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킨타이어의 자유주의 비판) 자유주의에 대한 매킨타이어적 공동체주의 철학의 비판, 매킨타이어에 대한 비판과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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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I. 자유주의에 대한 매킨타이어적 공동체주의 철학의 비판

II. 매킨타이어에 대한 비판과 평가

본문내용

입헌민주주의 체제의 복합적 다원
성을 자연스러운 현실로서 인정한다. 즉 정치 종교철학에서 "상반되면서
도 나름대로 합당한' 포괄적 교설, 즉 매킨타이어의 본질적 선과 같은 것
이 자유주의사회 안에 다양하게 존재한다는 사실을 시인한다. 문제는 그
기반 위에서 어떻게 그 정치체제가 구성원들의 합의를 기반으로 안정적으
로 작동할 수 있겠는가 하는 것이다.
여기서는 롤스만을 예로 들었지만, 매킨타이어의 자유주의 이해 자체가
지나치게 일반론적이고 일면적이라는 것도 문제다. 바꿔 말하면 수백 년
이상 다양한 방식으로 주장되고 실험되어온 자유주의의 이론과 실제가 매
킨타이어의 구도 안에서는 지나치게 축소되어 있다는 것이다. 그는 자유주
의 역동적 변화 과정이 매우 별은 스펙트럼을 갖는다는 사실을 의도적으로
무시한다. 자유주의가 소박한 자유지상주의에서 시작해서 수정자유주의로
서의 자유민주주의를 거쳐 평등과 정의를 앞세우는 정치적 자유주의나 자
유주의와 마르크스주의의 유기적 접합을 시도하는 포스트 마르크스주의까
지 이어진다는 사실을 적절히 다루고 있지 않은 것이다. 예컨대 현대 자
유주의의 지평에서 노직과 롤스 사이의 중대한 차이나, 고전자유주의의 맥
락에서 권리 /정의를 앞세우는 의무론적 자유주의와 공리성을 중시하는 밀
(J.S. Mill)등의 자유주의의 이질성이 과소평가된다.
자유주의를 단일한 전통으로 간주하는 듯한 매친타이어의 둔감함은 하
나의 딜레마를 야기한다. 즉 '박름의 정의관과 합리적 탐구법칙을 지닌 여
러 개의 불가공약적 이론이 한 전통 안에 혼재하고 있다는 사실을 인정하
든지, 아니면 한 전통 안에서 공약적일 수는 있는 매우 다른 정의관들이 상
이한 전통의 충돌과 비슷하게 해소될 수 없는 이견들을 생산한다는 사실을
시인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 두 개의 선택지는 모두 매킨타이어
자신이 애써 수립한 정합적인 전통 개념을 위협한다.
매킨타이어적 공동체주의철학의 핵심을 이루는 개념들, 즉 현대사회 안
에서의 목적인의 복원 사회적 실천덕 등이 모두 그가 정의한 역동적 전
통 속에서만 제대로 작동할 수 있기 때문에 전통 개념 자체의 균열은 심대
한문제가 아닐 수 없다. 이런 균열은 자유주의적 전통에 대해 "해석학적
우위"를 점하고 있다고 그가 확신하는 아리스토텔레스주의 토미즘적 전통
의 실상을 해부해보면 더욱 심각한 것으로 드러난다. 매킨타이어는 자유주
의와 경합 가능한 전통으로서 아리스토텔레스주의와 토미즘이 함께 유기
적 동일성을 형성하는 것처럼 주장한다.
그러나 '모든 전통이, 특정한 언명과 행동의 집합, 그리고 특정한 언어와
문화의 특수성에 의해 구체화 된다"고 매킨타이어처럼 강하게 주장한다면
1500년 이상의 시간적 차이와 막대한 공간적 거리 때문에 심대한문화적
이질성을 지닐 수밖에 없는 아리스토텔레스주의와 토미즘을 단일한 유기
적 통합체로 간주하는 것은 무리한 일로 생각된다. 특히 매킨타이어가 주
체적으로 재구성한 아리스토텔레스주의의 핵심 공리, 즉 존재론적이고 실
천적인 차원에서 제 일의 원칙들이 전통 안에서 비판적이고 변증법적인 자
체 심문 과정을 통해 끊임없이 검증됨으로써 비로소 해석학적 우위를 차지
할 수 있다는 공리는 실제 아퀴나스가 아리스토텔레스주의와 만나는 역사
적 과정의 충실성과 실상을 돌아다보면 의심쩍은 것이 아닐 수 없다.
매킨타이어적인 공동체주의 윤리의 정초점인 전통 개념이 드러내는 자
기분열적 성격은 근본적으로 그의 공동체주의가 자유주의적 자아관의 성
과위에 건설되어 있다는 자기모순적 사태에서 비롯된다. 바꿔 말하면 자
유주의적 자아 자체가 그가 강변하는 것 같은 원자론적 모나드가 아니라
스스로의 능동성과 행위주체로서의 성격을 자체적 전통 속에서 건설한 해
석학적 주체라는 명백한 사실이 매킨타이어 논변의 근본 문제점을 폭로한
다. 매킨타이어 자신이 설파하는 역동적 지평으로서의 전통관은 그 자체가
다분히 모더니티 이후에 재구성된 전통 개념인 것이다. 즉 그 안에서 상이
한합리적 패러다임들이 이성적 잣대로 서로우열을 겨루며, 다른 전통들
사이의 각축 과정에서도 해석학적 잣대를 원용해 불가공약성의 질곡을 헤
쳐나갈 수 있다는 매킨타이어의 전통 개념은 그가 이미, "자율적이지만 원
자론적이지는 않은 근대의 자유주의적 개인 개념을 암묵적으로 수용하고
있다"는 사실을 반증한다.
매킨타이어의 공동체주의철학의 많은 통찰들이 자유주의의 본질적 특질
인 다원주의, 자율적 주체, 사상과 표현의 자유와 관용, 비판의 의의와 실
정법의 가치 등을 적극적으로 수용하고 있는 것을 볼 때 자유주의와 모더
니티에 대한 비판이 그 자신의 주장처럼 총체적이라고 보기는 어렵다. '매
킨타이어의 자유주의 비판이 자유주의적 정치 조직체에 대한 실천적 대안
을 과연 제공할 수 있는가?'의 결정적 문제에 걸리면 그의 대답이 자못 궁
색해지는 근본 이유는 바로 이 때문이다. 흥미롭게도 매킨타이어는 "선진
적 모더니티의 정치 경제 도덕적 구조는 고려할 가치가 있는 정치공동체
의 실현 가능성을 배제할 뿐만 아니라', '현대사회를 구조적으로 공동체주
의 사회로 개조하려는 시도가 효과가 없거나 오히려 재앙을 부를 것이기 때
문에" 자신은 공동체주의자가 아니라고 말한다. 공동체주의의 정치적 실
현 가능성을 이렇게 부정해버리는 매킨타이어의 자유주의 비판과 공동체
주의철학이 자유주의의 역사적 대체계(代替財)가 아니라 보완재로서 정의
되어야 한다는 사실이 그 스스로의 언명에 의해 투명하게 입증되는 지점이
바로 여기이다. 자유주의는 민주주의나 공동체주의로 대체될 수 없으며 다
만 보완되거나 수정되어야 한다는 교훈이 자유주의에 대한 현대의 최대 비
판가 가운데 한 사람인 매켄타이어의 실패에서 다시 입증되는 것이다.
*참고문헌
-그레이 존, ‘자유주의’, 이후, 2007
-박길성 · 이택면, ‘경제사회학 이론’. 나남, 2007
-김흥우, ‘현상학과 정치철학', 문학과지성사, 1999
-김병국 외, ‘한국의 보수주의’, 인간사랑, 1999
-김선욱, ‘정치와 진리’, 책세상. 2001
-유홍림, ‘현대정치사상 연구’. 인간사랑. 2003
-최장집 외, ‘어떤 민주주의인가’. 후마니타스.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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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향,   요인,   정의,   개념,   문제점,   배경,   방안,   현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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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2011.0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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