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편화된 도시인의 삶 서울 1964년 겨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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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편화된 도시인의 삶 서울 1964년 겨울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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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가깝지만 아직은 가슴에 작은 정을 지닌 인물이기 때문에 도시인의 이기적인 모습을 객관적으로 - 적어도 ‘안’과 ‘아저씨’보다는 - 보여줄 수 있기 때문이다.
<서울, 1964년 겨울>에 등장하는 세 인물은 모두 고독한 사람들이며, 제각기 자신만의 삶 속에 소외된 사람들이다. 그리고 그 소외의 밑바닥에는 도시인의 이기주의와 그로 인한 유대감의 상실이 자리 잡고 있다. 작품 속에서 나타나는 인물들의 성격과 대화와 행동을 통해 알 수 있는 것은 인물들이 어딘가 마음을 붙일 데가 없는 단절된 존재이기 때문에 공허감을 달래 볼 요량으로 막연히 밤거리를 헤매고 다닌다는 것이며, 이러한 밤거리 배회야말로 인간소외의 정신적인 방황이라는 주제의식을 가장 잘 나타낸다고 하겠다.
한 작품을 읽었을 때, 가장 오랫동안 기억에 남는 것은 다름 아닌 작품속의 등장인물이라는 것을 감안하면 우리는 이 소설에서 밤거리를 방황하는 도시적 인물들의 모습을 통해 작품에서 말하고자 하는 현대인의 비극적 소외 상황을 잘 살펴볼 수 있을 것이다. 아울러 이 작품을 통해, 인물로써 주제를 형상화하는 것뿐만이 아니라 등장인물과 대비되거나, 혹은 동일시되는 자기 자신의 모습 또한 발견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참고문헌
권대근, 김승옥 소설의 자의식 연구, 동아대 국어국문학 19집
김명석, 김승옥 소설연구, 연세대, 2000
김순희, 김승옥 소설연구, 경북대, 1997
김승옥, <서울 1964년 겨울>, 무진기행, 나남출판, 2001
송은영, 김승옥 소설연구, 연세대, 1998
장병호, 파편화된 도시인의 삶, 한국어문교육 7집, 1998

키워드

[인문과학] 파편화된 도시인의 삶 서울 1964년 겨울,   산업사회의소외된인물들,   단절되고 무의미한 대화와 정처없는 밤거리 떠돌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