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자동차 산업의 경쟁력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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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자동차 산업의 경쟁력분석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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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는 정책이었다. 그러나 WTO 및 OECD체제하에서 이런 정책을 계속하는 것은 점차 어려워 질 뿐만 아니라, 미국이나 서유럽 등 한국자동차업체의 주요 수출시장에서 무역분규로 이어질 가능성이 대단히 높아진다. 따라서 기존의 정책을 포기하고 한국시장에서 주요선진업체간의 경쟁을 촉발시키는 것이 오히려 한국업체의 협상력을 강화시킬 수 있을 것이다.
한편 무역의 마찰 문제에 대해서는 일본의 예에서 보듯 국가간 무역 수지 균형을 이루려는 노력이 기본적으로 필요하다. 무역 수지에서 큰 불균형이 발생하는 한 무역 마찰을 피할 방안은 현실적으로 찾기 어렵다. 따라서 자동차 산업의 경우, 수출 시장 다변화, 부품 수입선 다양화, 개도국에 대한 기술 수출 확대, 선진국 업체와의 협력 강화 등 다양한 통상 전략을 추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그리고 일본이 개발한 이른바 '린 생산방식'을 한국적으로 토착화하고, 독자적인 기술 기반을 확충하며, 개발 조직 구축과 상호 협력적인 새로운 노사관계를 정립하는 데 역점을 두어야 한다. 중견부품업체를 육성하고 조달 체계를 개혁하여 국내 업체간 또는 선진 업체와의 전략적 제휴를 강화하는 일도 중요하다.
마지막으로 새롭게 떠오르고 있는 환경에 관해 언급해보겠다. 1997년도 도쿄 기후협약에서 이산화탄소 규제가 법적 구속력 있는 조치로 가시화 되었다. 이 때문에 세계 자동차 업체들은 앞으로 이산화탄소가 발생하지 않는 신기술을 개발하거나 다른 나라의 탄소가스 배출권을 확보하지 않으면 사실상 생산활동이 어렵게 된다.
그러나 육림사업을 할 경우 이산화탄소 삭감대책으로 인정받아 추가 배출권을 확보할 수 있다. 또 이 같은 추가 배출권은 거래도 가능하게 되었다. 이미 미국 시카고 선물시장에서는 1997년부터 탄소배출권의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환경규제는 산업 전반의 경쟁력을 좌우하는 중요한 요건으로 떠오르고 있다. 그러나 국내 자동차 업체들은 뚜렷한 대안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 현재의 경쟁력을 뛰어넘어 환경규제 등 미래의 산업환경에도 적극 대응하는 태도가 절실한 때이다.
좋은 차만 만들어 낸다면 세계에서 아직까지 우리가 파고들 시장은 얼마든지 가능하다. 자동차 업체의 뼈아픈 구조조정으로 나타나는 문제점을 빨리 해결해서 치열한 글로벌 생존경쟁에서 승자로 우뚝서길 기대해본다. 그러나 이는 한 기업에 의해서 가능한 일이 아니고 기업, 정부 그리고 국민이 3위 일체되어 혼연의 힘을 다할 때 가능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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