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폴리 비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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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 폴리 비평 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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없음.

본문내용

작은 불빛으로 은하수 길을 걷는 느낌을 줄 것이다. 시민들은 아이폰을 충전하거나 스크린을 통해 광주의 지역적, 정치적 역사를 볼 수 있다.’ 하지만 건축된 폴리를 보면 휑하다. 불빛도 나오지 않으며 아이폰 충전기기, 스크린, 벤치 하나도 없다. 기획안 도면에서는 알루미늄봉을 수직으로 많이 배치하여 대나무 숲 느낌을 연상시키는데 완성본에서는 수평으로 배치하여 그런 느낌을 전혀 받을 수 없었다.
이 폴리에서 기획안을 보자. ‘땅 속에서 하늘로 치솟은 기둥들은 반(反) 기념적 조형물로서 새로운 기억 생성의 터를 상징한다. 기둥의 재질은 청동합금이며 황금색 트리형태가 될 것이다. 기둥엔 와이파이(Wi-Fi)나 배너깃발 등을 설치할 수 있으며 플랫폼 벤치도 들어선다.’ 사전 조사를 하고 사진을 찍기 위해 찾아갔는데 찾지 못했다. 그만큼 존재감이 없었다. 현재 이곳에는 옛 읍성터 지도를 새긴 바닥패턴이 있는데 다소 훼손되었으며 누구도 알아채지 못하는 미미한 폴리가 되어버렸다.
넷째로, 주변 상인들과의 마찰입니다. 조형물을 설치하기 위해 근방의 입주해 있는 상인, 시민, 관계하는 부서(문화재를 관장하는 부서, 관광을 관장하는 부서, 도심재생을 관장하는 부서등)와의 의견교환이나 협의를 얼마나 진지하게 진행했는지 의문이 든다. 한 예로 조형물이 상점의 간판을 가린다는 이유로 한 폴리는 공사가 중단되었다 최근에 다시 재개되었다.
이외에도 여러 문제점들이 있었습니다. 관리 미흡, 통행방해 등등입니다. 폴리는 먼지가 쌓여 더러워져있고 주변에 쓰레기가 어지러져 있는 경우가 허다했고 작품이 훼손 되어 있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마지막으로 ○○○학우께서 우리의 생각을 전하겠습니다.
이번 폴리를 건축한 피터 아이젠만은 세계적인 거장입니다. 건축하는 사람이라면 귀에 딱지가 앉도록 듣고 보았을 이 노장이 광주에 한 점을 찍어두었다고 합니다. 도미니크 페로는 어떻고 후안 헤레로스에, 조성룡과 승효상에 이르는 한국 건축계의 걸출한 건축가들이 참여한 향연은 어디에서도 만나볼 수 없는 특별한 것입니다. 이들이 광주라는 도시를, 광주읍성이란 옛 흔적을 재해석해 풀어놓았다는 사실만으로 우리의 이목을 끌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들이 자신의 이름에 걸맞은 작품을 내 놓았는지, 이방인인 이들이 진정으로 광주의 역사와 가치에 대한 이해를 통한 폴리를 건축했는지에 대해선 쉽게 동의를 하지 못하겠습니다. 광주시의 무분별한 예산 낭비도 비난 받아 마땅합니다. 금남로 공원은 얼마 전에 160억 정도 들여 만든 공원입니다. 아직 그 공원이 제 역할을 하고 있는지 평가도 제대로 나오지 않은 상태에서 또다시 공사를 하는 것은 분명 낭비입니다. 작품에 또 다른 작품을 설치하는 것은 그 전 작품을 망치는 것이기도 합니다. 또한 아시아문화전당을 지음으로써 인구유동이 지금보다도 늘어날 것은 분명할 것입니다. 그렇다면 무용한 설치물, 불법설치물 등을 정리해서 길을 더 넓게 확보하거나, 주차장문제, 공중화장실, 간판 등 미관문제 등의 문제에 신경 써야 하지 않을까 합니다. 폴리가 설치될 장소는 유동인구가 많아 지금도 좁은 편입니다.
강운태 광주 시장님께서 이런 말씀을 하셨습니다. " 이번 MOU 체결을 계기로 앞으로 연차적으로 100여개의 폴리가 설치되게 되면 광주의 도시 공간 구조는 새롭게 탈바꿈 할 것이며, 문화중심도시로서 세계적으로 자랑할 만한 문화유산으로 남게 될 것이다. " 광주폴리 프로젝트가 대규모 프로젝트인 만큼 우리 뿐 만아니라 세계의 이목을 끌고 있습니다. 앞으로 건축될 폴리들은 다양한 각도에서 세밀한 조사를 통해 우리가 길을 걷다 잠시 앉아 책도 보고 음악도 들으며 여러 공연들도 감상하는 폴리가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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