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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 장판에 깊게 배어서 지워지지 않는 고추장，박선생님의 자줏빛 원피스와 피의 민주화，붉은 능소화가 흐드러진 동구의 정원．그리고 동경이 될지，고통이 될지，그리움이 되고 말지 알 수 없는 나의 정원을 찾기 위해서 나는 얼마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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족하지 못해도 설이를 사랑과 믿음으로 키워낸 이모는 좋은 부모의 모습이라고 생각한다. 다만 조건이 맞지 않아 위탁모가 될 수 없어 엄마가 될 수 없다. 과연 나는 \'이모\'처럼 자식을 믿어주고 한없는 사랑만 주는 부모가 될 것인가 아니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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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했던 것들이 결국엔 한 줌의 재로 변해버린 것이다.
호주제가 폐지되기 까지도 많은 이들의 목소리가 묵살되었다. 그러나 매 번 그들의 목소리를 덮어둘 줄만 알았지, 그럴수록 더 큰 힘을 만들어낼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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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운 이였던 것 같다. 나도 동구처럼 힘든 일이 생겨도 다시 희망의 끈을 잡는 지혜로운 사람이 되어야겠다고 마지막 책을 덮으면서 다짐했고 앞으로 내가 교사가 되어서 자신에 위치에 만족하지 못한 학생들에게도 이 책을 소개 해 주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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씩하고 의젓한모습은 대견스러운 한편 안쓰럽기도하였다 결국 불안전한 어른들 때문에 철이없어도 그 누구보다 때묻지않게 자라야하는 아이가 이렇게 어른이 되어가는 과정을보니 가슴이아팠다 아이를 어른으로 만드는 것은 지금의 어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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