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 벤자민 버튼의 기이한 사건과 영화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의 상호 텍스트성 비교

소개글

소설 벤자민 버튼의 기이한 사건과 영화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의 상호 텍스트성 비교 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목차

Ⅰ. 여는 말

Ⅱ. 표현론적 관점
　1. 작가 피츠제럴드
　2. 감독 데이빗 핀처

Ⅲ. 반영론적 관점
　1. 재즈 시대
　2. 현대

Ⅳ. 구조론적 관점
　1. 플롯 전개 방식
　2. 시점
　3. 배경
　4. 인물
　5. 사건, 갈등
　6. 기법

Ⅴ. 효용론적 관점
　1. 소설이 주는 메시지
　2. 영화가 주는 메시지

Ⅵ. 닫는 말

본문내용

한다. 쾌락적이고 잘 나가는 인생으로 보이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은 허무한 인생, 이러한 아이러니는 벤자민이 파편적 인간관계 속 자신의 존재의 의미를 찾지 못하고 방황하는 몸부림을 보여줌으로써 비극성을 극대화한다. 소설은 인물의 내적 묘사를 거의 하지 않고 있기 때문에 벤자민이 겪는 내적 갈등의 양상은 잘 찾아보기가 어렵다. 그나마 외적 갈등이 많이 드러나는 편인데, 이는 벤자민이 그의 일생 동안 겪는 타인과의 부정적인 경험에서 오는 것이다. 그는 끊임없이 소통에의 좌절을 겪는다. 그의 주변 사람들은 벤자민의 존재를 거부하고 조롱하려 들며, 경멸하거나 무관심하거나 부담스러워 한다. 그는 이런 외적 갈등에서 위축되며 외롭고 쓸쓸하며 유아적인 행동을 버리지 못하게 된다.
영화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는 한 사람의 인생에 대한 휴먼 스토리에 초점을 맞추었다고 할 수 있다. 이 영화에는 외적 갈등이 적다. 그래서 극적인 사건이나 반전은 없기 때문에 다소 재미가 없고 지루하게 느껴질 수 있는 요소이다. 그러나 이 영화는 벤자민의 내적 갈등이 많이 나오므로 깊이가 있고 심오하며, 관객에게 자신을 뒤돌아보고 성찰하게 될 계기를 제공한다.
6. 기법
소설 <벤자민 버튼의 기이한 사건>은 벤자민이 허리가 굽은 노인으로 태어나 암울한 ‘늙은 유년기’를 보내고 존경받아야 할 노년에 코흘리개가 되는 갖가지 해프닝에 집중한다. 피츠제럴드는 벤자민의 기묘한 성장과 그로 인한 웃음에 초점을 맞추는데 과장법이라는 기법을 사용한다. 어긋난 시차를 이용한 과장법은 유머와 위트를 동반하고 있다. 예를 들자면 일단 출생에서 심각한 과장법이 사용됐다. 출산을 확인하러 온 아버지에게 갓 태어난 아이가 주름 가득한 얼굴로 말을 걸기까지 하는 매우 과장된 상황은 당혹스럽고 끔찍할 수 있으나 피츠제럴드는 이를 적절하고도 위트 있게 묘사했다.
이 영화에서 가장 두드러지는 기법은 단연 CG라고 할 수 있으며 벤자민의 어린 시절(노인)의 묘사를 위해 CG가 사용되고 있다. 이 부분은 모션 캡쳐를 통하여 브레드 피트의 얼굴 부분을 그래픽으로 완성하고 얼굴 외 부분은 대역 연기자가 연기하는 방식을 사용하고 있는데, 브래드 피트의 모습이 전혀 어색하지가 않다. 캐릭터 묘사에 사용된 CG와 이에 따른 비용도 많았겠지만 이 밖에도 배경 묘사나 로케이션을 대체하기 위해 엄청난 CG를 사용하고 있는 점도 흥미로웠다. 아쉬타카, , http://www.realfolkblues.co.kr/870
Ⅴ. 효용론적 관점
1. 소설이 주는 메시지
<벤자민 버튼>의 원작 소설은 시간을 거꾸로 사는 개인의 삶에 초점을 둔다기보다 "시간을 거꾸로 사는 사람이 있을 때 그가 대체 어떤 식으로 사회에서 받아들여지고 어떻게 소외받게 되는가"에 초점을 맞춘다. 소설에서 벤자민은 거의 변하지 않는데, 그의 인생은 주변 사람들에 의해 다르게 취급된다. 퇴행적 성장의 문제를 여전히 안고 있음에도 벤자민이 주변 사람들에게 인정을 받고 명성을 얻던 시절이 언제인지 아는가? 그때는 바로 벤자민이 청년과 중년의 나이로 생산적인 활동을 할 수 있을 때이다. 그가 사람들에게 쓸모가 있고, 효율성이 있는 수단으로서 기능할 때 사람들은 그를 인정하고 추앙한다. 그러나 그가 노년이나 유년기에는 효율성이 없으며 더 이상 수단적 가치가 없으므로 사람들은 벤자민을 짐스러워 하고 소외시킨다. 이것은 다음과 같은 서술에서도 유추할 수 있다.
미국은 지난달 연합군에 합류했다. 벤자민은 입대하고 싶었지만, 아쉽게도 열여섯이 최연소 나이였고, 그는 그렇게 나이 들어 보이지 않았다. 그의 진짜 나이, 그러니까 쉰다섯도 자격미달이긴 마찬가지였다. F.스콧 피츠제럴드,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 김선형(역), 문학동네, 2009, 38
열여섯과 쉰다섯. 이것은 바로 '경제활동인구'로 인정하기 시작하는 나이 대와 정년 퇴직의 나이 대와 거의 일치함을 알 수 있다. 즉, 한 인간을 필요로 하는 사회의 요구가 '돈을 벌 수 있는 능력의 유무'에 따라 달라짐을, 물질만능주의의 그 냉혹한 현실을 고발하고 있는 것이다. 다시 말해 <벤자민 버튼>은 시간을 거꾸로 살아가는 사람, 다시 말해 풍요와 부유의 산업화 사회에서 효율성이 떨어지는 인간이 세상에서 어떤 대접을 받는지에 대한 날카로운 풍자적 묘사인 것이다.
2. 영화가 주는 메시지
영화는 벤자민이 만나는 많은 사람들과 사건들, 그리고 사랑을 통해 한 사람이 겪어야 하는 삶에 대한 무게와 소중함을 역설한다. 피츠제럴드의 냉소적인 인간사회에 대한 시선은 영화 속에서 벤자민을 스쳐 가는 다양한 인물들의 삶을 통해 훨씬 더 가치 있는 따스한 곳으로 탈바꿈한다. 이 영화를 통해 데이빗 핀처 감독은 기본적으로 인간에 대한 긍정이 깔려 있는 사람임을 알 수 있다.
Ⅵ. 닫는 말
지금까지 표현론적, 반영론적, 구조론적, 효용론적 관점에서 <벤자민 버튼>의 소설과 영화의 상호 텍스트성을 비교·분석해 보았다. 소설과 영화 사이에는 많은 차이점들이 있었으며, '신체연령과 정신연령이 어긋나버려 늙은 몸으로 태어나 일생을 살다가 갓난아기 이전의 세포 상태로 죽는다'는 설정 이외의 뚜렷한 공통점을 찾기는 어려웠다. 이렇게 비극적 이고 대담한 상황을 설정한 이유는 인간을 각성시키기 위한 것이 아닐까? 소설과 영화를 보다 보면 현재 나의 상태를 돌아보고 나와 타인은 진정한 소통을 하고 있는지, 나는 나의 인생을 낭비하고 있지 않은지, 주변 사람들이 얼마나 소중한지, 어차피 누구나 죽게 되겠지만 그 전까지 얼마나 시도하고 노력하고 있는지, 나는 사람을 내면적 가치로 판단하고 있는지 등 많은 물음들을 마음에 남게 됨을 알게 될 것이다. <벤자민 버튼>은 생의 순간순간을 소중하게 여기고 인생의 참의미를 깨닫기에 부족함이 없는 영화와 소설이 될 것이다.
참 고 문 헌
F.스콧 피츠제럴드,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 김선형(역), 문학동네, 2009, 8
존 게리의 <벤자민 버튼의 흥미로운 매력>
F.스콧 피츠제럴드, <위대한 개츠비>, 봉현선(역), 혜원출판사
피츠제럴드 단편선2, 민음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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