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 사람풍경 _ 김형경 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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있다고 생각했다. 어찌보면 당연하게 지나쳤던 내 옆에 있는 것들. 하지만 이 글귀를 보고 의미를 부여하는 이 모습을 보고 나도 작가는 아니지만 내 주위에 감사하고 의미를 부여하며 소중히 생각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이 책에는 많은 감정들이 등장한다. 사랑부터 자기애 그리고 실천에 이르기까지 저자는 개인의 심리에 대해서 시작하여 자기를 위한 실천이라는 부분으로 독자들을 전환시키고 변화시키고자 한다. 비록 그것이 저자의 의도는 아닐지라도 글을 읽는 사람으로서는 그러한 느낌이 드는 것이다. 이러한 여러 감정들 중에서 내가 가장 흥미롭게 느낀 부분은 자기애와 공포에 대한 부분이다. 나는 내가 평소에 겁이 없고 대범한 사람이라고 생각한 적이 있는데 이러한 부분이 공포에 대한 또 다른 표출이며 자기애적 성격이라고 하니 내 생각과 다른 나를 마주한 느낌이어서 새롭기도 하고 쉽게 납득이 안 되기도 하였다.
참으로 특이한 책이 아닐 수 없다. 참으로 납득하기 어려운 책이다. 정신 분석학적인 책이라서 그런지 책의 내용도 어렵다. 저자가 말하는 뜻은 더더욱 어렵다. 하지만 그런 어려움을 나도 모르게 읽고 있는 거 같다. 왜냐하면 이 글은 남에게 하는 말이 아닌 것 같기 때문이다. 이 책은 지금 그 책을 들고 있는 사람에게 말을 하는 느낌을 갖게 만들었다. 적어도 이 책을 읽는 동안 나에 대해서는 많이 알 수 있었다. 아이러니였다. 다른 사람을 보고 저자의 이야기를 쓴 책에서 나는 다시 나를 보다니 말이다. 그제야 알 수 있었다. 이 책이 왜 심리치유에세이 인지 말이다. 나는 그제야 이 책의 제목과 치유라는 말이 납득이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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