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울 좋은‘江湖(강호)’=땀에 젖은 ‘田園(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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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체면 때문에...
2. 일하느라 지친 당신, 떠나라!
3. 양반도 배는 고프다..
4. ‘밭 田’과 ‘동산 園’, 두 가지의 田園
5. 同床三夢
6. 結

본문내용

살아가는 터전이다. 더 이상 임시적으로 머물며 그 곳 생활에 만족한 척을 하느라 맘에도 없는 풍류를 찾고 있는 안이한 곳이 아니라, 체면과 격식을 다 버리고 뼈가 닳도록 힘든 노동을 해야 하는 치열한 곳이 바로 ‘전원’이다. 물론 도시에서처럼 삭막하고 각박한 환경은 아니기에 부분적으로 자연과 한가로운 정경이 등장할 수도 있겠으나, 기본적으로 현실을 인식하는 태도에서 ‘강호인’들과는 차이점이 있다. 또한 서구적 전원에서와 같이 비현실적이고 공상적인 곳 또한 아니며, 한가로이 사랑이야기를 나눌 만한 겨를도 없는 곳이다. ‘경당문노(耕當問奴)’를 해야 하겠건만, 혼자뿐이어서 무대책 하릴 없이, 터덜터덜 밭으로 나가야하는 것이 ‘전원생활’이고, 나가봐야 밭갈 소가 없어 아쉬운 소리 해가며 빌릴 곳을 찾아야 하는 곳이 그들의 공간인 것이다.
6. 結
이렇듯 이 세 가지 공간은 외형적으로는 유사하나, 그를 만들고 그 안에서 살아가는 이들의 차이로 인하여 구별된다. 무리수를 두어가며 ‘강호’라는 공간을 부정적으로 평가하는 것은 인간의 본성과 절제에 대한 신뢰가 부족한 것은 아니라, 인간의 기본적인 욕망을 경시하고 그를 표출하거나 그에 못 이기는 상황에 지나치게 엄격했던 조선사회에서, 체면을 차리기 위하여 뻔히 드러나는 속내를 애써 감추려 만들어 낸 공간을 두고, 평범한 인간의 사고와 판단에 의한 것이라는 변명을 해본다. 또한 외부를 향하여, 혹은 우리를 향하여 들어오는 문을 굳게 닫아걸고 외로운 역사 길을 걸어온 조선에서도, 합리를 향하여 요동치는 문명의 개화/사회의 진보가 피어나는 까닭에, 아니라면 한정된 자리를 두고 그들의 내부에서 서로 다툰 결과일 수도 있을 것이다.
생득적 지위에 의하여 보장되던 생활이 더 이상 자연스러운 것이 되지 못하고 스스로의 능력과 노력에 따라 살아가야 하는 개념에서 생겨난 ‘전원’의 의미 또한 생각해 볼만한 것이라 여기어 진다.
<참고문헌>
김병국, 「한국 전원문학의 전통과 그 현대적 변이 양상」, 서울대학교 규장각 한국학연구
원(한국문화). 제 7집 1986.12, pp. 19~47(29pages)
김창원, 「조선후기 근기 지역 강호시가의 지역성」한국시조학회, 시조학논총, 제28집 200
8.1, pp. 63~80(18pages)
신영명, 「시골로 내려온 서울, 서울로 오르지 못한 시골」, 한국시조학회, 시조학논총, 제2
6집 2007.1, pp. 77~91(15pages)

키워드

강호,   전원,   국문
  • 가격2,000
  • 페이지수6페이지
  • 등록일2011.10.14
  • 저작시기2011.9
  • 파일형식한글(hwp)
  • 자료번호#7084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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