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복과 기모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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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한복과 기모노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목차

Ⅰ. 서론
Ⅱ. 한복과 기모노의 발생 시기
1. 한복
2. 기모노
Ⅲ. 한복과 기모노의 종류
1. 한복
2. 기모노
Ⅳ. 한복과 기모노의 특징
1. 한복의 특징
2. 기모노의 특징
Ⅴ. 한복과 기모노의 비교
Ⅵ. 결론

본문내용

은 대신, 소재, 무늬, 색상 등은 점점 변해오고 있다.
Ⅴ. 한복과 기모노의 비교
지금까지 한복과 기모노의 역사, 종류, 특징을 각각 따로따로 알아보았다. 그렇다면 이 두 의상이 정말 상이하게 다를까?
한복과 기모노는 50년 전까지만 해도 평상복으로 입는 사람이 적지 않았으나 지금은 평상으로 입는 사람이 거의 없다. 활동적이지 못하고 입는 방법이 복잡하여 바쁜 현대 생활에 적합하지 않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결혼식·설날·졸업식 등 특별한 날에만 입는 것으로 됐다.
한 나라의 민속 의상은 그 옷을 만들어 낸 풍토와 어우러지면 그 어느 옷보다 아름답다. 치마저고리와 기모노 두 나라 옷은 다 아름답다. 의상학적으로도 소매가 몸체와 직선으로 연결된다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허리의 선을 드러내지 않고 감춘다는 것도 닮아 있다. 그러나 흐트러짐 없이 절제된 긴장으로 몸을 감싸는 일본 여인의 기모노와 달리 한국의 치마저고리는 자유로움과 여유를 그 기본으로 한다. 그 옷의 선이 흘러가는 것을 보아도 선명하게 차이가 드러난다. 수직 수평의 직선을 기본으로 하는 기모노와는 달리 치마저고리는 자유로운 곡선이다. 그리고 체형을 드러내지 않게 풍성한 양감으로 몸을 감싼다. 외씨 버선발이 드러날 듯 치마폭을 차면서 대청마루 위를 끌릴 듯이 나아가는 스란치마의 아름다움은 여인들의 품격이며 고아함이다. 한복과 비교할 기모노의 특징은 무엇보다도 걸음걸이를 부자연스럽게 할 만큼 몸을 감싸는 옷이라는 점이다. 그렇게 몸에 붙인 옷에 또 오비로 허리를 조여 붙인다. 그러나 한복은 옷을 몸에 감싸지 않는다. 젖가슴 밑에서부터 여유 있게 퍼져 나가 발끝까지 흘러내리는 치마의 풍성함과 기모노는 너무나도 대조적이다. 젖가슴 위를 감싸서 입는다고는 하지만 치마저고리는 무엇보다도 몸을 압박하지 않는 옷이다. 그러므로 앉는 자세도 그 넓은 치마폭 안에서 얼마든지 자유로울 수 있다. 그러나 기모노는 다르다. 붙일 수 있는 한 몸에 꽉 붙여 입기 때문에, 몸을 조이고 숨막히게 한다. 입는 사람의 자제를 요구하는 옷이다. 한복의 헐렁함과 여유가 자유를 지향한다면 기모노는 입는 사람의 긴장과 자제를 필요로 하는 옷이다. 그렇지만, 기모노에도 그 팽팽한 긴장감을 무너뜨리고 있는 것이 있다. 미혼의 젊은 여성들이 입는 후리소데(길고 넓게 옷소매를 늘어뜨린 기모노)가 그것이다. 물건을 넣기도 하는 다모토(소매)가 길게 늘어져서 장식적인 효과를 낸다. 그러나 이것도 다만 소매의 변형일 뿐 몸을 조이기는 마찬가지다. 풍성함을 넘어서서 한복은 사이즈로 보자면 프리 사이즈이다. 키만 어중간히 맞으면 입을 수 있는 옷이 한복이다. 누구나가 명절 때나 겨우 입어 보는, 자기가 갖고 있는 한복을 보아도 그런 것을 느낄 수 있다. 한복 바지는 입는 사람 말고 또 한 사람이 들어와도 충분하게 허리며 바지통이 넓다. 그러므로 그걸 언제나 접어서 허리띠로 묶어서 입어야 한다. 옷의 품(폭)만이 이렇게 자유로운 것이 아니다. 길이에 있어서도 마찬가지다. 발에 밟히는 바지를 올려서 대님을 매어 입는다. 이처럼 노동과 무관하게, 비활동적인 옷이 있을 수 없다. 이 옷을 입고 할 수 있는 가장 편한 자세는 가만히 앉아 있는 것이다. 그리고 담배를 피우는 정도이다. 바지저고리의 이 풍성한 여유는 역으로 활동적인 기능을 그만큼 제한하고 있다.
기모노는 몸에 옷을 붙이는 것만이 아니다. 옷의 밑 가장자리를 접어 넣어 무게를 줌으로서 옷의 선을 아래로 향하게 한다. 옷의 모든 선이 직각에 가깝게 바닥을 향하고 있다. 몸에 조여 붙이면서 어깨와 히프의 폭을 따라 직선으로 흘러내리는 기모노의 선은 그렇게 땅으로 향한다. 이 모습은 입은 사람을 보다 꼿꼿이 선 느낌이 들게 하면서 지면(地面)과 옷을 직각으로 만나게 한다. 긴장감이나 단정한 느낌은 여기서 온다. 땅을 향한 옷인 것이다. 그러나 한복은 땅과 직각으로 만나는 옷이 아니라 하늘을 향한 옷이다. 한복은 무엇보다도 흩날리는 옷이다. 한 점 흐트러짐 없이 몸에 붙여 입어야 하는 기모노는 바람이 불어도 날리는 것이 전혀 없다. 그러나 한복은 다르다. 그 풍성한 치마폭이 바람에 쏠리고 옷고름이 날린다. 여자의 옷만이 아니다. 두루마기 자락을 날리며 표표히 걸어가는 우리 선조들의 모습은 날아갈 듯싶은 갓 밑으로는 갓끈이 날린다. 상승 지향, 즉 하늘을 향한 옷인 것이다.
Ⅵ. 결론
일본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이 세계적인 경제 대국, 2002년 월드컵, 대중문화 개방, 35년 식민통치.... 때론 문화를, 때론 전쟁을 매개로 우리나라와 끊임없이 관계를 맺어 왔고, 지난 시절의 감정들은 사람들의 머리 속에 강한 반감으로 뿌리 깊게 박혀있지만, 그 이면에는 경제대국으로서 무시할 수 없다는 현실이 가로 놓여있다. 가깝지만 멀게 느껴지는 일본은 분명 다른 나라인데도 외형적인 모습은 놀랄 만큼 우리와 비슷하다. 하지만 그 이면의 생활방식, 문화, 습관 등의 차이점에서 우리는 놀라게 된다.
지금까지 알아 본 것처럼 한복과 기모노는 닮은 것 같으면서도 닮지 않았다. 그 질감이나 색채는 언뜻 보면 비슷하지만 옷의 활용도를 보면 너무나 다르다. 지금의 일본과 우리의 모습도 한복과 기모노와 같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 본다. 외형적인 보습에서 한국인과 일본인은 비슷하다. 하지만 그 속의 생각, 문화, 습관 등은 엄청난 차이를 가지고 있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기모노 속에 들어 있는 일본 사람들의 생각을 이해하고, 일본인들이 한복 속에 숨어 있는 우리의 정서를 깨우친다면 일본과 한국 사이에 있는 벽이 조금은 허물어지지 않을까?
사실 이 레포트를 쓰기 전에 나도 기모노는 일본 기생들이 입는 옷이라는 생각이 강했다는 것을 부인할 수는 없다. 그러나 일본인 교수가 기모노를 ‘감춤의 미학’, ‘걸어다니는 미술관‘이라고 자랑스럽게 말하는 것을 보며 내가 얼마나 일본을 비뚤어진 시선으로 보고 있었나 반성을 해 본다. 이 번 월드컵을 계기로 우리가 일본을 다시 바라볼 수 있으면 좋겠다. 지금도 일본 총리의 신사참배로 인하여 시끄러운 한일 관계가 기모노와 한복을 이해하는 것처럼 월드컵을 매계로 하여 한층 가까워질 수 있기를 바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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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2015.12.19
  • 저작시기2015.12
  • 파일형식한글(hwp)
  • 자료번호#990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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