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재구의 시 ‘사평역에서’와 임철우의 소설 ‘사평역’ 비교

소개글

곽재구의 시 ‘사평역에서’와 임철우의 소설 ‘사평역’ 비교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목차

1. 작품개요
2. 곽재구『사평역에서』와 임철우『사평역』의 공통점
3. 곽재구『사평역에서』와 임철우『사평역』의 차이점
4. 결론

본문내용

「사평역에서」는 시적 화자인 ‘나’의 느낌이나 작품의 분위기 등이 주로 형상화 되어 있는데 반해 소설 「사평역」에서는 인물들의 삶에서 겪은 아픔들이 객관적 묘사와 주관적 서술에 의해 구체적인 이야기로 형상화 되고 있습니다.
시에서 화자는 가난하고 소외된 자들의 삶의 애환을 조용하게 응시하고 있습니다. 화자는 과거의 그리웠던 순간들, 즉 밝고 따뜻했던 순간들을 생각하며 현재의 삶의 무게를 묵묵히 짊어지고 있는 사람들에게 연민을 느끼며 ‘자정을 넘으면 / 낯설음도 뼈아픔도 다 설원인데’라는 표현을 하면서 현재의 삶의 무게와 고통도 지나가면 그리운 추억으로 변할 것이라는 시선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반면 소설에서는 등장인물 이외에 제 3의 인물이 대합실 안팎의 모습을 마치 눈으로 하나하나 본 것처럼 자세히 묘사하고 있습니다. 사평역 대합실에서 막차를 기다리고 있는 아홉 사람의 인생살이와 그들이 모두 사회에서 소외되거나 버림받고 아픔과 상처를 간직한 사람들이라는 것도 구체적으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액자식 구성을 취하여 간단한 서사적 사건 속에 등장인물들의 회상이 중첩되어 나타나는 형식으로 묘사하고 있습니다.
4. 결론
서정양식이든 서사양식이든 어느 작품이 더 훌륭하다고 말을 할 수는 없지만 같은 제재를 가진 하나의 이야기가 다른 표현 양식으로 형상화 되었을 때, 각각의 특징들에 따라 독자들이 느끼게 되는 결과는 매우 다릅니다. 각각의 양식마다 드러내고자 하는 것이 다르고 쓰여진 기준이 다르기 때문에 수용자들은 이를 잘 판단하여 작가가 의도하려고 하는 바가 무엇인지를 깊게 생각해 보아야 할 것입니다.

키워드

사평역,   사평역에서,   곽재구,   임철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