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훈 시에 나타난 ‘꽃’과 ‘나비의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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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조지훈 시에 나타난 ‘꽃’과 ‘나비의 이미지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본문내용

한다. 이승의 것이 아니라 천상의 것을 향해 날아오르는 것이다. 이러한 모습은 불교의 극락세계까지도 생각해 볼 수 있다. 번뇌를 떨쳐 버리려는 심정인 것이다.
나비 이미지의 또 다른 작품으로는 「절정」이다.
절정(絶頂)
조지훈
문득 한 마리 흰 나비! 나비! 나비! 나를 잡지 말아다오 나의 인생은 나비 날개의 가루처럼 가루와 함께 절명하기에 아 눈물에 젖은 한 마리 흰나비는 무엇이냐 정정의 꽃잎을 가슴에 물들이고 邪된 마음이 없이 죄지은 懺悔에 내가 고요히 웃고 있었다.
-중략-
이 시의 마지막 연에서 ‘나비!나비!나비!’의 반복은 ‘나비’를 반복하여 외침으로써 그 마음이 갈구됨을 느낄 수 있다. 비록 육신은 나비가루처럼 보잘것없지만, 정신만은 절정의 꽃잎처럼 지향성을 갖고 있다. 결국 시적 자아는 나비의 영혼의 모습을 그가 독파했기에 꽃잎을 지향하는 것이다. 참회의 웃음은 시적 자아가 죄를 사했기에 가능했고, 꽃잎으로 결국 자아와 세계와 일치된 모습을 경험하게 된다.
고풍 의상(古風衣裳)
조지훈
하늘로 날을 듯이 길게 뽑은 부연(附椽) 끝 풍경(風磬)이 운다.
처마 끝 곱게 늘이운 주렴(珠簾)에 반월(半月)이 숨어
아른아른 봄밤이 두견이 소리처럼 깊어 가는 밤,
곱아라 고아라 진정 아름다운지고
파르란 구슬빛 바탕에
자주빛 호장을 받친 호장저고리
호장저고리 하얀 동정이 환하니 밝도소이다.
살살이 퍼져 내린 곧은 선이
스스로 돌아 곡선(曲線)을 이루는 곳
열두 폭 기인 치마가 사르르 물결을 친다.
치마 끝에 곱게 감춘 운혜(雲鞋) 당혜(唐鞋)
발자취 소리도 없이 대청을 건너 살며시 문을 열고,
그대는 어느 나라의 고전(古典)을 말하는 한 마리 호접(胡蝶)
호접인 양 사푸시 춤을 추라, 아미(蛾眉)를 숙이고…….
나는 이 밤에 옛날에 살아
눈 감고 거문고 줄 골라 보리니
가는 버들인 양 가락에 맞추어
흰 손을 흔들어지이다.
「고풍의상」에서의 나비는 ‘그대는 어느 나리의 고전을 말하는 한 마리의 호접’이라고 하면서 나비를 아름다움의 대상으로 보고 있다. 그는 나비의 이미지를 단순한 장식으로서의 대상이 아니라 고결한 이미지로서의 아름다움을 말하고 있다. 그는 「고풍의상」에서 우리의 전통의 말하고 있으면서 그 안에서 ‘나비’를 통하여 전통의 모습을 더욱 강화시키고 있다.
조지훈의 나비의 모습은 단순한 소재로서의 나비가 아니다. 그의 시에 드러난 나비는 상승을 갈망하고자하는 모습이고, 또한 시간의 영원한 모습을 드러내고자 하는 모습이며, 고통과 번뇌로부터 벗어나고자 하는 모습이다. 결국 나비가 날개를 얻음으로써 역경을 극복하고 순수의 이미지, 희망의 이미지로 다가갈 수 있는 것이 아닐까.
<참고문헌>
김종길 외, 『조지훈 연구』, 고려대학교 출판부, 1978.
김종호, 「서정주 시의 영원지향성 연구」, 상지대 박사학위 논문, 2001,
김재홍, 「미당 서정주」, 『미당 연구』, 민음사, 1994,
박호영, 「조지훈 문학연구」, 서울대학교 박사학위논문, 1988,
서익환, 『조지훈 시와 자아, 자연의 심연』, 국학자료원, 19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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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2012.09.26
  • 저작시기2012.7
  • 파일형식한글(hw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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