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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만 그러면 안 된다는 사실을 이 소설을 통해 이야기한다. 일은 결코 남이 겪은 일이 아니다. 바로 내가 겪을 수도 있는 일이다. 그렇기에 우린 눈을 뜨고 겪어야 한다. 실제로 겪지 않았음에 우월감을 느끼라는 게 아니다. 같이 이 아픔을 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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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고 한다면 솔직히 자신있게 대답하지 못할 것 같다. 그만큼 여운이 긴 책이니까. 하지만, 누군가 책을 추천해달라고 한다면 소년이 온다를 추천할 것이다. 한번쯤은 우리들의 아픔을 직면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최근에 광주 민주화운동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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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이 온다 라는 책을 읽으며 나는 한강 작가의 세심하고 천재적인 필력에 놀랄 수밖에 없었다.
여기서 작가의 표현력은 세심하다는 단어를 초월한 그 이상의 무언가였다. 직접 겪지 못한 일임에도 마치 그 자리에 있던 경험자의 증언을 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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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귀영화를 누리며 지금까지 살아남았다. 그들에게는 살아남은 자의 기쁨만 넘쳐날 것이다. 그래서 더 우울하다. 슬프다.
나는 그날 그 자리에 없었다. 광주의 그날은 1950년 한국전쟁만큼이나 내게는 먼 나라의 이야기였다. 그러나 오늘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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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담하게 이야기한다. 하얀 강보에 싸여 태어난 지 두 시간 만에 죽은 달떡같이 하얗고 예뻤다던 언니에 대한 기억과 어떤 죄책감 같은 것이 이 낯설고도 친숙한 폐허 같은 이 도시를 타고 같이 흐른다. 1. 지은이
2. 줄거리
3. 감상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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