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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을 보는 눈이 없어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이 연극에 좋은 평가는 내릴 수 없다. 그냥 시간이 난다면, 그리고 박태원에 대해 관심이 있다면 한 번쯤 볼만한 작품이라고 생각한다. 적어도 박태원에 대해서, 그리고 소설 내용에 대해서는 충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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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원과 이상, 김기림, 그리고 소설 '소설가 구보씨의 일일'에 관해 나름대로 재밌게 설명해주었다. 연극을 본 것이 아니라 재미있는 강의를 듣고 나온 기분이 들었다. 전에 보았던 연극들과 많이 달라서 생소했지만 무대 장치를 적극 이용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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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니 기억에 오래 남을 것 같다는 생각이다. 이 연극을 보았을 때는 시험을 보기 전이라 시간이 많이 흘렀음에도 불구하고, 감상평을 쓰려고 떠올리다 보니 마치 영화처럼 장면과 장면을 이미지화 했던 것이 언뜻언뜻 많이 떠오른다. 아마 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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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 수도 있다.
호불호가 크게 나뉠 수밖에 없는 작품이었다. 수십 년이 지난 원작을 그대로 표현함에 충실했음에도 본 연극은 실험적인 작품이다. 어떠한 것이든, 그 정수는 시대를 초월하여 남아있지만 그 형태는 끊임없이 변화하기 마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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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집에서 담배를 피는 장면이 몇 군데 나왔는데, 맨 앞에서 관람한 나에게는 담배냄새까지 전해졌다. 이는 정말 3D영화를 넘어 4D영화를 보는 듯한 느낌이 들게 했다. 연극 ‘소설가 구보씨의 1일’을 ‘연극’의 장르가 아닌 연극과 영화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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