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무산일기 (The Journals Of Musan)>를 통해본 한국사회의 부적응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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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영화 <무산일기 (The Journals Of Musan)>를 통해본 한국사회의 부적응자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목차

1.들어가며

2.영화분석
 1) 카메라분석
  - 높이
  - 부감
  - 헨드헬드/트랙킹
  - 색상/명암
  - 롱테이크
2) 영화음악
3) 몽타주

2. 미장센분석
 1)유리창/쇼윈도
  - 유리창
  - 쇼윈도
 2)오리털점퍼
 3)배경

3. 시선
 1) 승철의시선
 2) 승철을 바라보는 시선

4.마무리

본문내용

철이 앞으로 변화할 모습이기도 하다. 나아가 동시에 우리와 같은 모습인 것이다. 때문에 경철의 시선은 숙영과 같은 선상에서 고려될 필요가 있는 것이다.
앞서 언급했듯이 이 시선들은 영화 조연의 시선임과 동시에 관객들의 시선이기도하다. 우리사회가 가진, 그리고 그 사회를 이루는 사회구성원들이 가진 역설과 이중성을 가장 잘 표현한 인물들이기도 한 것이다. 그러한 면에서 이 영화는 탈북자의 슬픔과 탈북자들의 어려움만을 표현한 영화가 아니다. 이 영화의 궁극적인 시선은 결국 모든 사람들이 동질적으로 약삭빠르고 눈치 있어야 한다는, 현대사회의 불편한 일면을 간접적으로 보여주는 것이다.
4. 마무리
영화는 영상언어를 주된 언어로 삼는 매체이다. 화려한 영상언어일수록 사람들의 호기심을 끄는 것은 강할 수 있지만, 그 영상언어가 담고 있는 내용이 사실상 더 중요하다. 이미지가 압도하는 것은 결국 그 이미지에서 표현되어지고 있는 것이기 때문이다. 말하자면 ‘어떠한 이야기를 말하고자 하는가’인데, 이때의 ‘이야기’는 기본적으로 시작과 끝이 있는 사건과 갈 등의 발생과 해결이 수반되는 것이다. 그리고 이때의 문제 상황은 ‘관계’의 양상이 어떠한지 따라 그 심각성이나 몰입도가 달라진다.
이러한 측면에서 <무산일기>는 주인공이 주변 사람들과 어울리지 못하다가 어느 순간부터 적응해가는 이야기이다. 그리고 생명을 중하게 여기고 잘못된 일은 바로잡으려 하던 한 인물이 친구의 돈을 가로채 그것으로 자신을 꾸미고, 아끼던 애완견이 죽어도 수습도 하지 않고 그냥 지나가버리는 인물로 바뀌어가는 과정에 대한 이야기이기도 하다. 그런데 이러한 내용의 <무산일기>는 ‘탈북자’만이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가 아니다. 영화 속에서 ‘전승철’이라는 인물은 탈북자이면서 사회 부적응자이기도 하다. 그런데 영화를 보다보면 ‘탈북자’라는 것보다 더 크게 승철에게 작용하는 것은 ‘사회부적응자’이다. 탈북자라고 해서 사회 적응을 아예 못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어느 순간부터는 적응해가는 사람들, 그리고 아직 적응하지 못한 인물인 승철이 있는 것이다. 승철은 의도치 않은 살인을 저지르고 무산(茂山)을 벗어나 남한으로 건너왔다. 그런데 이곳의 생활은 행복이 가득한 낙원이 아니었다. 그가 있던 무산이라는 곳은 사람들이 땔감으로 사용하기 위해 나무를 모두 베어서 민둥산이 되어버린 곳이다. 그런데 승철이 무산을 벗어나 현재 머무는 곳을 보면 무산만큼이나 황량하다. 남한 땅에서 다시 만난 무산(茂山)은 무산(無産)에 속하는 승철의 존재를 다시금 상기시킨다. ‘아무것도 가지지 못한 자’가 살고 있는 민둥산, 무산과 같은 곳이 <무산일기>의 배경이 되는 것이다. 또한 승철에게는 앞 번호 ‘125’로 시작하는 주민등록상의 ‘탈북자’의 표시가 따라다녔고, 이 때문에 사람들에게 이질감을 불러일으켰다. 그런 그가 자주 하는 말은 “잘 할 수 있습니다”이다. 무조건 새로운 사회에서 살아가기 위해서 무턱대로 잘하겠다는 말을 내뱉는다. 실제로도 승철의 모습은 특별히 남에게 피해를 준다거나 일을 못하지는 않는다. 다만 남들에 비해 눈치가 없고 약삭빠름이 없고 싫은 말을 하지 않는 착한 탈북자일 뿐이다. 그리고 그러한 그의 모습은 사회에 적응하지 못하는 사람으로 만들었다.
<무산일기>에 나타난 승철의 변화 과정은 궁극적으로 한 개인이 지향하는 이상이 반복적인 좌절을 겪을 때 어떻게 변해 가는지를 보여주는 것이라 하겠다. 반복된 실패의 경험은 결국 다른 방향으로 순응하는 형식을 띄게된다. 그리고 이 과정에서 사실상 가장 반대지점에 있던 것들을 수용함으로써 자신이 지향했던 것과는 멀어지고 오히려 지양했던 지점에 가까워지는 모습이 나타나게 된다. 외면적으로 사회에 적응해 나간다는 것과 내면적으로 행복한 삶을 산다는 것은 다른 지점들이다. 그리고 이 문제는 탈북자뿐만 아니라 지금 이 사회를 살아가고 있는 우리들의 모습이기도 하다. 수많은 소수자들이 다수의 권력이 자리하고 있는 사회에서 살아남기 위한 과정, 어쩔 수 없이 사회부적응자로 규정된 사람들이 사회적응자가 되기 위해 힘겹게 싸워가는 과정들이 <무산일기>에는 담겨 있는 것이다.
참고문헌
방유리나, 『영화 〈무산일기〉에 나타난 두 가지 시선과 그 서사적 의미』,
통일인문학논총 제52집, 건국대학교인문과학연구소(2011), 207p ~ 230p
강철두,
『TV 다큐멘터리의 카메라 기법에 관한 연구 -핸드헬드((Hand-Held) 기법을 중심으로』,
커뮤니케이션디자인협회(2009), 4p ~ 42p

키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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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페이지수9페이지
  • 등록일2014.11.19
  • 저작시기2012.6
  • 파일형식한글(hwp)
  • 자료번호#950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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