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Ⅰ.김현승 시인 약력
Ⅱ. 작품의 주제의식 변모
1. 1기(30년대 ~ 8.15해방) - 자연의 예찬을 통한 민족적 낭만주의
1) 가을의 기도
2) 가을
3) 슬퍼하지 않는 것은
2. 2기(8.15해방 ~ 60년대 중반) - 기독교 정신의 구현
1)플라타너스
2)양심의 금속성
3)눈물
3. 3기(60년대 중반 이후) - 고독의 내면세계로의 침잠
1) 겨우살이
2) 견고한 고독
3) 절대고독
4. 4기(70년대 초반 이후) - 고독의 극복과 인간의 본질을 추구
1) 절대 신앙
2) 아버지의 마음
3) 부활절에
Ⅲ. 결론
Ⅱ. 작품의 주제의식 변모
1. 1기(30년대 ~ 8.15해방) - 자연의 예찬을 통한 민족적 낭만주의
1) 가을의 기도
2) 가을
3) 슬퍼하지 않는 것은
2. 2기(8.15해방 ~ 60년대 중반) - 기독교 정신의 구현
1)플라타너스
2)양심의 금속성
3)눈물
3. 3기(60년대 중반 이후) - 고독의 내면세계로의 침잠
1) 겨우살이
2) 견고한 고독
3) 절대고독
4. 4기(70년대 초반 이후) - 고독의 극복과 인간의 본질을 추구
1) 절대 신앙
2) 아버지의 마음
3) 부활절에
Ⅲ. 결론
본문내용
맞서는 것이 아니라 눈송이가 불꽃속으로 뛰어들어"나의 눈송이를 자취도 없이"품어준다는데에서 '나'의 소멸이 종교적 사상으로 승화되고자 하는 의지임을 알 수 있다.
2) 아버지의 마음
바쁜 사람들도
굳센 사람들도
바람과 같던 사람들도
집돌아오면 아버지가 된다.
어린 것들을 위하여
난로에 불을 피우고
그네에 작은 못을 박는 아버지가 된다.
저녁바람에 문을 닫고
낙엽을 줍는 아버지가 된다.
바깥은 요란해도
아버지는 어린것들에게는 울타리가 된다.
양심을 지키라고 낮은 음성으로 가르친다.
아버지의 눈에는 눈물이 보이지 않으나,
아버지가 마시는 술에는 항상 눈물이 절반이다.
아버지의 사랑과 외로움을 담담한 어조로 노래하고 있는 이 시는 가족 간의 사랑과 희생이라는 평범한 삶의 진실을 평이한 시어를 통해 표현함으로써 친근감을 느끼게 하고 있다. 어버이의 사랑과 희생을 노래하고 있는 우리 시가들이 대부분 어머니를 그 대상으로 하고 있는 데 비해 이 시는 아버지를 대상으로 하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이 세상의 모든 아버지들은 집과 같은 존재이다. 집이 있기에 우리는 그 곳에 주소를 두고, 이름을 그 아래에 적는다. 집은 언제나 한 곳에 우뚝 서서 자리를 지킨 채 말이 없다. 이렇게 집이 우리를 비바람 속에서 보호하듯 아버지는 말없이 사랑과 근심으로 자식을 돌보고 미래를 걱정한다. 그러기에 아버지는 고독한 존재이다. 식구들을 위한 매일의 수고와 삶이라는 무거운 숙제를 풀어야 하는 외로움으로 아버지는 '보이지 않는 눈물'을 흘린다. 이 외로움을 치유할 수 있는 것은 오직 '어린 것들이 간직한 그 깨끗한 피', 곧 자식들의 올곧은 성장과 순수뿐이다.
이 시는 일상적인 언어를 통하여 가족에 있어서 아버지라는 존재의 의미를 새삼 생각하게 하는 작품이다.
독실한 기독교 신앙에 뿌리를 두고 작품 활동을 한 지은이의 인생관을 내포하고 있는 이 시에는, 모든 인간들은 끊임없는 자기 성찰을 통해서 인간 본연의 순수함으로 거듭 태어나야 한다는 함축적 의미가 담겨 있다.
시상의 전개 과정을 보면 다음과 같다.
1연에서는 아버지라는 존재에 대하여 언급하고 있다. 즉 밖에서는 여러 모습으로 살지만 집에 와서는 보통 가족 단위에서 말하는 아버지가 된다. 2연에서는 가족을 위해 배려하는 자상한 아버지의 모습이 드러난다. 3연에서는 가족을 위해 희생하는 모습이 드러나며, 4연에서는 가족의 앞날을 걱정하는 아버지의 모습이 언급되고 있다. 5연에서는 아버지의 고독이, 6,7연에서는 집에서의 아버지의 존재 및 가족에게서 위안받는 아버지의 모습이 드러난다. 이 시에서는 아버지의 역할이 구체적으로 나타나며 또한 고통과 고독의 눈물을 흘리는 아버지의 모습도 드러나고 있다.
독실한 기독교 신앙에 뿌리를 두고 작품 활동을 한 시인의 인생관을 내포하고 있는 이 시는 아버지의 사랑과 희생, 그리고 고독을 노래하고 있지만, 그 이면에는 모든 인간들이 끊임없는 자기 성찰을 통해서 인간 본연의 순수함으로 거듭 태어나야 한다는 함축적 의미가 담겨 있다고 하겠다. 김현승은 남달리 고독의 문제에 특별한 관심을 갖고 이를 끈질기게 추구한 시인으로, 이 작품 역시 '아버지의 고독'이라는 제목을 붙여도 좋을 작품이라고 할 수 있다.
3) 부활절에
당신의 핏자욱에선
꽃이 피어-사랑 꽃이 피어,
따 끝에서 따 끝에서
당신의 못자욱은 우리를 더욱
당신에게 열매 맺게 합니다.
당신은 지금 무덤 밖
온 천하에 계십니다-두루 계십니다
당신은 당신의 손으로
로마를 정복하지 않았으나,
당신은 그 손의 피로 로마를 물들게 하셨읍니다
당신은 지금 유태인의 예수 의를 벗고
모든 4월의 관에서 나오십니다.
1975년 4월에 발표된 이 시는 그의 생존시 마지막 작품으로 기독교 정신인 사랑의 충만함을 노래한 것이다. '당신'의 희생으로 이 세상에는 사랑이 결실되고, 따라서 '당신'에게 "더욱 얽매이게"할 수밖에 없는 믿음과 부활의 기쁨,그리고 생명의 환희를 노래하고 있다.
이와같이 그의 "견고한 고독"이 극복된 데에는 논리보다는 휴머니티를 바탕으로 한 성찰과 삶의 체험에서 온 결과라고 해야 할 것이다.
Ⅲ. 결론
1934년 5월 숭실 전문학교 재학 중 그 학교 교수였던 양주동의 소개로 동아일보에 작품을 발표하며 등단한 김현승은 1975년에 사후 시집을 간행하며 창작활동을 마감했다. 그의 시세계에 대해서 대략 네시기로 나눌 수 있다.
제 1기는 1934년 등단부터 시작을 중단하는 1936년까지의 시기이다. 이 시기의 시 작품은 전집에 ‘새벽 교실’로 묶여 있다. 이 시기의 시세계는 1930년대 문단의 유행 풍조였던 모더니즘의 영향을 받았으면서도, 당시의 시대 풍조인 암울한 세계 모습을 형상화하고 있다.
제 2기는 해방 후 즉 시창작을 다시 시작한 1946년부터 1963년까지이다. 주로 생활인의한 사람이었던 김현승의 인간적 고뇌가 가장 잘 나타나 있으며, 그의 대표작이라 할 수 있는 ‘자화상’, ‘눈물’, ‘가을의 기도’ 등이 발표된 시기이다.
제 3기는 고독이란 명제와 신앙 사이의 번민이 잘 나타나고 있는 1963년 이후부터 1973년 까지이다. 그는 고독과 신앙 사이에서 갈등하는 모습을 보인다.
제 4기는 1973년 고혈압으로 쓰러진 여름부터 이 세상을 떠난 1975년 4월까지의 시기이다. 이 시기에 그는 인간적인 삶의 허무와 한계를 인식하고 절대적 존재인 신에게 매달린다. 큰 병마앞에서 나약한 존재인 인간의 유한성을 인식하고 오직 신에게 의지하며 신앙시들을 썼다. 김현승은 초기부터 신앙의식을 기본으로 하여 관념어와 종교적 언어로 시를 썼다. 그러나 그가 일생 동안 인간 중심적인 의식을 가지고 시를 썼기 때문에 그것이 꼭 종교시일 수 없다.
2007년에는 시인을 기리는 기념비가 광주의 한 대학에 세워지기도 했다. 또한 시인의 100주년(2013년)을 4년여 앞두고 시인에 대한 조명작업이 활발하게 펼쳐지고 있다. 다형김현승시인기념사업회 발족과 시선집 발간과 '다형 詩학술발표회' 신설 등도 이뤄지고 있다.
참고자료
김현승 시전집, 민음사
김현승 시 논평집 , 숭실대학교
박두진 박목월 김현승의 기독교 시 연구, 한국학술정보
김현승 시정신 연구, 태학사
인터넷
2) 아버지의 마음
바쁜 사람들도
굳센 사람들도
바람과 같던 사람들도
집돌아오면 아버지가 된다.
어린 것들을 위하여
난로에 불을 피우고
그네에 작은 못을 박는 아버지가 된다.
저녁바람에 문을 닫고
낙엽을 줍는 아버지가 된다.
바깥은 요란해도
아버지는 어린것들에게는 울타리가 된다.
양심을 지키라고 낮은 음성으로 가르친다.
아버지의 눈에는 눈물이 보이지 않으나,
아버지가 마시는 술에는 항상 눈물이 절반이다.
아버지의 사랑과 외로움을 담담한 어조로 노래하고 있는 이 시는 가족 간의 사랑과 희생이라는 평범한 삶의 진실을 평이한 시어를 통해 표현함으로써 친근감을 느끼게 하고 있다. 어버이의 사랑과 희생을 노래하고 있는 우리 시가들이 대부분 어머니를 그 대상으로 하고 있는 데 비해 이 시는 아버지를 대상으로 하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이 세상의 모든 아버지들은 집과 같은 존재이다. 집이 있기에 우리는 그 곳에 주소를 두고, 이름을 그 아래에 적는다. 집은 언제나 한 곳에 우뚝 서서 자리를 지킨 채 말이 없다. 이렇게 집이 우리를 비바람 속에서 보호하듯 아버지는 말없이 사랑과 근심으로 자식을 돌보고 미래를 걱정한다. 그러기에 아버지는 고독한 존재이다. 식구들을 위한 매일의 수고와 삶이라는 무거운 숙제를 풀어야 하는 외로움으로 아버지는 '보이지 않는 눈물'을 흘린다. 이 외로움을 치유할 수 있는 것은 오직 '어린 것들이 간직한 그 깨끗한 피', 곧 자식들의 올곧은 성장과 순수뿐이다.
이 시는 일상적인 언어를 통하여 가족에 있어서 아버지라는 존재의 의미를 새삼 생각하게 하는 작품이다.
독실한 기독교 신앙에 뿌리를 두고 작품 활동을 한 지은이의 인생관을 내포하고 있는 이 시에는, 모든 인간들은 끊임없는 자기 성찰을 통해서 인간 본연의 순수함으로 거듭 태어나야 한다는 함축적 의미가 담겨 있다.
시상의 전개 과정을 보면 다음과 같다.
1연에서는 아버지라는 존재에 대하여 언급하고 있다. 즉 밖에서는 여러 모습으로 살지만 집에 와서는 보통 가족 단위에서 말하는 아버지가 된다. 2연에서는 가족을 위해 배려하는 자상한 아버지의 모습이 드러난다. 3연에서는 가족을 위해 희생하는 모습이 드러나며, 4연에서는 가족의 앞날을 걱정하는 아버지의 모습이 언급되고 있다. 5연에서는 아버지의 고독이, 6,7연에서는 집에서의 아버지의 존재 및 가족에게서 위안받는 아버지의 모습이 드러난다. 이 시에서는 아버지의 역할이 구체적으로 나타나며 또한 고통과 고독의 눈물을 흘리는 아버지의 모습도 드러나고 있다.
독실한 기독교 신앙에 뿌리를 두고 작품 활동을 한 시인의 인생관을 내포하고 있는 이 시는 아버지의 사랑과 희생, 그리고 고독을 노래하고 있지만, 그 이면에는 모든 인간들이 끊임없는 자기 성찰을 통해서 인간 본연의 순수함으로 거듭 태어나야 한다는 함축적 의미가 담겨 있다고 하겠다. 김현승은 남달리 고독의 문제에 특별한 관심을 갖고 이를 끈질기게 추구한 시인으로, 이 작품 역시 '아버지의 고독'이라는 제목을 붙여도 좋을 작품이라고 할 수 있다.
3) 부활절에
당신의 핏자욱에선
꽃이 피어-사랑 꽃이 피어,
따 끝에서 따 끝에서
당신의 못자욱은 우리를 더욱
당신에게 열매 맺게 합니다.
당신은 지금 무덤 밖
온 천하에 계십니다-두루 계십니다
당신은 당신의 손으로
로마를 정복하지 않았으나,
당신은 그 손의 피로 로마를 물들게 하셨읍니다
당신은 지금 유태인의 예수 의를 벗고
모든 4월의 관에서 나오십니다.
1975년 4월에 발표된 이 시는 그의 생존시 마지막 작품으로 기독교 정신인 사랑의 충만함을 노래한 것이다. '당신'의 희생으로 이 세상에는 사랑이 결실되고, 따라서 '당신'에게 "더욱 얽매이게"할 수밖에 없는 믿음과 부활의 기쁨,그리고 생명의 환희를 노래하고 있다.
이와같이 그의 "견고한 고독"이 극복된 데에는 논리보다는 휴머니티를 바탕으로 한 성찰과 삶의 체험에서 온 결과라고 해야 할 것이다.
Ⅲ. 결론
1934년 5월 숭실 전문학교 재학 중 그 학교 교수였던 양주동의 소개로 동아일보에 작품을 발표하며 등단한 김현승은 1975년에 사후 시집을 간행하며 창작활동을 마감했다. 그의 시세계에 대해서 대략 네시기로 나눌 수 있다.
제 1기는 1934년 등단부터 시작을 중단하는 1936년까지의 시기이다. 이 시기의 시 작품은 전집에 ‘새벽 교실’로 묶여 있다. 이 시기의 시세계는 1930년대 문단의 유행 풍조였던 모더니즘의 영향을 받았으면서도, 당시의 시대 풍조인 암울한 세계 모습을 형상화하고 있다.
제 2기는 해방 후 즉 시창작을 다시 시작한 1946년부터 1963년까지이다. 주로 생활인의한 사람이었던 김현승의 인간적 고뇌가 가장 잘 나타나 있으며, 그의 대표작이라 할 수 있는 ‘자화상’, ‘눈물’, ‘가을의 기도’ 등이 발표된 시기이다.
제 3기는 고독이란 명제와 신앙 사이의 번민이 잘 나타나고 있는 1963년 이후부터 1973년 까지이다. 그는 고독과 신앙 사이에서 갈등하는 모습을 보인다.
제 4기는 1973년 고혈압으로 쓰러진 여름부터 이 세상을 떠난 1975년 4월까지의 시기이다. 이 시기에 그는 인간적인 삶의 허무와 한계를 인식하고 절대적 존재인 신에게 매달린다. 큰 병마앞에서 나약한 존재인 인간의 유한성을 인식하고 오직 신에게 의지하며 신앙시들을 썼다. 김현승은 초기부터 신앙의식을 기본으로 하여 관념어와 종교적 언어로 시를 썼다. 그러나 그가 일생 동안 인간 중심적인 의식을 가지고 시를 썼기 때문에 그것이 꼭 종교시일 수 없다.
2007년에는 시인을 기리는 기념비가 광주의 한 대학에 세워지기도 했다. 또한 시인의 100주년(2013년)을 4년여 앞두고 시인에 대한 조명작업이 활발하게 펼쳐지고 있다. 다형김현승시인기념사업회 발족과 시선집 발간과 '다형 詩학술발표회' 신설 등도 이뤄지고 있다.
참고자료
김현승 시전집, 민음사
김현승 시 논평집 , 숭실대학교
박두진 박목월 김현승의 기독교 시 연구, 한국학술정보
김현승 시정신 연구, 태학사
인터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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