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인의 후예 [소개 및 내용요약, 소감문] _ 황순원(黃順元) 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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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카인의 후예 [소개 및 내용요약, 소감문] _ 황순원(黃順元) 저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목차

Ⅰ. 책 소개
Ⅱ. 저자 소개
Ⅲ. 시대적 배경
Ⅳ. 내용 요약
Ⅴ. 저서 평가

본문내용

니 산에 갔댄다. 도섭 영감은 불이 났다. 뭐 이 녀석이 박용제 영감 산소엘 가? 들어만 오면 봐라. 도섭 영감은 있는 힘껏 낫을 갈았다. 도섭 영감은 아들 삼득이고, 흥수고, 눈에 보이는 자만 있으면 다 찔러버리고 싶었다. 이 때 훈이 들어왔다. 훈은 도섭 영감에게 할 말이 있다면서 뒷산으로 인도했다. 도섭 영감은 잘 됐다 싶었다. 훈은 단도로 영감을 찌를 생각이었다. 도섭 영감이 손에 낫을 들고 있다는 것을 알면서도 말이다. 훈은 낫을 보고 도섭영감이 자기의 등덜미를 먼저 내리찍어주었으면 하고 생각했다. 그러면서 그는 담배를 꺼냈다. 그는 도섭 영감을 죽이는 일을 포기했다. 그래, 내가 그의 손에 죽어주자. 그러면서도 '아즈반(아저씨)!"하는 소리와 함께 단도로 도섭 영감의 넓은 잔등을 찔렀다. 그러나 단도는 도섭 영감의 옆구리를 째고 지나갔다. 도섭 영감이 낫자루를 높이 들었다. 그리고 훈을 향해 다가왔다. 훈이 이제 죽는구나하고 눈을 감았을 때, 삼득이가 아버지를 부르며 도섭 영감의 앞을 막아섰다. 그 때 이미 한 치 가량의 낫이 삼득이의 어깨에 꽂혀 있었다. 도섭 영감에겐 아들도 보이지 않았다. 부자는 엎치락 뒤치락하며 피투성이가 되었고, 삼득이는 간신히 아버지의 손에서 낫을 뺏어 멀리 팽개쳤다. 훈이는 이 모습을 보며 사지를 떨고 있었다. 비로소 훈은 삼득이가 자기를 쫓아다닌 것은 염탐을 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자기를 지켜주기 위해서였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삼득이는 "이제라도 여길 떠나십시오. 그리고 우리 불쌍한 누이를 데리고 가 주세요."라고 말한다. 훈은 잠깐 멍해 있다가 오작녀가 있는 집 쪽으로 뛰어갔다. 그러는 사이 혁이 왔다. 혁이 지나가는 것을 본 당손이 할아버지가 훈이 준 종이조각을 건넨다. 혁은 비쳐오는 햇빛 속에 이런 간단한 글발을 읽었다.
"내가 대신해서 도섭 영감의 일을 처리한다. 어서 이곳을 떠나라. 더 이상 피를 보고 싶지 않다."
Ⅴ. 저서 평가
황순원은 정련된 ‘말무늬’로 아름다운 영혼의 ‘숨결’을 상상적으로 포착하여 세심한 ‘글틀’을 짜내려고 한 작가이다. 그에게 있어서 이 ‘말무늬’, ‘숨결’, ‘글틀’은 따로 떨어져 존재하는 게 아니다. 한데 어우러져 조화를 이루며 역동적인 텍스트를 생성해낸다. 그리고 그것들은 한국 현대소설사의 중요한 가닥과 맥락을 형성한다. 단편에서 특히 그러하거니와 장편에서도 황순원만의 연금술은 매우 독특한 진정성의 빛을 발한다. 1950년대 문학을 대표하는 소설의 하나로 꼽히는 [카인의 후예] 역시 그런 황순원의 소설적 특징이 잘 드러난 장편이다.
험악한 난세의 풍경을 작가는 월남한 지식인의 시선에서 가능하면 차분하게 형상화하려 한 것으로 보인다. 바로 이 지점에 이 소설의 특성과 한계가 들어 있다. 박훈은 토지개혁 전후사의 난세에 자신이 처한 즉자적 현실에 대해서는 크게 개의치 않으려 한다. 윤초시처럼 토지를 덜 빼앗기려고 자작농으로 꾸미려 한다든지 하는 어떤 현실적 행동도 하지 않는다. 다만 시속의 흐름을 받아들이면서 조용히 물러나는 모습을 보인다. 토지와 집을 내어주면서 대신 그 자리에 사람과 사랑을 새롭게 발견하여 채우려 한다는 점에, 박훈과 이 소설의 개성이 들어 있다. 사랑의 대상 인물인 오작녀를 향한 열정과 불안의 상호작용, 오작녀의 남편 최씨가 펼치는 연애의 진정성과 관련된 담론, 그리고 끝부분에서 삼득이를 통해 드러나는 순수한 인간성의 벼리 등등, 이런 것들과 관련한 박훈의 성찰이 현실을 넘어서는 현실성을 획득하면서, 즉자적 현실을 넘어선 대자적 성찰의 지평을 확대 심화하고 있는 모양이다.
황순원은 인류 최초의 살인자였던 카인의 맥락을 토지개혁 전후사의 현실로 가져와, 사람을 살리게 하는 것과 죽이게 하는 것의 근원 혹은 심연을 천착했다. 이기적 욕망, 질투심 따위가 살인으로 치닫게 한다면, 진정한 사랑은 죽임의 현실을 살림의 미래로 바꾸어줄 수 있는 소망스런 덕목이다. 안타까운 시선으로 작가 황순원은 그 심연 깊숙이 서사적 그물을 드리웠던 것이다.(우찬제)
1) 직접인용
- 황순원 저, 2006, '카인의 후예' 개정판, 문학과 지성사
- 한국사사전편찬위원회 엮음, 2005, ‘한국근현대사사전’, 가람기획
2) 인터넷 인용
- http://blog.naver.com/gemengi?Redirect=Log&logNo=91173039 네이버 블로그
- http://navercast.naver.com/contents.nhn?rid=123&contents_id=5419 네이버 캐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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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2013.09.10
  • 저작시기20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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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료번호#8785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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