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Ⅰ. 서론
Ⅱ. 몸(신체)과 보여지는 몸
Ⅲ. 몸(신체)과 한국사회
Ⅳ. 몸(신체)과 반공주의
Ⅴ. 몸(신체)과 맞춤육체
Ⅵ. 몸(신체)과 노출단속
Ⅶ. 몸(신체)과 사이버공간
Ⅷ. 몸(신체)과 종교적 관심
Ⅸ. 결론
참고문헌
Ⅱ. 몸(신체)과 보여지는 몸
Ⅲ. 몸(신체)과 한국사회
Ⅳ. 몸(신체)과 반공주의
Ⅴ. 몸(신체)과 맞춤육체
Ⅵ. 몸(신체)과 노출단속
Ⅶ. 몸(신체)과 사이버공간
Ⅷ. 몸(신체)과 종교적 관심
Ⅸ. 결론
참고문헌
본문내용
이다. 고대 유대인이 먹을 수 있는 동물과 먹을 수 없는 동물을 구분했을 때, 그 분류의 방식은 의료 유물론자(medical materialist)들의 견해처럼 위생학의 차원에서 논의된 것이 아니라, 그 집단의 체계적인 분류체계에 기초한 것이다.
고대 유대인이 이런 규범들에 의해 불결한 대상을 규정하는 행위는 단순히 육체적 감각에 기인한 지각현상이 아니라, 사회에 의해 공유된 분류체계에 기초한 행위인 셈이다. 음식규범과 청결규범이라는 학습과 훈육을 통해 몸에는 그 사회의 관념과 규범이 새겨지고, 그에 따라 자연스럽게 행동하는 몸의 성격, 즉 일정한 형식을 지닌 인식체계, 혹은 사회적 문화적 관념에 의해 구성된 ‘몸의 스키마’(body schema)가 이루어진다.
Ⅸ. 결론
몸은―그것의 기본적인 사회문화적 성격에도 불구하고―오랫동안 자연 영역의 문제로만 간주되어 온 것이 사실이다. 본 논문에서는 근대/후기 근대 사회에서 몸에 대한 인식의 변화와 그 중요성의 증가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그 중요한 요인들로 근대적 주체의 형성과 관련한 문제, 소비사회와 멀티미디어 사회의 도래 그리고 의과학의 발달을 지적한 후, 우리의 몸을 둘러싸고 일어나고 있는 변화의 구체적인 양상과 특징들을 몸 경험의 생애사적 단계를 따라가는 방식을 통해 살펴보았다. 이를 통해 몸의 현재적 의미와 그 본질적 특성에 대한 하나의 사회학적 성찰의 가능성을 모색하고자 한 것이다.
특히 이 글에서는 의과학적 지식과 그 전유가 결과하는 몸 인식과 그 실제적인 변화, 그리고 몸의 생애사적 변화의 전 과정에 지속적이고 집요하게 관여하고 있는 의과학적 지식의 배타적 독점권과 권력화에 주목하고자 했다. 몸의 문제가 자연의 위치를 상실하고, 도덕적정치적사회적 문제화하고 있는 데는 의과학의 발달이 가장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는 것을 부정할 수 없다고 보기 때문이다. 기본적으로 몸은 오늘날 권력과 지식과 자본의 치열한 각축장이 되었으며, 그 핵심에 의과학이 자리 잡고 있다. 오늘날 의과학은 좁은 의미에서의 아픈 몸에서뿐만 아니라 우리의 삶 전반에서 몸을 규율/통제하고 특정한 몸을 생산하는 기술과 담론의 지배적 생산자가 되었다.
일반적으로 우리 생애를 관통하는 몸의 변화의 문제를 관장하는 역할이 종교나 국가권력으로부터 이제 우리 자신 스스로에게 넘어왔다는 가정을 하고 있으나, 사실은 종교화하는 몸, 즉 몸이 스스로를 종교화하는 경향에 대해 이야기해야 할 것이다. 그리고 한 발 더 나아가서 보다 정확하게는 종교의 빈자리를 의학이 대체했다고 말해야 하는 것은 아닐는지. 오늘의 의학은 물론―전통사회에서의 종교와 달리―우리의 삶을 조직하려는 의도를 표면적으로는 가지고 있지도 않을 뿐더러 그럴 의사도 능력도 없다고 주장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럼에도 우리는―지금까지 살펴본 바와 같이―모세혈관처럼 우리 몸의 상태와 변화를 구석구석 관찰하고 훈육, 통제하고 있는 의학적 시선으로부터 전혀 자유롭지 못할 뿐 아니라, 우리의 몸의 운용에 있어 의학적 지식을 대체할 그 어느 것도 갖고 있지 못하다.
인간복제 가능성을 놓고 의견이 분분한 요즘이다. 그것의 윤리적 옳고 그름을 떠나, 우리는 이미 벌써 의학이 신학과 철학을 몰아내고 인간의 “몸과 영혼, 체현과 자아, 의식과 정체성”(터너, 2002: 34-35)이라는 문제의 해결사 자리를 상당부분 차지하고 있는 현실을 보다 냉정하게 직시할 필요가 있다. 종교와 전통적 권력으로부터 벗어나 이제 ‘내 몸은 나의 것’이라고 소리 높여 외쳤던 근대의 그늘 아래 아주 오래 전부터 다른 주인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었던 것은 아니었을까: 우리는 과연 “늙지 않는 세계(Eine Welt ohne Falten)”(Bauman, 1999)를 약속하는 의과학에게 기꺼이 주체의 자리를 내어주고,―존 캐롤(John Carroll)의 표현을 빌리자면―병원 창문을 통해서만 자신의 삶을 관찰할 수 있는 운명을 받아들일 수 있을 것인가?
참고문헌
◇ 고미숙(2006), 사이버공간과 몸 교육, 한국교육과정평가원
◇ 노양진(2004), 몸의 철학적 담론, 고려대학교 철학연구소
◇ 이을상(2010), 몸의 생의학적 의미와 생명정치, 새한철학회
◇ 장형철(2010), 통제되는 몸과 숭배되는 몸 : 한국사회 몸 담론의 변화, 한국사회학회
◇ 천선영(2003), \'몸\'의 현재적 의미에 대한 사회학적 고찰, 서강대학교 사회과학연구소
◇ 한국언론인연합회(2003), 맞춤육체시대가 오고 있다 : 외모지상주의, 성형수술 시대의 허와 실
고대 유대인이 이런 규범들에 의해 불결한 대상을 규정하는 행위는 단순히 육체적 감각에 기인한 지각현상이 아니라, 사회에 의해 공유된 분류체계에 기초한 행위인 셈이다. 음식규범과 청결규범이라는 학습과 훈육을 통해 몸에는 그 사회의 관념과 규범이 새겨지고, 그에 따라 자연스럽게 행동하는 몸의 성격, 즉 일정한 형식을 지닌 인식체계, 혹은 사회적 문화적 관념에 의해 구성된 ‘몸의 스키마’(body schema)가 이루어진다.
Ⅸ. 결론
몸은―그것의 기본적인 사회문화적 성격에도 불구하고―오랫동안 자연 영역의 문제로만 간주되어 온 것이 사실이다. 본 논문에서는 근대/후기 근대 사회에서 몸에 대한 인식의 변화와 그 중요성의 증가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그 중요한 요인들로 근대적 주체의 형성과 관련한 문제, 소비사회와 멀티미디어 사회의 도래 그리고 의과학의 발달을 지적한 후, 우리의 몸을 둘러싸고 일어나고 있는 변화의 구체적인 양상과 특징들을 몸 경험의 생애사적 단계를 따라가는 방식을 통해 살펴보았다. 이를 통해 몸의 현재적 의미와 그 본질적 특성에 대한 하나의 사회학적 성찰의 가능성을 모색하고자 한 것이다.
특히 이 글에서는 의과학적 지식과 그 전유가 결과하는 몸 인식과 그 실제적인 변화, 그리고 몸의 생애사적 변화의 전 과정에 지속적이고 집요하게 관여하고 있는 의과학적 지식의 배타적 독점권과 권력화에 주목하고자 했다. 몸의 문제가 자연의 위치를 상실하고, 도덕적정치적사회적 문제화하고 있는 데는 의과학의 발달이 가장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는 것을 부정할 수 없다고 보기 때문이다. 기본적으로 몸은 오늘날 권력과 지식과 자본의 치열한 각축장이 되었으며, 그 핵심에 의과학이 자리 잡고 있다. 오늘날 의과학은 좁은 의미에서의 아픈 몸에서뿐만 아니라 우리의 삶 전반에서 몸을 규율/통제하고 특정한 몸을 생산하는 기술과 담론의 지배적 생산자가 되었다.
일반적으로 우리 생애를 관통하는 몸의 변화의 문제를 관장하는 역할이 종교나 국가권력으로부터 이제 우리 자신 스스로에게 넘어왔다는 가정을 하고 있으나, 사실은 종교화하는 몸, 즉 몸이 스스로를 종교화하는 경향에 대해 이야기해야 할 것이다. 그리고 한 발 더 나아가서 보다 정확하게는 종교의 빈자리를 의학이 대체했다고 말해야 하는 것은 아닐는지. 오늘의 의학은 물론―전통사회에서의 종교와 달리―우리의 삶을 조직하려는 의도를 표면적으로는 가지고 있지도 않을 뿐더러 그럴 의사도 능력도 없다고 주장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럼에도 우리는―지금까지 살펴본 바와 같이―모세혈관처럼 우리 몸의 상태와 변화를 구석구석 관찰하고 훈육, 통제하고 있는 의학적 시선으로부터 전혀 자유롭지 못할 뿐 아니라, 우리의 몸의 운용에 있어 의학적 지식을 대체할 그 어느 것도 갖고 있지 못하다.
인간복제 가능성을 놓고 의견이 분분한 요즘이다. 그것의 윤리적 옳고 그름을 떠나, 우리는 이미 벌써 의학이 신학과 철학을 몰아내고 인간의 “몸과 영혼, 체현과 자아, 의식과 정체성”(터너, 2002: 34-35)이라는 문제의 해결사 자리를 상당부분 차지하고 있는 현실을 보다 냉정하게 직시할 필요가 있다. 종교와 전통적 권력으로부터 벗어나 이제 ‘내 몸은 나의 것’이라고 소리 높여 외쳤던 근대의 그늘 아래 아주 오래 전부터 다른 주인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었던 것은 아니었을까: 우리는 과연 “늙지 않는 세계(Eine Welt ohne Falten)”(Bauman, 1999)를 약속하는 의과학에게 기꺼이 주체의 자리를 내어주고,―존 캐롤(John Carroll)의 표현을 빌리자면―병원 창문을 통해서만 자신의 삶을 관찰할 수 있는 운명을 받아들일 수 있을 것인가?
참고문헌
◇ 고미숙(2006), 사이버공간과 몸 교육, 한국교육과정평가원
◇ 노양진(2004), 몸의 철학적 담론, 고려대학교 철학연구소
◇ 이을상(2010), 몸의 생의학적 의미와 생명정치, 새한철학회
◇ 장형철(2010), 통제되는 몸과 숭배되는 몸 : 한국사회 몸 담론의 변화, 한국사회학회
◇ 천선영(2003), \'몸\'의 현재적 의미에 대한 사회학적 고찰, 서강대학교 사회과학연구소
◇ 한국언론인연합회(2003), 맞춤육체시대가 오고 있다 : 외모지상주의, 성형수술 시대의 허와 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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