, 1964), 자신을 포기한 친부모와의 관계
에 대한 상실감과 함께 입양부모와 생물학적 연결성이 없다는 사실을 동시
에 바라보게 된다. 그래서 학령기에 입양되거나 입양 사실을 알게 되면 아동
은 혼란을 경험할 수밖에 없고, 우울감이나 분노, 공격성 등과 같은 정서
적 행동적 변화를 보이게 된다.
청소년기는 보다 추상적이고 종합적 사고를 하는 시기이다. 이 시기에 이
르러 비로소 입양 사실을 알게 되는 청소년은 자아정체성과 관련하여 극심한 방황을 하게 된다. 그리고 지나온 긴 세월 동안 자신이 속아왔다는 사실 자체에 대한 분노가 커서, 양부모에 대해서 상당히 깊은 배신감을 느끼게 된다.
이처럼 입양 사실에 직면하는 시기가 늦을수록, 자녀가 받는 상처는 크고
그로 인해 부모와 자녀 간의 갈등 역시 커지게 된다. 따라서 가능한 한 어린
시절부터 아이가 이해하고 수용할 수 있는 수준에서 단계적으로 진실을 알
려 주고 '다름'을 수용하게 함으로써, 입양을 특별하거나 충격적인 사건으
로서가 아닌 일상적인 일로 받아들일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그리고 지속적으
로 입양과 관련된 경험을 부모와 자녀가 한 팀이 되어 다루어 가는 자세가
필요하다.
6. 입양문화의 미래에 관하여
오늘날 양육기의 결은 부모는 자녀에게 무엇을 기대하는 것일까? 더 이상
과거와 같은 봉제사(奉祭祀)와 노후 부양을 기대하는 부모는 많지 않다. 그보다는 '자녀를 기르는 경험' , 즉 부모 역할을 통해서 후속세대로 이어지는 보살핌의 욕구를 충족하고자 한다. 또한 아동에게 필요한 것은 실질적인 양육서비스뿐 아니라 가족에 대한 소속감과 애정이다. 부모가 그리고 자녀가 가족 안에서 기대하는 가장 중요한 것은 정서적 지원과 충족감인 것이다.
그런데 가족에 대한 소속감과 애정을 주고받는 데 있어, 혈연이 차지하는
비중은 어느 만큼일까? 우리 사회는 혈연을 통해 이어지는 존재적 영속감에
집착해 왔고, 그것이 자녀에 대한 소유욕과 더불어 친생자 관계가 아닌 가족
에 대한 편견을 소성해 왔다. 뿐만 아니라 자녀에 대한 소유욕은 자녀를 통
한 대리만족을 꿈꾸는 과도한 치맛바람과 가족이기주의를 번성하게 했고 자
녀에게도 과도한 부담을 주어 왔다.
자녀에 대한소유 개념을 벗어나서, 함께 돌보는' 의식이 정착되어야한
다. 그래야 입양가족이 혈연과 상관없이 '가족'이라는 사실만으로 행복할
수 있고, 또한 주저하지 않고 입양 사실을 공개할 수 있다. 공개입양은 개별
적인 입양가족들의 결단만으로 확산되기는 쉽지 않으므로, 입양에 대한사
회 전반의 분위기가 바뀌어야 한다. 대중매체를 통해 일반에 알려진 사람들
의 공개입양 소식이 속속 들리면서 공개입양의 물꼬가 트이고 입양가족들의
자조모임이 활성화되고 없다. 공개입양은 한편으로는 부모와 자녀 모두 서
로에 대한 책임과 약속을 지켜가는 하나의 방편이며 사회적으로는 입양을
활성화하는 방안일 수 있다. 사회적으로 입양에 대한 편견과 제약 대신 제도
적 지원이 마련될 경우 공개입양을 활성화할 수 있을 것이다.
*참고문헌
-김지영(2006). ‘세대간 갈등과 노인학대’
-이여봉(2006). ‘가족안의 사회, 사회안의 가족’. 양서원
-이원숙(2004). ‘가족복지론’. 학지사
-이여봉, 이미정(2003). ‘한국가족의 변화와 가족정책’
-김병준(2002). ‘가족폭력에 관한 연구’
-원석조(2001). ‘사회문제론’. 양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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