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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해 노동력을 팔 것을 강요당하고 그 밖에 달리 행동할 수 없듯이 자본가 역시 가능한 한 헐값으로 이를 구매하려 한다. 그렇지 않으면 그 또한 경쟁시장에서 다른 자본가의 먹이가 된다. 이렇게 보면 자본가도 자본주의 경제체제에서는 자유로운 행위자가 아닌 자본에 예속된 존재인 것이다. 따라서 자본가 자신도 소외된 인간의 모습을 띠게 된다. 이렇듯 자본주의 경제체제에서 모든 인간의 소외는 생산물이 상품의 형태를 취하고, 시장경제체제가 인간을 물화(reification)시키는 원리에 의해 작동되기 때문이다. 간단히 말하면 물화란 인간의 일체의 인격은 무시되고 인간이 대상화된다는 것인데, 이것은 인간의 가치가 인간노동의 산물인 상품의 교환가치에 지배되어 물질적 가치가 실제적인 힘으로써 인간을 조정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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