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상문] 영화 15분 (15 Minutes)를 보고 - 언론과 사회 팽배하는 상업성의 병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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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는 다. 그의 목적은 오로지 시청률을 높이는 것뿐이다. 그런 그에게 있어 누가 잘했고 누가 잘못했느냐는 중요하지 않다. 어떤 입장에 서서 이야기 하는 것이 더 돈이 되는 가가 중요할 뿐인 것이다. 그의 힘은 막대한 것이었다. 그래서 그를 눈엣 가시처럼 여기면서도 아무도 그를 어찌 할 수 없었다. 그의 손에 의해 비방 기사가 뜨면 자신의 뒷일이 잘못될 것을 우려해서 말이다.
단지 과제이기 때문에 보아야만 한다는 강박관념이 있었기 때문인지 사실 그리 기대하지 않고 보았지만 이 영화는 기대 이상의 무언가를 나에게 알려주었다. 미디어의 상업성을 비판한 또 다른 매체인 상업영화라는 아이러니함이 있어 고개를 갸우뚱하게 했다. 미디어 권력을 잡고 있는 사람들이 돈을 창출해내는 과정을 보면 정말 안타까움을 금치 않을 수 없다. 그들은 남들의 이야기를 가지고 돈을 번다. 그 이야기가 사실이던 거짓이던 그게 사회에 어떤 영향을 미치느냐는 상관하지 않는다. 단지 돈만 되면 된다. 영화를 보고 난 뒤의 느낌은 무겁다. 세상에 나도는 떡고물은 대체 누구 입으로 들어가는 것일까? 하긴 '재주는 곰이 넘고 돈은 되놈이 벌어들인다.'라는 속담처럼 결국 희생자만 불쌍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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