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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에 진보 진영은 좀 더 높은 책임감 가질 필요가 있다. 그 동안 진보운동은 사실상의 노동자 운동이었고 그에 따라 이들은 종북 세력이라는 오해를 받기 쉽다. 따라서 진보진영은 더 높은 책임감을 가지고 북한 정권과 북한 인권문제에 관심을 가지고 목소리를 높여야 한다. 결코 정치 논리에 의해 휩쓸려 친북하고 북한 인민의 피와 눈물을 모른 척 해서는 안 될 것이다. 진보가 북한의 문제에 당당히 제 목소리를 내고 그들을 비판할 때 비로소 진보는 그들의 그늘을 말끔히 걷어내고 당당히 역사 속에 자리 메김 할 수 있을 것이다. 나는 진보가 북한에 반대 한다고 해서 결코 진보를 외면하지 않을 것이다. 북한은 개도(開道)의 대상이지 양보와 배려의 대상이 아님을 분명히 해야 할 것이다. 진보의 단호한 결의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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