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이냐 보전이냐 (환경학자와 경제학자의 논쟁)

소개글

개발이냐 보전이냐 (환경학자와 경제학자의 논쟁) 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목차

1. 들어가는 말

2. 줄리언 사이먼

3. 노먼 마이어스

4. 줄리언 사이먼과 노먼 마이어스에 대한 평가

5. 나가는 말

본문내용

번히 겪게 될 것이다. 그렇다면 이에 대한 대비책으로 하천 상류에 습지를 보전해서 홍수 시 물을 가두게 한다든지 여름 혹서에 대비해서 홀로 사는 노인들에 대한 복지혜택을 증진시킨다든지 하는 다른 유용한 방법들이 얼마든지 있다. 요컨대 내가 강조하고자 하는 것은 우리 기분에 우리가 좋은 일을 하고 있는 것처럼 느껴진다고 해서 그것이 다 최선의 방법은 아니라는 것이다.
홍욱희: 많은 개발도상국들에서도 그렇지만 한국에서도 이제까지 정부의 환경정책이 경제정책에 밀리는 경우가 많았다. 이런 관점에서 이 책 비외른 롬보르 저, 홍욱희김승욱 역, 《회의적 환경주의자》, 에코리브르
의 발간이 그런 경제개발론자들을 격려하는 것이 아닐까하는 우려가 있는 것이 사실이다.
롬보르: 그런 우려라면 항상 있는 것이 아닌가? 어떤 사람은 이 책을 읽고 이제 환경에 대해서는 더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말할 것이다. 또 어떤 사람은 환경 문제에 대해 더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이라고 말할 것이다. 하지만 이 책이 정작 전하고자 하는 것은 그런 일방적인 주장이 아니다. 이 책은 그 양쪽을 모두 동등하게 간주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경제개발을 소홀히 해서 안 되지만 환경문제 또한 절대로 소홀히 해서는 안 되는 것이다.
홍욱희: 근래에 이르러 서구 환경단체들의 활동이 예전만큼 활발하지 못한 것처럼 보인다. 요즘의 상황을 요약할 수 있다면?
롬보르: 요즘 환경단체들의 가장 큰 문제는 사회적으로 너무나 다양한 문제들이 넘쳐나기 때문에 그들이 더 이상 시민들의 관심을 예전처럼 한데로 집중시키기가 어려워졌다는 점이다. 솔직히 말하자면 나는 이렇게 된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하는데, 이제 점점 환경 문제가 정상적인 정책결정 과정의 영역으로 복귀하고 있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 이제 시민들은 환경문제가 중요하다는 것을 충분히 인식하고 있지만 그와 동시에 환경 문제 역시 여러 다양한 사회적 문제들 중의 하나라는 점을 깨닫고 있다는 것이다. 사람들은 더 많은 교사와 학교, 더 많은 병원과 의사, 더 완벽한 노후보장, 더 많은 고용 창출 등을 원한다. 환경 문제 역시 우리 사회가 비용을 부담해야 하는 이런 다양한 분야들 중의 하나일 따름이지 결코 환경 문제만이 최고의 선은 아닌 것이다.
5. 나가는 말
경제학자와 환경학자의 열띤 토론을 듣는 청중들은 누구의 말을 들어야 할지 고민하게 된다. 그동안 환경에 대해 전문적인 지식이 없는 대중들은 매스컴과 여러 보도매체의 시각을 그대로 믿어왔다. 그런데 이제 비외른 롬보르와 같은 회의적 환경주의자들은 제대로 알고 올바르게 대처해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필자 또한 지금까지는 환경론자들과 환경학자들의 의견을 무조건적으로 신뢰해왔다. 그러나 그러한 것이 정말 사실인지 아닌지에 대해 검증해보려는 노력은 전혀 기울이지 않은 채 단순히 개발론자들이나 경제학자들을 비판하곤 했다. 롬보르는 이제 우리가 환경과 경제를 함께 생각해야 할 시기라고 말한다. 근래에 카트리나를 비롯한 파키스탄의 대지진 등 여러 자연재해들이 일어난 데 대해 여러 가지 시각이 있을 것이다. 이에 대한 환경론자의 입장이 어떠할 지는 모르겠지만, 중요한 것은 우리가 이러한 기상이변 등에 대해 쉽게 판단하고 결론짓기 보다는 충분히 알고 정확히 검증하여 환경과 경제를 모두 살리는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것이다. 어쩌면 개발과 보전은 동전의 양면처럼 서로 떼어놓고 볼 수 없는 관계에 있는지도 모르겠다.
참고도서
-노먼 마이어스줄리언 사이먼 저, 윤상욱 역, 《개발이냐, 보전이냐》, 도서출판 따님
-“지구 환경 문제, 전환기에 이르다” -비외른 롬보르와의 대화-, “계간 과학사상 제 47호, 2003년 겨울” (주)범양사

키워드

[경제경영] 개발이냐 보전이냐 (환경학자와 경제학자,   줄리언 사이먼,   생물종 손실,   대기오염,   지구온난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