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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할 수 있다. 그러나 그런다고 하더라도 약자가 진정한 동정을 얻으려면 현실 안주에 그쳐서는 안 된다. 현명한 몸부림이 필요하다.
문학에는 많은 기능이 있겠지만 본 작품과 같이 시대를 반영하고 현실적인 문제를 대변하는 문학이라면 분명 돌파구를 담은 메시지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그 메시지란 단지 현실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것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방향제시 - 그것이 직접적으로 표현되든, 암시적으로 표현되든 간에 - 를 내포하고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런 차원에서 이 소설은 당대의 문제를 적나라하게 묘사해 주고 힘없는 자의 목소리를 대신해주었다는 측면에서 가치가 있고 훌륭하게 평가될 수 있지만, 그 너머에 약자가 가야 할 길을 비추어주지 못했다는 점에서 조금은 아쉽다고 할 수 있겠다.
문학에는 많은 기능이 있겠지만 본 작품과 같이 시대를 반영하고 현실적인 문제를 대변하는 문학이라면 분명 돌파구를 담은 메시지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그 메시지란 단지 현실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것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방향제시 - 그것이 직접적으로 표현되든, 암시적으로 표현되든 간에 - 를 내포하고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런 차원에서 이 소설은 당대의 문제를 적나라하게 묘사해 주고 힘없는 자의 목소리를 대신해주었다는 측면에서 가치가 있고 훌륭하게 평가될 수 있지만, 그 너머에 약자가 가야 할 길을 비추어주지 못했다는 점에서 조금은 아쉽다고 할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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