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원형의 생성과 파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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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있다면 그건 교육이다. "라
고 강조하고 있다. 꿈 꿀 시간도 없이 청소년기를 보낸 이들이 과연 어떠한
문화수양을 향고, 어떻게 창의적 인재가 될 수 있겠는가. 또한 잠재적 창조자
이자 소비자인 이들이 문화를 향유하지 못하고 문화와 함께 자라지 못한다는
것은 문화콘텐츠의 미래에도 어두운 그림자를 드리우고 있다.
입시지옥이라는 검은 그림자가 드리워진 현재의 소모적인 교육에서 창조
적 인재가 만들어지기는 힘들다. '반복적인 암기'와 '정해진 스케줄'로 '고기
잡는 법을 가르쳐 주면 된다고 생각하는 것은 산업화 시대나 가능했던 방법
이다. 교육의 방향에 대해서는 “어린 왕자”의 저자 생택쥐페리가 말한 것처
림 바다를 간절히 원하게만 해주면 된다. 배를 만들어 주는 것이 아니라
바다를 보여 주는 것이다. 바다가 간절하다면 배를 만들 것이고, 바다로 나갈 것이
다. 그러한 간절한 그리움, 그 열망을 심어 주는 교육을 해야 하는 것이다.
공부를 잘 해도 지겨워한다면 단순한 기술자만 양산하게 될 것이다. 학업성취도는 높았지만, 공부에 대한 관심이나 자신감은 하위권에 머무르면서 세계 평균을 한참 밑돌았다.
국제교육성취도평가협회(IEA)에 따르면 2007년 우리나라 중학 2년생 수학 과학의 학업성취도는 각각 세계 상위권인 2 .4위로 나타났다.
하지만 이들 과목에 대한 흥미나 자신감은 최하위권으로 조사였다. 우리는 고기 잡는 법을 가르치면서 바다에 대한 열망은 커녕 오히려 염증을 느끼게 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자문해 볼 필요가 있다 하겠다.
우리의 문화원형을 연구 개발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그것은 우리가 가장
잘 다룰 수 있는 부분이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한계는 명확히 인지해야 한다.
사회에서 우리 문화에 대한 수요가 있다면 문화산업 개발자는 동물적 감각으
로 달려들어 투자할 것이다. 결국 우리의 문화원형의 흥행과 생존은 사회
전반적인 분위기에 달린 것이지, 일부의 인위적인 노력으로 바뀔 수 있는
것이 아니다. 많에 밀착하지 못한 문화원형의 생명력이 길 수 없고, 박제된
모습이라면 결국 박물관만 기다릴 뿐이다.
우리 것은 잊어버리고, 외국 것은 제대로 배우지 못한다면 우리의 미래는
암담하다. 심형래 감독은 SF라는 장르가 세계에서 통할 수 있다고 해서 <디
워>를 만들었다. 맞는 말이지만, 그림에도 불구하고 SF가 그냥 만들어진 것이
아니며 판타지가 아무렇게나 창작되는 것이 아니다.
SF나 판타지는 마구잡이 허상의 조합이 아니다. SF 장르의 원천은 SF소설
로 진화론을 바탕으로 천문학과 물리학으로 대표되는 근대과학의 발전의 영
향으로 생겨났다. 19-20세기에 있었던 수많은 '삼류' 공상과학소설이 밑바탕
이다.18세기 “미크로메가”(Micromegas), “걸리버 여행기”(Guillver's Travels)
를 시작으로 19세기 메리 셀리의 고전 소설 “프랑켄슈타인”, "지킬 박사와
하이드 씨의 이상한 사건", "해저 2만리", "80일간의 세계일주" 등의 연속성을 지니고 있다.
허버트 조지 웰스(Herbert George Wells)가 1898년 발표한 소설인 ''우주전쟁''(The War the World)은 최근 2005년에 할리우드에 의해 재창조될 정도였고, 2008년에 개봉한 <지구가 멈추는 날> (the day the earth stood still)은 1951년에 제작된 영화를 리메이크한 것으로 원작은 해리 베이츠(1900-1981)의 "잘 가오, 주인이여"(Farewell to the Master, 1940)이며, 또한 (잃어버린 세계를 찾아서) (Joumey to the Center of the Earth, 2008)는 1959년 영화를 리메이크한 것으로, 쥘 베른의 “지구 속 여행”(Voyage au Centre de la Terre, 1864)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영화이다. <스타워즈>, 가 어느 날 불쑥 나온 것이 아니다.
서양의 판타지도 마찬가지다. 서양 판타지의 3대 요소라 할 수 있는 성경,
그리스 로마신화, 유럽신화의 변용으로 나름대로 탄탄한 밑바탕 코드가 있
다는 사실을 직시해야 한다. 여기에 지하세계, 화성인, 거인족, 흥색인간,
좀비, 1만 년 전 문명설 등 다양한 밑바탕 이야기가 오늘날 시각으로 수용되어
재창조되고 있는 것이다. <해리포터>, <반지의 제왕>이 이러한 밑바탕 속에
만들어졌다. 난장이나 요정 등도 나름대로의 고유한 성격과 코드가 있다.
하버드대학교에서 학생들에게 외계인을 마음대로 그려 보라고 했으나
80% 이상이 영화 등 기존의 이미지를 차용(기존모델의 반복)했다고 하는 것처
럼, 상상력은 유추가 가능한 어떠한 것이지 뜬금없는 망상이 아니다. 일정한
상징의 법칙이 작용한다. <양들의 침묵>도 심리학에 대한 이해 없이 창작이
불가능하다. 프로이드의 “꿈의 해석” 정도는 소화해야 가능하다.
이처럼 SF는 나름대로의 과학적 기초가 필요하고, 판타지는 나름대로의 내공이 필요한데 <디 워>는 이러한 기본마저도 혼란스러운 작품이 되어 버렸다.
모든 문화원형은 사회적인 기본적인 공감대가 존재해야만 다양한 재해석을
통해 창작의 영역이 확장될 수 있다. 소비자는 이러한 상징적인 코드로 문화
를 소화한다. 따라서 문화에서 기본 지식을 대중에게 전달하는 작업은 매우
중요하다. 이것은 모든 문화콘텐츠 작업의 초석이며, 한 사회의 문화적 흐름
을 좌지우지하는 밑거름이기도 하다. 우리의 문화원형이라고 해도 끊임없이
노력하지 않으면 이러한 기본적인 공감대마저 형성하지 못하는 이질적인 요
소가 되어 버릴 수 있다. 과연 우리 것은 우리에게 얼마나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는지, 그 공감대가 과연 얼마나 더 이어질지 고민해 봐야 할 때가 되었다.
*참고문헌
- 이기상, ‘콘텐츠와 문화철학: 문화의 발전단계와 콘텐츠’. 북코리아. 2009
- 김평수 외. ‘문화콘텐츠 산업론’. 커뮤니케이션북스. 2007
- 김창남, ‘대중문화의 이해’. 한울아카데미. 2003
- 신지은 외. ‘미래혁명’. 일송북. 2007
- 존 스토리 지음, 박만준 옮김. ‘대중문화와 문화연구’. 경문사. 2006
- 마테이 칼리니스쿠 지음, 이영욱 옮김. ‘모더니티의 다섯 얼굴’

키워드

영향,   요인,   정의,   개념,   문제점,   배경,   방안,   현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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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2011.05.27
  • 저작시기20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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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료번호#680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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