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복지론(가족기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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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산업사회에서 가족으로서는 불가항력적인 사회변화로 인하여 가족의 생존과 복지가 위협을 당하는 경우가 발생하기 때문에 국가가 가족에 대하여 개입을 하지 않을 수가 없다. 특히 전통적으로 가족 또는 가족주의가 개인의 삶의 중심축인 동시에 사회의 구성논리이자 사회문화의 중심원리였던 우리 사회에서는 아직까지 이러한 가족의 기능을 대신할 다른 어떤 사회적 체제가 존재하지 않으므로 가족을 유지시키고 가족의 기능과 역할을 지지하고 보완할 가족복지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그러나 우리나라 가족복지정책의 문제점은 정부와 민간복지기관에서 가족복지서비스를 제공한다고 표방하는 부서는 있으나 포괄적인 가족복지제도는 없으며, 아동복지, 부녀복지 등의 대인복지서비스와 구별하여 가족의 전체성을 고려한 서비스는 존재하지 않는데 있다.
그동안 우리나라에서의 가족정책의 전개가 지연된 이유는 전통적으로 정부차원이 아닌 개별가족이 가족유지의 전통을 유지 계승하여 사회복지의 기능을 담당하여야 한다는 인식과 국가재정 중 복지예산의 열악성, 그동안 정부의 선 성장 후 분배 정책 등으로 사회복지부문은 결정적으로 제약될 수밖에 없는 것으로 여겼기 때문이다. 이와 연관하여 가족정책이 활성화되기 위해서 지향해야 할 가족정책의 목표는 다음과 같다.
첫째, 산업화와 가치관의 변화에 따라 새로이 나타나고 있는 한부모 가족, 소년·소녀가정, 노인 단독가구 등의 가족형태를 적극적으로 인정하고 이들의 기능을 보완할 수 있는 정책을 시행해 나가야 한다.
둘째, 가족과 가족원을 통합적으로 보는 시각으로 가족복지에 접근해야 한다.
셋째, 가족이 와해되기 전에 보완적 서비스가 이루어져야 한다. 따라서 우리나라 가족정책의 방향은 가능하면 가족원개인에 대한 직접 원조보다는 가족을 통하여 원조하거나 아니면 가족을 직접 원조해 주는 방향으로 나가는 것이 바람직하다.
넷째, 정부의 가족정책 관련 예산의 증대에 대한 정부의 예산반영 의지가 분명히 표명되어야 한다.
가족복지정책은 사회 변화에 따라 나타나게 되는 가족의 다양성을 존중하는 것이다. 그리고 이러한 다양한 가족의 가족생활에서 나타나는 요구에 부흥함으로써 가족생활의 질을 향상시키는데 목적이 있다.
그러므로 이러한 다양한 가족구성원의 행복과 삶의 증진을 위해서는 가족을 정상가족과 비정상가족으로 구분하지 않으며, 있는 그대로의 가족을 받아들이고 이해하며 이들을 지원하기 위한 방안을 찾아 나가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키워드

가족기능,   가족복지,   가족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