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가지론을 통한 윤리적 고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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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서론

2. 가지론에 대한 대표적 견해
1) 영지주의
2) 영지주의에 대한 비판

3. 이분법적 불가지론에 대한 비판
1) 신학
2) 칸트

4. 진정한 불가지론을 지지하는 견해들
1) 싯다르타
2) 숭산

5. 불가지론에 대한 적용
1) 만법귀일
2) 일귀하처

6. 결론

참고문헌

Abstract

본문내용

재인 것이다.
궁극의 진실을 아는 것은 본래 불가능하다는 것을 알아야 궁극에 대한 집착을 버리고 자유를 느낄 수 있다. 그리고 궁극에 대한 집착을 버렸을 때 지금 여기(Now and Here)에 집중할 수 있다. 사실 생생하게 살아 움직이는 순간은 지금밖에 없다. 과거나 미래에 집착하는 것은 항상 현재의 삶을 놓치게 만든다. 과거는 기억에 불과하고 미래는 환상에 불과하다. 현재를 사는 사람은 두려움이 없다. 왜냐하면 지금 이순간 자신의 기분에 충실하기 때문이다. 그러면서 동시에 주변을 배려한다. 왜냐하면 나와 모든 만물은 둘이 아님을 알기 때문이다.
이와 같이 불가지론자가 됨으로써 얻을 수 있는 유용성은 다음과 같다. 우선 삶에 대한 용기와 자유를 가질 수 있으며 또한 독립적이면서도 배려하는 삶을 살 수 있게 힘을 준다.
두 번째 새로운 생명윤리를 재정립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줄 수도 있다. 생물학자 바레라는 생명체의 모습을 ‘오토 포이에시스’ 프란시스코 바렐라 외, 최호영 옮김,『인식의 나무』(자작아카데미, 1995), pp.56∼62.
라고 표현했다. ‘오토 포이에시스’란 자율적인 자기 산출 과정을 뜻한다. 이때 자신이 자신을 생산하므로 생산자(자기)와 생산물(자기) 사이에 구분은 없다. 즉 내·외의 구분이 없는 것이다. 구분이 없으므로 자기 조직성의 본질을 관찰자의 시점으로는 이해할 수 없다. 왜냐하면 관찰자는 관찰 대상을 기본 전제로 하는 개념인데 이미 관찰자와 관찰 대상의 구분이 무의미해졌기 때문이다.
동학 사상가 최제우는 관군의 피해 해안가로 피신했을 때 딸과 함께 조개를 캐먹게 되었는데 딸이 아빠에게 다음과 같이 질문했다. ‘아버지의 사상대로라면 나도 하늘님이고 조개도 하늘님인데 우리가 조개를 먹어도 되는 것입니까?’ 이 때 최제우는 딸에게 다음과 같이 답변했다. ‘본래 생명이란 한울님이 한울님을 먹는 것이다. 그러니 감사하는 마음으로 먹으렴.’ http://movie.naver.com/movie/bi/mi/basic.nhn?code=12504, 검색: 2011. 3. 22. (영화「개벽」의 대화중에서)
최제우는 확실히 생명에 대한 본성을 꿰뚫어 본 사람이다. 생명체는 오직 생명체만을 먹어야 살 수 있다. 우리 식탁에 생명체가 아닌 것이 없다. 이렇게 생명체들은 서로 분리되어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보이지 않는 연결고리로 서로 이어져 있는 것이다. 위에서도 언급했지만 분리되어 있지 않으면 생명체는 생명을 알 수 없는 것이다. 이것은 본래 불가항력적인 것이다. 우리가 지식적으로 알게 되었다고 하는 것들은 착각이다. 어느 수준까지는 알 수 있는 것 같지만 본질은 알 수 없다. 선가(禪家)에서 항상 강조하는 말이지만 내가 나를 볼 수는 없는 것이다.
이와 같은 시각으로 바라보면 새로운 생명윤리도 불가지론을 바탕으로 출발할 수도 있다. 그리고 불가지론을 바탕으로 한 생명윤리는 우리에게 확실한 지침을 줄 수 있다. 그 내용은 다음과 같다.
첫째, 모든 생명체들은 우열을 논할 수 없다는 확실한 인식을 우리에게 줄 수 있다. 우리 인간 종은 교만하여 알게 모르게 다른 생명체들을 열등한 존재로 인식해 왔다. 그러나 생명의 본질은 알 수 없다는 자각이 우리의 거만함을 깨뜨려 줄 수 있다. 지구상에서 미미한 존재였던 포유류가 이 땅에 번성되고 특히 인간이라는 종이 생명체들의 정상에 오른 것은 순전히 우연이었다. 그러므로 우리의 처지를 생각한다면 우리는 항상 겸손해야 한다. 운명은 언제든 뒤바뀔 수 있다.
둘째, 불가지론을 바탕으로 하는 생명 사상은 자연스럽게 생명체들에 대한 존경심을 유발시킬 수 있다. 지구상의 모든 생명은 하나의 끈으로 연결되어 있다. 어떤 종의 멸종이 우리에게 어떤 엄청난 결과를 초래할지 우리는 예상할 수 없다. 서로가 상호 의존적으로 존재하는 생명체들은 서로를 돌볼 필요가 있다. 이것은 근원적으로 다른 생명체들을 위해서가 아니라 자신을 위해서이다. 나를 위해 남을 돌보는 격이다. 서양 현대 철학자 화이트헤드는 한 송이 장미꽃이 피기 위해 온 우주가 개입한다고 주장했다. 모든 것이 서로 얽혀 있음을 말하는 것이다. 이렇게 모든 것이 긴밀하게 얽혀 있는 상황에서 우리 인간 종만이 지구의 유기체적 상황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고 제멋대로 방종하고 있다. 우리는 다른 생명체들을 존중해야 한다. 왜냐하면 그들이 곧 우리이기 때문이다.
이와 같은 생명에 대한 인식의 전환을 위해 우리는 불가지론적 생명 윤리 사상을 사람들에게 교육시킬 필요가 있다. 모든 일의 시작은 인식의 전환으로부터 시작된다. 생명에 대한 인간의 근원적인 시각 변화는 좁게는 지구 전체의 생명체들이 기뻐할 일이고 넓게는 우주 전체의 생명체들이 공감할 일이다. 결국 불가지론적 생명 윤리 사상은 생명 존중 사상의 새로운 이론적 틀이 될 수도 있을 것이다. 이렇게 불가지론은 단순한 철학 이론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여러 방면으로도 분명 유용한 도구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참고문헌 및 사이트
스티븐 횔러, 이재길 옮김,『이것이 영지주의다』(서울: 샨티)
김용옥,『기독교성서의 이해』(서울: 통나무)
제랄드 메사디에, 최경란 옮김, 『신이 된 남자를 읽기 위해』(서울: 책세상)
키스 안셀 피어슨, 서정은 옮김, 『How to read 니체』(서울: 웅진 지식하우스)
김향배, 『불교와 도가사상』(서울: 동국대학교출판부)
E. M. 번즈외, 박상익 옮김, 『서양문명의 역사Ⅰ』(서울: 소나무)
오쇼, 손민규 옮김, 『오쇼의 짜라투스트라』(서울: 나무의 꿈)
임마누엘 칸트, 김석수 옮김,『순수이성비판서문』(서울: 책세상)
브라이언 그린, 박병철 옮김,『우주의 구조』(서울: 승산)
http://blog.daum.net/yoondehy1970/14202027
미치오 카쿠, 박병철 옮김, 『평행 우주』(서울 : 김영사, 2006)
숭산, 현각 편저,『오직 모를 뿐』(서울: 물병자리)
브라이언 그린, 박병철 옮김,『우주의 구조』(서울: 승산)
프란시스코 바렐라 외, 최호영 옮김,『인식의 나무』(자작아카데미, 1995)
http://movie.naver.com/movie/bi/mi/basic.nhn?code=12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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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2011.10.14
  • 저작시기20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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