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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나름 뭘 해야 된다는 의무감을 가졌는데 그게 학점으로 내 평생의 앞날을 점쳐보려는 것이었다. 학점이 뭐가 대수일까? 고등학교 내신 점수가 졸업 후 몇 년 동안 과연 얼마만큼의 영향을 끼쳤었나? 하나도 없던 것 같다. 인생의 막 시작하는 아침 7시에 저녁 7시를 걱정하기 보다는 이제 해가 뜬 아침을 맞을 준비를 여유롭게 하려는 시도를 가지려고 한다. 조금 더 나의 진정한 모습과 나의 생각을 찾으려는 시도를 할 것이다. 카페에 가서 아메리카노 한 잔을 시켜놓고 차도녀컨셉을 잡으며 사색을 잡는 것이 아니고, 진정 내가 원하는 것이 뭔지, 내가 정말 잘 할 수 있는 건 뭔지라는 것, 아직 모른다. 그런데 지금 생각해도 늦지 않을 것 같다. 나에 대한 관찰이 없었으면 또 다가올 미래의 불안감에 매달릴 것이다. 그게 과연 내가 원하는 것이 아니라면 어떨까? 난 진정 행복할까? 사람들이 평가하는 행복이 아닌 내가 진정 느끼는 행복. 책을 읽고 나서 내가 원하는 건 무엇인지 아직 찾지 못했다. 그러나 마음은 편안하다. 곧 찾을 수 있을 것만 같다. 내가 원하는 걸 찾은 후 그것을 이루기 위해서 천천히 노력해 나갈 것이다. 기적은 천천히 이루어지는 것이라고 믿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