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학자의 인문학서재 독후감 감상문 서평 김훈민 박정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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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요될 전비를 확보하기 위한 정부의 세금이 한 여인의 삶을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변화시킨 것이다. 그때나 지금이나 감세냐 증세냐는 중요한 정치권의 화두다. 남북전쟁 발발 150년이 지났지만, 아직도 그 질문에 대한 답은 명확하지 못하다. 확대재정정책을 해야 한다는 주장에도 일리가 있고, 감세를 해야 한다는 말에도 설득력이 있기 때문이다. 아마도 앞으로 150년이 더 지나도 풀지 못할 숙제가 아닌가 싶다. 다만 시대 상황에 따라 어느 쪽이 우세하냐는 문제만 남을 뿐이다.
세계사 시간에 프랑스 혁명을 자유, 평화, 박애 등의 고귀한 정신을 실현하기 위한 프랑스 국민들의 봉기였다고 배웠다. 죽음이 아니면 빵을 달라는 외침이 있었지만, 자유, 평화, 박애의 고귀한 정신에 묻히는 느낌이다. 저자의 설명이 좀 더 피부에 와 닿는다. 프랑스 혁명이 촉발되기 전의 프랑스 국고는 막중한 군사비와 왕실의 사치생활로 만성적인 적자에 허덕이고 있었다. 이를 해결하기 고용된 네케르라는 인물은 오히려 분식회계를 저지름으로써 재정 상태를 더욱 악화시켰다. 즉, 분식회계로 인한 재정악화가 프랑스 혁명의 원인이라는 것이다.
이 책을 통해서 새삼 느낀 것은 어떤 현상을 하나의 시각으로 보는 것으로는 충분치 않다는 점이다. 다양한 시각은 다양한 독서에 나온다. 따라서 다양한 독서는 통섭의 시대에 필수 덕목이다. 물론 만물박사가 되어야 하는 것은 아니지만, 가능한 한 다양한 시각으로 보려는 노력을 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자칫 독선에 빠질 위험성이 있다. 그리고 창의적인 생각은 그런 노력에서 나오는 통찰력이라 이해할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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