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승의 시 작품들 가운데 주제의식이 절대고독인 것과 기독교적인 절대신잉인 작품 2편씩에 대한 구체적 분석과 기독교적 신앙으로 귀결된 이유에 대하여 고찰

목차

Ⅰ. 서 론

Ⅱ. 본 론
1. 김현승 시세계에 있어서의 고독
2. 김현승의 시에 나타난 '고독'의 의미와 변모 양상
1) 초기시의 고독
2) 중기시의 고독
3) 후기시의 고독
3. 김현승의 시 작품 중 주제의식이 '절대고독'인 작품 분석
1) 작품 「견고(堅固)한 고독(孤獨)」에 나타난 절대고독과 기독교적 이미지
2) 작품 「절대고독(絶對孤獨)」에 나타난 절대고독의식 분석
4. 김현승의 시 작품 중 기독교적 '절대신앙'인 작품 분석
1) 작품 「고독(孤獨)의 끝」의 기독교적 '절대신앙'의 분석
2) 작품 「고독(孤獨)의 순금(純金)」에 나타난 절대고독
5. 김현승 시세계의 기독교적인 신앙으로의 귀결

Ⅲ. 결 론

Ⅳ. 참고문헌

본문내용

려던 그는 결국 고독의 끝을 보았는지도 모른다.
5. 김현승 시세계의 기독교적인 신앙으로의 귀결
김현승의 '고독'은 단순히 신앙에서의 상대적 전회나, 혹은 신과의 참만남을 위한 대결이 아니라, 일관된 존재론적 탐구의 궁극적인 도달점으로서 시세계의 최후의 단계에 위치 지워져야 한다. 그의 '고독'은 여태껏 우리시사가 경험해보지 못한, 준열한 자기부정을 통해 구현된 형이상학적 탐구의 정점이다.
결국 김현승 시는 편협한 의미의 신앙고백적 종교시가 아니며, 그렇다고 신앙과 전혀 무관한 것도 아니다. 중요한 것은 잃어버린 자기존재의 탐구라는 확장된 원근법의 시야 아래 각각의 국면들의 올바른 자리를 찾아주고, 연속되는 것은 무엇이며 그렇지 않은 것은 무엇인가를 따지는 일인 것이다.
김현승시에서 확인할 수 잇는 초월지향의 기본구도는, 인간존재의 육체와 영혼의 이원적 존재로 존재하는 것이며, 육체의 소멸에도 불구하고 영원히 사라지지 않는 인간정신(혹은 영혼)의 구원을 지향하는 것이다. 영혼이 신에게 속한 것으로 이해될 때에는 신앙적 자아의 요구에 따라 종교적인 초월을 지향하지만, 그것을 인간실존이 홀로 해결해야 할 대상으로 자각하면서부터 그의 본질적 자아는 심각한 갈등에 부닥치게 된다. 그래서 그의 초월의식도 분리현상을 보인다. 그의 초월지향적인 의식은 통합적 상징체계에 나타난 '밝음'과 '어둠'의 종합과정에서 여러 갈래로 제시된다. 김현승시의 상징체계는 기독교적 인격신의 '빛'에 대한 신앙적 동경에서부터 출발하여 '까마귀'의 검은 빛과 거친 울음소리의 어둠을 통한 인간실존의 근원적 초월로 마무리된다고 할 수 있다.
김현승은 생득적으로 형성된 기독교적 세계관을 바탕으로 시작(詩作)생활을 시작하였으나, 그의 종교의식은 인간의 본질적 상황에 대한 진지한 탐구로 변모되어 한국시사상 보기 드문 독특한 시세계를 이룩하였다. 절대자와의 행복한 유대관계를 맺고 있을 때에나 그를 부정하는 절망과 회의의 상태에 이르러서도 시인의 일관된 관심사는 인간존재의 궁극적인 초월의 가능성을 모색하는 것이었다. 시작(詩作)행위가 바로 인간정신의 구원이기를 염원했던 시인은 모든 존재로 하여금 진정한 본질적인 존재이게끔 하는 시마저 부정하는, 본질적 자아와의 처절한 투쟁을 거듭함으로써, 인간존재의 깊은 밑바닥까지 들여다 본 것이다. 여기서부터 진정한 초월에의 도정이 시작된다고 할 수 있다. 그의 초월의식이 지향하는 지점은 시인 스스로도 언어화 할 수 없는, 인간의 의식을 넘어서는 영원한 세계로, 종교적 경지로까지 나아간 것으로 보인다.
Ⅲ. 결 론
김현승의 고독은 자신의 궁극적인 관심사를 반영한 것일 뿐 아니라 한국 현대시사에 있어서 흔하지 않은 시적 탐구였다는 점에서 의의를 찾을 수 있다. 초기시부터 실마리를 찾을 수 잇는 김현승의 고독은 인간의 순수성을 발견하기 위함이며, 인간을 이해하려는 순수한 사랑의 표현이었다. 그의 고독은 가변적이고 인위적인 일체의 것을 배제하고 새로운 삶에 대한 가능성을 추구하는 의지와 결부되어 있다. 이렇듯 고독은 김현승 시의 핵심 요소로 자리잡음으로써 독자적인 시세계의 구축을 가능케 하였다. 이러한 점에서 김현승은 한국 현대시의 넓이와 깊이를 확대·심화시킨 시인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신을 떠나 인생의 참다운 가치를 추구하는 순수한 고독, 그것이 김현승의 '고독'이다. 절망이나 허무는 인생의 참다운 가치를 차단함으로써 진실한 자아로 돌아올 수 없는 벽이 있지만, 순수고독이나 완전고독은 인생의 본질을 추구함으로써 고독을 사랑하게 된다. 견고성에서 절대성으로의 비약, 극한 상황에의 몰입, 이것이 '절대고독'이다. 이리하여 고독은 김현승 시세계가 지닌 진정한 의식의 자리에 놓이게 되는 것이다.
Ⅳ. 참고문헌
1. 김현승시연구 : 고독이미지를 중심으로, 형남옥, 성균관대 교육대학원 석사논문, 2002.
2. 기독교 세계관으로 본 김현승시, 유혜원, 총신대 교육대학원 석사논문, 2006.
3. 김현승 문학에 나타난 기독교사상, 조규대, 경기대 교육대학원 석사논문, 2003.
4. 김현승시의 기독교적 동일성 연구, 한영자, 동의대 대학원 석사논문, 2003.
5. 김현승 시연구: 시에 나타난 기독교 정신을 중심으로, 배미영, 신라대 교육대학원 석사논문, 2004.
6. 기독교 문학과 문학교육연구 : 윤동주와 김현승 시 작품을 중심으로, 김용진, 단국대 교육대학원 석사논문, 2005.
7. 김현승시에 나타난 '고독'의 의미 연구, 윤일호, 목포대학교 교육대학원 석사논문, 2005.

키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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