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소설의 개념과 유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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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현대소설의 개념과 유형 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목차

1. 현대소설의 개념

2. 현대소설의 유형
1) 형식적 유형
2) 반영적 유형

<참고문헌>

본문내용

다. 또한 엠마 역시 파리 사교계의 부인들과 경쟁할 수 없다. 하지만 발노는 레날에게서 가정교사를 뺏을 수 있으며, 페르바크 부인은 마띨드에게서 줄리앙을 뺏을 수 있다. 즉 주체와 중개자 사이의 거리가 아주 가깝기 때문에 그들 사이에 실질적인 경쟁관계가 성립한다. 또한 이로 인하여 주체의 욕망은 보다 내밀해지고 그것의 열도는 더욱 강렬해 진다.
그리고 프루스트의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에서도 스탕달의 소설에서와 같은 욕망의 삼각형을 볼 수 있다. 하지만 질투와 선망은 보다 자주 일어나며 보다 강렬한 것이다.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의 모든 작중 인물들에 있어서 사랑이란 질투에 완전히 종속되어 있다. 즉 경쟁자의 존재 때문에 있다고 해도 지나친 말은 아니다. 욕망의 발생에 있어서 중개자가 맡고 있는 특권적인 역할은 더욱 분명해 진다. 속물 또한 하나의 모방자이다. 그는 상대의 출신을 부러워하거나, 그 멋을 부러워하는 존재를 맹목적으로 모방한다. 프루스트의 소설에 나타나는 속물 근성은 스탕달의 소설에서 허영심의 풍자이며, 그것은 플로베르 소설에서 허위성의 과장이다.
그렇다고 외면적 간접화보다 내면적 간접화에서 모방이 덜 엄격하거나 덜 확실한 것은 아니다. 돈 키호테는 자신이 아마디스의 후예라고 주장하고 당시의 작가들은 자신들이 고대 작가들의 후예임을 주장하였다. 그러나 내면적 간접화의 주인공들은 어떤 사람의 후예도 아니라고 한다. 이러한 내면적 간접화를 도식화하면 다음과 같다.
●쥴리앙 소렐 ●여배우 베르마
●발노 ●베르고트 부인
●레날 읍장 ●화자 마르셀
그런데 프루스트의 소설이 이러한 내면화된 욕망을 구현함에 있어 최고의 수준은 아니다. 마지막 단계는 연대적으로는 선행하는 작가이지만 욕망의 삼각형에서는 프루스트가 그를 계승하는 도스토예프스키에 의해 이루어진다. 도스토예프스키의 작품 속에서는 질투 없는 사랑, 시기심 없는 우정, 거부감 없는 매력이란 존재하지 않는다. 그리고 그것이 스탕달의 허영이나 프루스트의 속물근성과 원리적으로 다른 것은 아니다. 스탕달에서 프루스트로, 프루스트에서 도스도예프스키로 옮아감에 따라 중개자는 더욱 가깝게 접근하고 욕망의 삼각형은 점점 더 쓴 열매를 맺을 뿐인 것이다.
중개자가 주체에게 가까이 다가오면 올수록 그의 역할은 더욱 증대되고 대상의 역할은 줄어든다. 도스토예프스키는 중개자를 전면에 내세우며 대상을 배경으로 격하시켰다. <영원한 남편>에서 파벨 파블로비치는 아내가 죽은 뒤에 과거에 그의 아내의 연인이었던 벨차니노프를 찾아 그를 성가시게 굴며 괴롭힌다. 이제 아내는 죽어 대상은 없어졌지만, 중개자인 그는 여전히 억제하기 어려운 매력을 발휘하고 있는 것이다.
또한 파벨 파블로치는 새로 결혼하기로 작정한 여자에게 벨차니노프를 데려가서, 그녀 역시 그에게 끌리는 것을 보고 비참한 심경에 빠진다. 여기서 주체는 중개자를 모방하여 욕망하는 것이 아니라 중개자에게 대항하여 욕망한다. 그러면서도 이러한 욕망은 세르반테스 소설에서의 욕망과 본질적으로 다른 것이 아니다. 그들 욕망 사이의 차이점은 외형상의 차이일 뿐이다.
뛰어난 소설들은 이러한 욕망의 자율성이 환상에 불과한 것임을 끊임없이 폭로하고 있지만, 근본적으로 그러한 환상을 깨뜨리지는 못하고 있다. 플로베르와 스탕달, 프루스트, 도스토예프스키가 하나의 세르반테스로부터 또 다른 세르반테스를 향해 끊어지지 않는 사슬을 형성하고 있는 것이다. 또한 동일한 작품 내에서 외면적 간접화와 내면적 간접화가 연속적으로 존재한다는 것은 근대소설의 통합적 성격을 확인시켜 준다. 지라르는 욕망의 삼각형에 의해 소설의 구조를 분석하고 이것이 당대 사회현실의 구조를 드러내준다는 점을 밝히고 있다. 근대 사회에 서 우리는 자율적 욕망을 갖고 있는 듯한 환상에 빠져 있지만 사실은 중개자의 모방에 의한 타율적 욕망에 의해 지배되고 있으며, 그것이 작가의 통찰력에 의해 작품에 반영되고 있다는 것이다.
골드만은 지라르의 소설유형론이 루카치의 유형론을 독특한 관점에서 수정하면서 부활시킨 것이라고 본다. 그들 사이에 직접적인 영향관계는 없었지만, 그들의 접근방법이 같다는 것이다. “소설이란 훼손된 세계에서 문제적 개인이 훼손된 방법으로 진정한 가치를 추구해 가는 과정을 그린 이야기이다.” Lucien Goldmann, Towards a sociology of the Novel, Translated from the French by Alan Sheridan, Tavistock Publications, 1975, p.1.
그러므로 루카치가 아이러니라 하고, 지라르가 유머라고 한 초월이 바로 소설을 미학적으로 구성한다는 것이다. 지라르는 작가가 창작 순간에 수직적인 초월성을 발견하고 훼손된 세계에서 벗어나며, 뛰어난 소설은 주인공이 수직적 초월성으로 전환한다고 본다. 하지만 루카치는 주인공의 최후의 전환이란 하나의 추상적이고 개념적 전환일 뿐이며, 구체적 현실로 체험되지 않는다고 본다. 돈 키호테나 쥴리앙 소렐의 최후의 전환은 수직적 초월성에로 나아감이 아니라 훼손성에 대한 공허한 자각이며, 그 전환은 결말이지 새로운 시작은 아니라는 것이다.
<참고문헌>
Tzvetan Todorov, Les Categories du recit Litteraire, communications8, Seuil, 1966
Seymour Chatman, 이야기와 서사담론, 한용환 역, 고려원, 1991
Antony Easthope, 시와 담론, 박인기 역, 지식산업사, 1994
Robert Scholes and Robert Kellogg, The Nature of Narrative, Oxford University Press, 1979
M. Z. Shroder, “The novel as a genre”, The Theory of the Novel, ed. by Philip Stevick, 1971
Georg Lukacs, The Theory of the Novel, Massachusetts: The M.I.T. Press, 1975
Edwin Muir, The Structure of the Novel, Hogarth Press Ltd., 1967

키워드

현대소설,   소설론,   문학,   국어,   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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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페이지수16페이지
  • 등록일2012.02.07
  • 저작시기20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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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료번호#7269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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