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세미술과 기독교, 그리고 『장미의 이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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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세미술과 기독교, 그리고 『장미의 이름』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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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술적인 요소들이 극히 적었을 뿐만 아니라, 영화의 초점이 ‘미술’이 아닌 ‘기호학’에 맞춰졌기 때문에 더욱 쉽지 않은 과정이었다. 하지만 건축양식이나 기괴한 사건에 대한 수도사들의 반응, 수도원 도서관과 필사본 등 여러 가지 요소에서 보여지는 중세미술과 관련된 특징들을 유추하는 과정에서 『장미의 이름』의 완성도와 장 자크 아노 감독의 탁월한 연출력을 확인할 수 있었다.
그 뿐만 아니라 이 영화를 통해 중세시대의 사회상이 현대의 그것과 상당한 유사성을 띄고 있다는 점도 발견할 수 있었다. 사회가 어지러웠을 뿐만 아니라 그 혼란한 틈을 이용해 이익을 챙기려고 하는 무리들이 있다는 점, 그리고 사회의 혼란을 가중시키는 ‘마녀사냥’이 각각의 방법으로 존재한다는 점 등의 유사성을 발견하였는데 무엇보다 최근에 있었던 ‘타블로 학력사건’이 현대판 마녀사냥이라는 점에서 『장미의 이름』에서도 등장하는 중세시대의 화형식을 연상케 하였다. ‘과거는 현재의 거울’이라는 말이 있다. 과거의 찬란했던 미술품이나 건축물 등 문화유산들을 보존하고 연구하는 것도 당연히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가 담당해야할 몫이지만, 이전의 옳지 못한 관습들을 뿌리 뽑아야 하는 것도 우리의 몫이 아닐까.

키워드

중세미술,   기독교,   장미의이름,   미술사학,   미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