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엽론

목차

Ⅰ. 서론

Ⅱ. 본론

1. 신동엽의 생애 및 연보

2. 신동엽의 생애 짚어가기
1) 부여라는 공간에서의 성장
2) 일제 말기의 고통 체험
3) 해방과 이념의 대립 속에서
4) 동학농민운동의 사적을 찾아
5) 4.19와 5.16

3. 신동엽의 시세계
1) 분단의식과 신식민지적 현실인식
2) 민중의 억압과 궁핍화 문제
3) 역사에 대한 부정적 의식과 민족, 민중 주체의 역사관

4. 신동엽에게 있어서 <시>와 시인

5. 1960년 대표시인, 신동엽과 김수영 분석

6. 1960년대 문학사에서 신동엽의 의의


Ⅲ. 결론

Ⅳ. 참고문헌

본문내용

시인은 여러모로 대조적인 면모를 보인다. 첫째, 김수영이 도시적 지식인이라면 신동엽은 농촌적 지식인이다. 그래서 김수영의 시는 도시민의 생활을 그 구체적 기반으로 하고 있는데 반해, 신동엽의 시는 농촌 현실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 둘째, 앞의 지적과 관련된 것이겠는데, 기수영의 시적 태도가 소시민적 자기 부정에 기초하고 있는데 반해 신동엽의 그것은 민중적 자기 긍정에 근거하고 있다. 이 차이는 ‘자유민주주의’라는 김수영의 가치와 ‘민족주의’라는 신동엽의 가치 사이의 차이에 상응한다고 하겠다. 셋째, 김수영의 소시민적 자기 부정은 부정적 현실에 대한 적극적 저항으로 구체화 되고 있는데 반해, 신동엽의 민중적 자기 긍정은 소극적 저항으로 구체화되고 있다. 성민엽 편, 『신동엽』, 문학세계사, 1992년
이 두 시인은 비슷한 시기에 작품 활동을 하였기에 서로에 대한 평가가 어떠했는지도 찾을 수 있다. 신동엽은 김수영을 두고 ‘오늘, 우리의 현실 속에 뿌리박고 서서 우리의 실존을 아파하며 괴로워하며 슬퍼하다 돌아간 한 그루의 불굴의 정신, 영원히 끝날 줄 모르는 구도 자세의 시인이 있었다’고 평가한다. 김수영은 신동엽의 <아니오>를 “이 시에는 오늘날 참여시에서 바라는 최소한의 모든 것이 들어있다”고 말하고 있다. 이후 그는 <껍데기는 가라>와 연관지어 신동엽을 다음과 같이 평하고 있다.
강인한 참여의식이 깔려 있고, 시적 경제를 할 줄 아는 기술이 숨어있고, 세계적 발언을 할 줄 아는 지성이 숨쉬고 있고, 죽음의 음악이 울리고 있다. (…중략…) 그의 업적은 소위 참여파의 다른 어떤 시인보다도 확고부동하다.
김수영은 신동엽의 작품 <껍데기는 가라>를 이야기하면서 신동엽의 “카랑카랑한 여무진 저음에는 대가의 기품이 서려있다”고 평한다. 서정학 「신동엽론」『문예시학』제 1권, 충남시문학회, 1988년
신동엽과 김수영. 이 두 시인은 성장의 환경이 다르고 시적인 출발이 달랐으나 60년대의 중반에 이르러 마침내 일종의 정신적인 연합전선을 형성하게 된다. 그것은 민중문학으로 나가는 길이었다. 고은, 신경림, 김지하, 그 밖의 많은 젊은 시인들이 오늘 이 시대가 부과한 문학적인 사명을 이만큼이나 수행하게 된 것은 오직 이 두 시인들의 이러한 선구적인 작업 위에서 가능했다고 볼 수 있을 것이다. 염무웅, 「김수영과 신동엽」『민족시인 신동엽』, 소명출판, 1999년
6. 1960년대 문학사에서 신동엽의 의의 김학동 외, 『한국 전후 문제시인 연구1』, 예림기획, 2005년
시인 신동엽에 대한 연구는 문학과 현실의 관련성과 관련하여 여러 가지 의미를 가질 수 있을 것이다. 모든 가치들이 뒤섞여 부딪히는 혼란의 시기에, 시인 신동엽은 시인이란 누구이며 시인이 해야 할 역할은 무엇인가를 제시했던 시인이기 때문이다. 그는 시대적인 감시와 많은 경제적, 정치적 어려움 속에서도 사람에 대한 믿음을 잃지 않았고 현실에 대한 뛰어난 직관력을 가지고 있었으며, 그 시대의 지향까지도 먼저 보고 앞서 노래했던 시인이었다. 또한 그는 그가 태어나고 자란 부여, 공주 등을 중심으로 백제의 한과 자연, 고향으로의 회귀를 노래했다. 뿐만 아니라 그는 그 속에 살아 숨 쉬는 동학의 역사적 사건을 현대에 맞춰 주제화 했으며 이어 도시 등지에서 장년의 나이에 겪은 4.19 혁명 등 역사의 높은 파고를 그의 시에 담았다. 한편으로 수많은 서정시를 비롯하여 장시, 시극, 서사시 등의 다양한 장르를 시험했으며, 많은 평론을 통해 당시 시인들이 걸어가야 할 지표를 제시한 시인이기도 하였다.
비록, 신동엽은 4월 혁명의 성취와 좌절이 가져다준 현실인식의 심화를 통하여 초기의 정신주의적 경향을 벗어나 현실주의로 나아감으로써 김수영과 함께 60년대 우리 현실주의 시문학의 가장 뛰어난 작품을 산출했음에도 불구하고, 4월 혁명의 민족주의적 이념이 지닌 당대적 한계를 벗어나지 못하여, 보다 높은 현실주의를 성취하는 데로 나아가지 못한 채 생을 마감하였지만, 신동엽의 시는 우리 현실주의 시문학의 역사를 이어준 가장 튼튼한 교량으로서, 그리고 당대 현실을 탁월하게 시적으로 형상화한 귀중한 유산으로서 아직 우리에게 큰 감동을 주고 있다. 신승엽, 「<정신주의>로부터 현실주의로」『한국대표시인100인선집 59 - 껍데기는 가라』, 미래사, 2000년
이런 의미에서 신동엽과 그의 작품에 대한 연구는 매우 가치 있는 작업이며, 또한 다양한 각도에서의 연구가 필요할 것이다.
Ⅲ. 결론
이상으로 신동엽에 대해 알아보았다. 신동엽이 활동했던 1960년대는 남북 분단으로 민족 동질성이 심하게 훼손되고, 권력자들의 부정에 의하여 국민들은 가난에 허덕이던 때였다. 그러한 시대적 상황 속에서 모더니즘과 순수문학을 지향했던 많은 시인들과는 달리, 신동엽은 당시의 현실과 역사를 올바로 인식하고 이를 극복하려는 의지를 보였다. 여기에서 신동엽이 우리에게 주는 의미를 찾을 수 있겠다.
<껍데기는 가라>라는 시 한편으로만 각인되어 있던 시인 신동엽. 이번 과제를 통해서 그의 생애뿐만 아니라 그가 살았던 시대, 그리고 그가 그 시대를 향해 외쳤던 의지를 충분히 알 수 있었으며, 신동엽 시인이 그 이후의 시인들에게 주었던 영향이 컸던 바, 이후의 시인들의 정신에 대해서도 보다 깊이 이해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고 생각한다.
Ⅳ. 참고문헌
신동엽, 한국대표시인 100인선집 59『껍데기는 가라』, 미래사, 2000년
신승엽, 「<정신주의>로부터 현실주의로」
『한국대표시인100인선집 59 - 껍데기는 가라』, 미래사, 2000년
김학동 외, 『한국 전후 문제시인 연구1』, 예림기획, 2005년
성민엽 편, 『신동엽』, 문학세계사, 1992년
김창완, 『신동엽 시 연구』, 시와시학사, 1991년
염무웅, 「김수영과 신동엽」『민족시인 신동엽』, 소명출판, 1999년
서정학, 「신동엽론」『문예시학』제 1권, 충남시문학회, 1988년
유재천, 「신동엽론」『현대문학의 연구』제 3권, 한국문학연구회, 1991년
지현배, 「신동엽의 시론 - 역사의 진보와 원형회복의 꿈」『문학과 언어』 제 16집, 1995년 5월
신동엽, 「서둘고 싶지 않다」, 《동아일보》 1962년 6월 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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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엽,   작가,   신동엽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