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가족 상담의 형태와 절차 및 사례

목차

* 이혼가족 상담

Ⅰ. 이혼가족 상담의 형태

Ⅱ. 이혼가족 상담의 절차

Ⅲ. 이혼가족 상담 사례

1. 1회기
2. 2회기
3. 3회기
· 1회기: 내담자와 오빠, 고모 개별담당 및 공동상담
· 오빠 면담
· 고모와의 면담
· 2회 상담(오빠와 공동상담)
· 어머니와 전화상담
· 3회 상담(내담자, 오빠, 고모 공동상담)
· 4회기: 아버지 상담
· 5회기(아버지, 오빠, 내담자 공동상담)

* 참고문헌

본문내용

여하기로 약속하였다.
내담자 어머니와의 전화 통화를 통해 생모와 같이 살고 싶어하는 내담자의
바람이 바로 이루어질 수 없는 현실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를 상담 과정에서
다루어 주는 것이 상담의 과제로 등장했다.
2회기가 끝난 후, 내담자 아버지와 전화 통화를 시도했으나 이루어지지 않아
연락을 부탁하는 메모를 남겼다.
3회 상담(내담자, 오빠, 고모 공동상담)
상담자는 내담자의 바람을 고려해 엄마와의 통화 여부를 물었다. 내담자는 엄
마와 통화를 하면서 이 다음에 크면 같이 살자고 말했다고 한다. 그러면서 빨
리 같이 살고 싶다고 말하면서 울먹였다. 상담자는 내담자가 감정을 토로하게
하고 무척 외롭고 힘들었음을 공감해 주었다. 상담자는 내담자에게 그럼에도
불구하고 상담에 참여한 점, 슬픈 마음을 가족과 상담 선생님에게 말해준 점을
긍정적으로 강화해 주었다.
3회기에 상담자는 과제에 따론 부모 개입 전략을 세웠다. 상담자는 공감적이
고 지지적인 고모와 엄마라는 내담자 자원을 활용하여 내담자에게 요구되는 양
육적인 보살핌을 제공하되 엄마와 같이 살 수 없는 현실에서 이들이 책임감을
갖고 내담자의 독립성을 키워 가야 한다고 보았다. 이를 전화상담을 통해 이야
기하기로 하였다. 그리고 오빠와 아버지의 내담자에 대한 폭력적 상호작용에
개입하여 강압적인 양육 행동과 내담자의 현재 행동과의 관련성을 직접 가르치
고 이에 대한 교정적 기술훈련이 필요하다고 보았다.
내담자의 아버지와 통화가 이루어졌고 상담의 필요성을 공감하며 상담날짜
도 가까운 시일에 잡는 등 가족상담에 협조적인 태도를 보였다.
4회기: 아버지 상담
상담 시간에 아버지는 다소 불안하고 위축된 모습으로 약속시간보다 20분 일
찍 와서 기다리고 있었다. 상담자는 아버지에게 딸의 문제에 대한 심정을 물었
다. 아버지는 내담자의 도벽에 대해 가슴아파했고, 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자
신이 취한 행동들을 이야기하였다. 상담자는 아버지가 나름대로 자녀에 대한
관심이 높고 잘 자라기를 바라는 마음을 인정하고 평가하였다. 그리고 남성으
로서 자녀 양육을 맡은 편부모 역할의 고충에 대해서도 토로할 기회를 주었다.
상담자는 아버지와 내담자 두 사람이 최근 이야기를 나누거나 식사를 같이
하는 행동이 언제 있었는지를 물었다. 아버지는 최근의 일을 기억하지 못했다.
상담자는 문제행동에 집중하는 것의 부정적 효과에 대해 설명하였다. 아버지는
다른 형태의 훈육방식을 찾지 못하고 때리는 방식으로 훈육하다가 내담자가 자
라자 애정을 철회하거나 위협하는 방식으로 대체하였다는 것도 인식시켰다. 상
담자는 폭력과 훈육은 별개임을 교육했다. 상담자는 아버지에게 자녀와 양육관
계를 회복하는 데 도움이 되는 전략을 소개하였다. 상담자는 내담자의 행동과
상관없이 아버지로서 일상을 물으며 자연스럽게 이야기하고 내담자의 필요를
물어 용돈도 주라고 가르쳤다.
내담자의 아버지는 긍정적 태도로 지시적 상담에 임하였다. 그는 상담을 통
해 자녀에 대한 이해가 좀 생기는 것 같다는 긍정적 피드백을 주었고 자녀양육
의 새로운 기술에 대한 실행 의지를 보였다.
5회기(아버지, 오빠, 내담자 공동상담)
상담자는 지난 상담에 어떤 변화가 있었는지를 내담자와 오빠, 아버지의 순서
로 물었다. 먼저 내담자는 아버지가 평소와 달리 자신과 이야기를 나누고 학교,
친구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싶어하였다고 전하였다. 오빠 또한 아버지가 평소와
달리 낮에 자신에게 전화도 하시고 노력하시는 것 같다고 하였다. 아버지는 아이
들이 지금 겪고 있는 문제들의 많은 부분은 자신에게 책임이 있다는 생각이 들었
다고 하였다.
상담자는 서로의 이야기를 들은 느낌을 나누게 하고 어색해하는 분위기 속에
보이는 가족 간의 애정을 이야기하고 이제부터 서로 좋은 점, 나아진 점을 보고
표현해 주고 인정해 주는 것이 중요하며 이는 꾸준한 노력이 필요한 일임을다
시 한 번 설명하였다.
오빠와 아버지가 평일에는 귀가시간이 늦어 함께 상담실에 올 수 없고 고모
또한 손녀를 돌보아야 하기 때문에 학기 중에는 같이 올 수 없어 상담을 계속 받
을 수 없는 형편임을 호소하였다. 내담자와 내담자 가족은 방학 중에 상담을 다
시 시작하기를 원하자 상담자는 몇 가지 인지행동적 기법을 과제로 제시하였다.
상담자는 먼저 내담자와 가족에게 내담자의 훔치는 버릇에 대한 계약서를 작
성하게 하였다. 내담자에게는 용돈을 하루 만에 쓰지 않기, 돈이 더 필요하면
가족들에게 용도와 금액을 이야기하기라는 두 가지 과제가 주어졌다. 내담자의
오빠에게는 동생에게 용돈을 이틀치씩 나누어 주고 잘 나누어 쓰는지 물어주고
힘든 점은 없는지 살펴보기, 절대 신체적 폭력을 행사하지 않고 말로 하기. 아
버지는 내담자의 용돈을 인상해 주고 과제의 진행을 점검하되 조금이라도 잘한
점을 찾아내어 칭찬해 주고 자녀의 욕구를 물어주고 반응해 주기 등의 과제가
주어졌다.
이 과제는 표면적으로는 자녀의 훔치기 버릇을 다루지만 가족 간의 상호작용
양식을 개선시킬 수 있는 과정으로 중간에 어려움이나 문제가 생길 경우 상담
자의 도움이나 개입을 청할 수 있도록 하였다.
이혼가족이나 편부모가족, 재결합가족과 같이 관계가 복잡한 가족문제는 상담
자에게 결코 쉽지 않은 도전이다. 특히 이혼 과정에서 분쟁 등으로 상대방에게
화가 많이 나 풀리지 않고 있는 경우 문제해결을 위해 협력하기가 힘들게 된다.
이러한 경우 상담자는 다차원적인 문제를 실행과 해결이 가능한 요소별로 분
류하여 우선순위를 정할 수 있어야 한다. 이를 통해 일단 한 가지 문제가 해결
되면 다른 문제해결이 이어질 수 있고 내담자들의 동기 수준이 높아지고 상담
자를 더욱 신뢰하게 되어 상담의 효과성을 높여 갈 수 있다.
* 참고문헌
- 김유수, 오현숙(2005). 치족치료-이론과 실제-. 파주: 양서원
- 김유숙(2000). 가족상담. 서울: 학지사
- 최경석 외(2003). 한국 가족복지의 이해. 서울: 인간과 복지
- 송성자, 정문자(1994). 경험적 가족치료. 서울: 중앙적성출판사
- 김유숙, 전영주, 김수연(2003). 가족평가 핸드북. 서울: 학지사
- 최규련(1994). 가족체계의 가능성. 대한가정학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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