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있는 것이라고 배웠지만 나는 시를 읽는 사람이 뭔가를느낄 수 있다면 그것만으로 충분히 좋은 시라고 생각한다. 『김소월 시선집』을 읽는 동안 이런 저런 생각들을 많이 하게 되었고 충분한감동도 받아서 내게 유익한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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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를 한마디로 정확히 규정한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나 역시 여기 저기 책을 읽어보며 이 시에 대한 생각을 적고 있지만 분명 글로 쓰게 되면서 그 의미는 벌써 많이 퇴색해 버린 것이라고 생각한다. 어떤 구절이 무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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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있는 것이다. 생명은 가신 님에서부터 봄빛을 받은 금잔디로 순환되고 있고, 작자는 금잔디와의 대화를 통해 이 세상에서는 눈에 보이지 않는 가신 님의 모습을 엿보고 있다. 시를 읽으면서 연상되는 이미지들이 눈에 보이듯이 뚜렷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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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올려 지는 시이다..
사랑을 위해 때로는 철저하게 분노하고 슬퍼할 줄 아는 ,또한 단지 그런 마음을 마음에 담아두는 것이 아니라 구체적인 실천의 모습으로 구현할 줄 아는 자세가 우리모두에게 조금은 남아있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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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편에서는 코끝이 찡한 아쉬움과 상실감이 든다. 즉, 현재를 사는 우리는 복잡한 현재만으로도 정신없지만 한편으로는 흘러간 과거에 대해 집착하고 그리워하게 되는 것이다.
이 시가 단순히 고향 예찬에서 끝났다면 보통의 일반시처럼 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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