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세기 독일의 산업화와 노동계급의 형성

소개글

19세기 독일의 산업화와 노동계급의 형성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목차

Ⅰ. 서론

Ⅱ. 본론
1. 19세기 산업화 과정
2. 노동자 집단 : 유형별 분석
1) 가내노동자
2) 수공업 장인
3) 집중화된 작업장의 노동자
(1) 매뉴팩처 노동자
(2) 광부
(3) 공장노동자
3. 노동자들의 일상생활과 문화
1) 노동자 가족과 가계
2) 주거양태
3) 여가활동 : 음주와 주점
4. 노동운동의 양상
1) 파업
2) 노동조합
3) 노동자 정당

Ⅲ. 결론

본문내용

부활은 1860년대 초부터 부르주아 사회개혁가들의 후원 아래 전국 도처에서 우후죽순처럼 생긴 노동자교육협회를 통해서 이루어졌다. 노동자교육협회는 교육을 통한 신분상승이라는 부르주아 계급의 교육이념에 기반을 둔 것이었다.
노동자 협회를 통해서 노동자들을 정치적으로 동원하려던 부르주아 세력의 시도는 협회 내 노동자들의 반발을 초래하였다. 노동자협회 내 일각에서는 부르주아의 정치적 후견을 거부하고 이념상으로나 조직상으로 그들의 영향력에서 벗어나려는 움직임이 나타났다. 일부 노동운동 세력들이 주축이 된 이러한 움직임은 우선 1863년 ‘전독일노동자협회(ADAV)'의 결성을 통해서 결실을 맺게 되었다.
하지만 ADAV의 조직적 기반은 처음에는 매우 제한되어 있었다. 따라서 ADAV의 성립에도 불구하고 노동자협회에 대한 부르주아 세력의 영향력은 아직 크게 흔들리지 않았다. ADAV의 출범 직후 이에 대한 대항 단체로 부르주아들의 주도하에 결성된 ‘독일노동자협회회의(VDAV)'는 약 2만여 명 이상의 회원을 포함한 전국 약 100여 개 노동자협회를 규합하고 있었던 것이다.
그러나 그것도 오래 가지 않았다. VDAV 내에서도 시간이 흐를수록 부르주아와 노동자들 사이에 갈등이 증폭되었고, 점점 더 많은 노동자들이 부르주아의 정치적 영향력으로부터 벗어나고자 하였다. 대한 움직음은 일련의 과정을 거쳐 마침내 1869년 아이제나흐에서 ‘사회민주주의노동당(SDAP)'의 창당에 이르렀고, 이를 통해서 ADAV에 이어 부르주아 계급의 정치적 후견으로부터 독립한 또 하나의 노동자 정당이 출현하기 되었다.
이처럼 정치적 노선을 달리하였던 양 노동자 정당은 노동자들에 대한 세력의 확대를 둘러싸고 한동안 경쟁과 갈등관계에 있었으나, 시일이 흐를수록 서로 접근하게 되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양 정치세력의 통합을 희망하는 노동자들의 압력이 있었다. 1875년 고타 총회에서 양 정당은 마침내 통합을 결정함으로써 ‘사회주의노동당(SAP)'라는 단일 노동자 정당을 결성하기에 이르렀다.
1890년 ‘사회민주당(SPD)'으로 개칭하는 이 통합 노동자정당의 세력은 조직적 측면에서느 아직도 미약하다고 할 수밖에 없었다. 1874년 통합 직전 양 정당의 당원 수는 도합 4만 명의 수준을 넘지 못하였던 것이다. 그러나 1870년대 제국의회의 선거에서 이들이 거둔 성공은 결코 과소평가할 수 없었다. 이처럼 1870년대 선거를 통해서 나타난 노동자들의 정치세력화는 국가나 부르주아 계급의 우려와 경계를 자아내기에 충분한 것이었다. 더구나 통합된 노동자 정당으로서 사민당의 출현은 더욱더 위협적인 현상으로 인식되었다. 1878년에 제정되어 1890년까지 지속된 사회주의자법은 ’내부의 적‘으로 규정된 사민당의 위협에 대한 극단적인 대응책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강경한 탄압조치들은 소기의 목적을 달성하는 데에 실패하였다. 사회주의자법은 사민당의 존재를 제거하기는커녕 오히려 그 세력을 확장시키고 공고히 하는 결과를 가져왔다.
1860년대 이후 1890년대에 이르기까지 독일 노동자 정당의 발전 양상은 영국이나 프랑스와는 구별되는 독일 노동운동의 특수성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노동자 정당의 발전에서 나타난 독일 노동운동의 강한 정치지향성과 이념적 과격화 현상은 다음과 같은 몇 가지 요인으로 설명되고 있다.
첫째, 자유주의 세력의 미약성이다. ‘위로부터의 개혁’의 전통이 강한 독일에서는 정치적으로나 사회적으로 자유주의의 영향력이 미약하였다.
둘째, 독일의 산업구조 역시 정당을 중심으로 한 정치적 노동의 발전에 유리한 배경을 제공하였다. 기업주들은 노동자들과의 임금협상 등에서 비타협적이었고 파업에 대해서도 공장폐쇄와 같은 강경책을 동원하는 경향이 강하였다. 이러한 구조는 노동자들로 하여금 노동자 문제의 정치적 해결책을 추구하는 정치적 노동운동에 강한 관심을 가지게 하였던 것이다.
셋째, 19세기 독일 노동운동의 정치지향성 그리고 이념적 과격성과 관련하여 가장 주목할 것은 국가의 역할이다. 노동자 정당의 발전에 미친 국가의 영향력 중 하나는 보통선거권의 도입이다. 보통선거권제의 도입이 노동자들의 독자적인 정치세력화를 촉진하는데 큰 도움이 되었다.
Ⅲ. 결론
산업혁명과 함께 등장한 공장은 가히 산업혁명의 상징이라고 할 만한 것이었다. 이러한 인식과는 달리 공장의 출현과 그것이 의미하는 기계화라는 생산기술상의 변화는, 일거에 산업생산의 판도를 바꾸어 놓을 만큼 급작스러운 것도 또 전산업분야를 포괄하며 동시적으로 그리고 일률적으로 이루어진 것도 아니었다. 그것은 오히려 점진적이었고, 공정에 따라 비동시적으로 진행된 것이었다.
19세기 노동계급의 형성과 관련하여 공장의 출현이 가지는 의미는 생산의 집중화와 관련된단다. 노동의 탈숙련화 현상을 촉진한 것은 다른 무엇보다도 분업의 발전이었고, 공장은 분업이 가장 진전된 형태로 나타난 집중화된 작업장이었기 때문이다. 공장을 포함한 집중화된 작업장의 노동자들은 19세기를 통해서 가장 순수한 유형의 임노동자들이었다. 공장이나 매뉴팩처, 광업소 등의 집중화된 작업장의 노동자들은 가내공업의 노동자들이나 수공업의 장인들과는 달리 스스로 생산수단을 소유하는 경우가 거의 없었다. 또 집중화된 작업장에서의 노동은 가내공업의 노동자들이나 수공업의 장인들과는 달리 가족과 가정으로부터 분리되었으며, 작업공간과 주거공간이 분리됨으로써 노동은 삶의 다른 영역으로부터 독립된 영역이 되었다.
19세기 노동운동의 발전양상은 노동계급의 핵심이 어떤 유형의 노동자들이었는지 잘 보여주었다. 파업, 노조, 정당활동에 참여하고 노동운동에 적극적으로 나섰던 것은 직물공장의 노동자들과 같이 완전히 프롤레타리화되었던 미숙련노동자들이 아니었다. 19세기를 통해서 노동운동의 중추세력을 형성하였던 것은 수공업 사업장의 노동자나 혹은 직업적 출신배경이 이들과 유사한, 집중화 된 작업장의 숙련노동자들이었다. 그들은 자본에 대한 노동의 투쟁으로써 파업을 하기도 하였으며 파업을 제도화 하기위한 것은 노동조합이였고 더 나아가서 노동자의 이익을 부르주아 및 정치권에 대변하기 위해 사민당이라는 노동자들의 당을 창당하기에 이르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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