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듣는 사람에게 알아듣는 만큼만 말한다. 책에서 여러 번 나오지만, 조선시대의 살인 사건의 피해자를 비롯한 주검을 검사하는 방법은 ‘무원록’에 따랐다. 여기에는 억울함을 없애고자 한 선조들의 노력이 깃들어 있다. 더욱이 임금의 판단이나 명령이 부당하였음을 실록에 기록한 사관의 정신이나 그런 제도를 운영한 대단한 우리나라 역사가 너무나도 매우 자랑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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