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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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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Ⅰ. 개요

Ⅱ. 전통건축의 특징

Ⅲ. 전통건축의 성격

Ⅳ. 전통건축의 사상적 배경

Ⅴ. 전통건축의 공간창조

Ⅵ. 전통건축의 자연성

Ⅶ. 전통건축의 공간
1. 궁궐
2. 사찰
3. 향교와 서원
4. 주택

Ⅷ. 전통건축의 샤머니즘

Ⅸ. 전통건축에 나타난 백색

참고문헌

본문내용

적 중간적인 성격의 온난한 기후에 속하지만 추위나 더위, 비 등을 피할 수 있는 재료나 미관을 형성하게 된다.
사회 문화적인 환경으로는 건축의 기본형식은 한국적인 고유한 특성을 지니면서 발전하였다. 이와 함께 음양오행(陰陽五行)설, 풍수사상, 천문사상, 불교, 유교 및 도교 등의 사상과 철학이 건축양식에 많은 영향을 미쳤다.
불교는 삼국시대 중국에서 전파되어 온 외래종교로서 한반도 고유의 풍속과 습속에 맞게 적응시켜 나갔다. 이러한 사상체계는 부귀영화나 생로병사 등에 대한 집착은 헛된 것이며 그저 조용히 체념하고 모든 것을 담담히 받아들이면서 자연을 벗하여 살아가려는 정서가 확산되었다. 따라서 건축을 호화롭게 치장하고 꾸미고자 하는 것은 헛된 일이 될 수밖에 없었다. 이는 무심무욕(無心無慾)의 삶을 살아가도록 했던 불교의 자연애호(自然愛好)사상과도 맞는 것이다. 따라서 이러한 불교의 자연사상은 자연을 있는 그대로의 모습으로 유지하면서 욕심 없이 조촐한 건축을 짓고 순박하게 자비를 실천하며 사는 것을 당연히 받아들였던 한민족의 기본적인 생활관을 형성하게 되었다.
불교미술적 범주에서 무심(無心)한 간결우미(優美)하고도 장엄(莊嚴)한 단아함 등은 석탑, 조각, 건축 등에서 기계적이고 작위적이지 않는 소박함, 평범을 느끼게 한다. 이는 불교의 무아(無我)사상과도 관련이 있지만 유교적 금욕주의나 중용사상 등이 그 근간을 이룸으로써 지나치게 크거나 요란함은 물론, 흠잡을 때 없이 매끄럽거나 눈에 띄게 세련된 표현도 억제하는 것에서 비롯되는 특성이다.
고대 이래로 내려오는 자연주의에 대한 표현은 자연을 알고 받아들여 솔직하게 소화해냄으로서 거친 듯 하면서 소박한 한국 특유의 조형성을 창조하였다. 이러한 성격을 형성하게 된 배경은 불교사상이라고 할 수 있다. 불교사상은 근본적으로 현실에 가치를 두기보다는 내세에 이루게 될 영적 완성에 인생의 목표를 두고 있다. 따라서 삼라만상에 대하여 인위적으로 관조하기보다는 그저 있는 그대로 파악하고 관조하는 자세를 갖게 된다. 관조성은 현란하게 눈에 띄는 그러한 미가 아니라, 형태나 색채 등이 없는 듯 있음으로 해서 고요한 마음으로 음미하고 관찰해야만 인식되고 일단 인식이 되면 그 세련됨과 은근함에 끌리게 되는 미를 일컫는다. 이러한 관조성은 앞서 말한 세 가지의 특성과 같이 백색이라는 한국 조형예술에서 그 맥을 같이한다.
한국의 공간구성은 비워진 공간이라는 말이나 자연스러운 흰 벽지나 종이를 통한 사색의 공간연출, 회화에서 예로부터 여백의 공간을 강조하고 허허롭지만 여유 있는 공간구성을 하고 아무런 색채나 화려함의 장식이 없었던 도자기 등을 본다면, 또 하이얀 옷을 까쓸까쓸하게 하고서 풀을 먹여서 입었던 민족임을 생각해보면 비워두는 한가함의 연출과 유교적인 선비정신이 근저에 까려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렇게 욕심 없고, 여유로운, 겸허한 인격이 형성되어야 우리네 백색의 아름다움을 감지할 수 있다. 이러한 인격은 불교의 여(如)사상이나 도교의 노장사상을 바탕으로 한 탈 세속적 경지에 이르는 마음과 같다.
그러나 이렇게 단순하고 소박한 조형물들에 숨어있는 깊고 소탈한 멋은 그것이 지나치게 정제되지 않고 인간적인 규모를 벗어나지 않기 때문에 지닐 수 있는 멋이다. 소탈하다는 의미는 천박하고 경거망동하는 교혜(巧慧)로움이 아닌 것, 즉 어디서나 쉽게 어우러질 수 있는 원만함을 뜻한다. 이러한 소박성은 우리의 전통공간에서 느낄 수 있는 특성으로 구분된다. 도자나 의복, 전통공간 등에서도 보여지듯 규모 면에서는 도를 넘는 일이 없으며 매우 간결하며 그 외관이 아담한 느낌을 가지게 한다. 또한 자연의 형을 거스르거나 한 예는 찾아볼 수 없으며 자연의 흐름에 동화된 순종적인 모습을 하고 있다. 나아가 그 색은 외관과 형에 걸맞게 아무런 장식이나 화려함이 없이 조용하고 단순하며 백색이라는 가장 기본적이며 자연스러움의 색을 그대로 지닌다. 이러한 조형의식은 자연에 거스르지 않겠다는 소박한 의지로 볼 수 있다. 또한 사람들에게 친밀하고 편안한 느낌을 가지게 한다.
참고문헌
김기석(1998), 한국전통건축의 관점에서 본 해체주의 건축에 대한 연구, 전북대학교 석사
신상섭(2007), 한국의 전통마을과 문화경관 찾기, 대가
임석재(2005), 한국 전통 건축과 동양사상, (주)북하우스
윤원태(1998), 한국의 전통 초가, 재원출판사
크리스챤 노버그 슐츠, 새로운 전통에 대하여, 이상건축
한필원(2004), 한국의 전통마을을 가다(1), 북로드

키워드

전통건축,   샤머니즘,   주택,   공간창조,   백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