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성이 더 풍부해지는 것만 같다. 그래서 그런지 이 책을 읽으면서 다른 사람의 일기를 보는 기분이랄까 공감 가는 이야기들이 많았다. 여류작가의 문학인만큼 나의 생각, 감성과 맞아떨어지면서도 세세한 마음의 변화가 무척 마음에 들었다. 주위의 흔한 사물들, 계절의 바뀜, 연인과의 사랑, 일상에서 느끼는 감정들 많은 것들이 지금 내가 생각하고 있는 것과 통하는 느낌이랄까. 뿐만 아니라 인간의 심리와 세태에 관한 날카로운 이해가 보이는 책이었다. 이번 기회를 통해 일본 고전이 우리나라의 고전과는 다른 충분한 그만의 멋과 매력이 있으며 현재에 읽어도 많은 깨달음을 주는 책이라고 생각한다. 운치가 남다른 이 같은 계절에 지금껏 경험하지 못한 새로운 정취의 수필집『枕草子』를 읽어 보는 것도 특별한 즐거움일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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