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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콜릿. 아키 카우리스마키 감독의 코믹과 풍자는 달콤한 초콜릿이기 보다는 씁쓸한 깊은 코코아 향이 나는 다크 초콜릿 맛인 것 같다. 그 속에서 발견한 숨어있는 서부 영화의 테마는 내가 먹어본 다크 초콜릿 중 가장 맛있는 맛이 아니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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있다.
따지고 보면 비판적인 메시지를 가득 담고 있지만 이 영화는 꼭 그러한 분석을 하지 않아도 가볍게 웃으면서 볼 수 있는 영화라고 생각한다. 영화 중간 중간에 나오는 소제목들도 이야기와 잘 어우러져 극의 재미를 더했고 앞서 말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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움직임이나 표정에 변화가 거의 없어서 답답한 감을 주었다는 것이다. 가끔씩 자막으로 내용을 진행해주지 않았다면 내용이 많이 지루했을 것 같았다. 하지만 이런 느린 진행도 영화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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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끄러운 헐리웃 영화만을 접하던 우리에게 핀란드의 유명한 감독 아키 카우리스마키의 영화를 본 건 색다른 경험이였다. 솔직히 이제껏 내가 본 영화중에 북유럽 영화는 <레닌그라드 카우보이 미국에 가다>가 처음인 것 같다. 이 영화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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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해 자본주의에 대해 새롭게 생각하는 계기가 되었던 것 같다. 그래도 그토록 노력했던 ‘레닌그라드 카우보이’가 고향 땅도, 미국도 아니긴 했지만, 멕시코에서라도 top 10안에 손꼽히는 밴드가 되었다는 점이 그나마 위안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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