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명透明사회 요약

소개글

투명透明사회 요약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목차

1.긍정사회

2.전시사회

3.명백사회

4.포르노사회

5.가속사회

6.친밀사회

7.정보사회

8.폭로사회

9.통제사회

본문내용

진리를 낳는 것은 아니다. 더 많은 정보가 방출될수록 세계를 전체적으로 파악하는 것은 더욱 어려워진다. 과다 정보와 과다 커뮤니케이션은 어둠 속에 빛을 가져다주지 못한다.
※폭로사회
18세기는 오늘날과 꽤나 비슷한 면도 있었다. 18세기에도 폭로와 투명성의 파토스는 낯익은 것이었다. 장 스타로 뱅스키는 루소에 관한 저서에서 다음과 같이 말한다. “가상의 거짓됨이라는 테마는 1748년에 더 이상 새로운 것이 아니었다. 논쟁과 풍자의 어휘 가운데 탄로, 폭로만큼 자주 등장하는 개념도 없었다.
투명성을 향한 루소의 요구는 패러다임 전환을 예고한다. 18세기의 세계는 아직 하나의 극장이었다. 그것은 연극 장면들, 가면들, 극중 인물들로 가득 차 있었다. 패션 역시 연극적이었다. 얼굴 자체가 하나의 무대엿다. 몸 전체가 연극적 표현의 장소였다. 하지만 이 모든 것은 숨겨진 “내면”“마음”을 가감 없이 그대로 표현하기 위한 것이 아니었다. 그것은 오히려 가상, 연극적 환영의 유희였다. 몸은 입히고 꾸미고 기호와 의미로 장식해야 하는 영혼 없는 인형이었다.
루소가 제기한 마음의 투명성에 대한 요구는 도덕적 명령이다. 투명사회 전체에 디지털 바람이 불고 있다. 그런데 투명성의 매체인 디지털 네트워크는 어떤 도덕적 명령에도 예속되지 않는다.
※통제 사회
벤담의 파놉티콘에서 본질적인 요소였던 중심과 주변의 구별은 완전히 사라져 버렷다. 디지털 파놉티콘은 원근법적 시각의 존재 없이 작동한다. 비원근법적인 투시촬영은 원근법적 감시보다 더 효과적이다. 모든 것이 전 방위적으로, 도처에서, 모두에 의해 훤히 비추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벤담의 파놉티콘은 규율사회의 현상이다. 그것은 교화적 기능을 한다. 감옥,공장등이 파톱티콘적 통제의 대상이 된다. 통제탑을 중심으로 하여 원형으로 배치된 방들은 서로 엄격하게 분리되어 있다. 벤담에 따르면 교화를 위해 그들은 고독의 상태에 던져져 있다. 감독관이 보면서 보이지 않기 위한 장치들과 아울러 감독관의 중심적 입지가 파놉티콘의 본질을 이룬다.
오늘의 통제사회는 특수한 파놉티콘적 구조를 보여준다. 현대 통제사회의 주민들은 네트워크화되어 서로 맹렬하게 커뮤니케이션하고 있다. 고립을 통한 고독이 아니라 과도한 커뮤니케이션이 투명성을 보장한다. 자신의 사적이고 은밀한 영역을 잃게 될까 하는 두려움이 그것을 버젓이 드러내놓고자 하는 욕망에 밀려 날 때, 통제사회는 완성된다.
투명성과 권력은 서로 잘 어울리지 못한다. 권력은 즐겨비밀의 장막 속으로 들어가려 한다. 기밀 유지의 관행은 권력의 기술 가운데 하나다. 투명성은 권력의 기밀의 영역을 해체한다.
신뢰는 오직 지와 무지의 상태에서만 가능하다. 신뢰는 타인에 대한 무지에도 불구하고 그와 긍정적 관계를 맺게 한다. 내가 이미 모든 것을 알고 있다면 신뢰란 것은 아예 필요하지도 않을 것이다. 투명성이란 모든 무지가 제거된 상태를 뜻한다. 투명성이 지배하는 곳에서 신뢰의 공간은 존재하지 않는다.
투명사회는 정확히 성과사회의 논리를 따른다. 성과주체는 노동을 강제하고 착취하는 외적인 지배 구조에서 해방되었다. 그는 자기 자신의 주인이며 경영자다. 하지만 지배기구의 소멸이 진정한 자유, 실제로 강제가 없는 상태로 귀결되는 것은 아니다. 왜냐하면 성과주체는 스스로를 착취하기 때문이다.
오늘날 세계 전체가 하나의 파놉티콘으로 발전한다. 파놉티콘의 외부는 존재하지 않는다. 파놉티콘 전체가 된다. 내부와 외부를 가르는 벽은 없다. 사람들은 자기를 노출하고 전시함으로써 열렬히 디지털파놉티콘의 건설에 동참한다. 디지털 파놉티콘의 수감자는 피해자이자 가해자이다. 여기에 자유의 변증법이 있다. 자유는 곧 통제가 된다.

키워드

투명사회 요약,   긍정사회,   전시사회,   명백사회,   포르노사회,   가속사회,   투명사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