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소설의 내용
나의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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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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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시작하자 그의 늙은 아내는 찻물 세 주전자 정도는 더 준비해둬야겠다고 생각했지만, 그 생각은 기우로 끝났다.
첫 두 페이지 이후로 리기 스트라우즈는 한 모금의 차도 더 마시지 않았던 것이다. 하얀 찻김이 서늘한 밤공기 속으로 맥없이 흩어지고, 이윽고 더 오르지 않게되었다.
마지막 페이지를 읽고 대본을 덮은 스트라우즈는 식어버린 차를 훌쩍 비우고, 테라스로 나온 아내에게 손짓했다. 그녀가 다가오자 그가 말했다.
"내일 점심때 윌의 집에 가기로 한 약속을 취소해줘요. 꼭 가보아야 할데가 생겼다고 전해주고…"
아내는 빙그레 웃었다.
"내 생각엔 내일 메이콕 씨를 만나실 수 있을 것 같은데요."
스트라우즈는 점잖게 되물었다.
"그건 무슨 뜻이오?"
"실은 메이콕 씨도 조금 전에 같은 전갈을 보내 오셨거든요."
첫 두 페이지 이후로 리기 스트라우즈는 한 모금의 차도 더 마시지 않았던 것이다. 하얀 찻김이 서늘한 밤공기 속으로 맥없이 흩어지고, 이윽고 더 오르지 않게되었다.
마지막 페이지를 읽고 대본을 덮은 스트라우즈는 식어버린 차를 훌쩍 비우고, 테라스로 나온 아내에게 손짓했다. 그녀가 다가오자 그가 말했다.
"내일 점심때 윌의 집에 가기로 한 약속을 취소해줘요. 꼭 가보아야 할데가 생겼다고 전해주고…"
아내는 빙그레 웃었다.
"내 생각엔 내일 메이콕 씨를 만나실 수 있을 것 같은데요."
스트라우즈는 점잖게 되물었다.
"그건 무슨 뜻이오?"
"실은 메이콕 씨도 조금 전에 같은 전갈을 보내 오셨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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