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문제론 C형 질병 권하는 일터 삼성반도체 백혈병의 진실

소개글

사회문제론 C형 질병 권하는 일터 삼성반도체 백혈병의 진실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목차

목차
서론
본론
1. 황유미 씨의 죽음과 ‘반올림’ 2, 산재 신청 및 소송 과정 3, 삼성 반도체 백혈병 산재 신청 주요 경과4, ‘삼성 백혈병’ 논란
5, 산업재해를 묵인한 ‘과학’
결론
참고문헌

본문내용

당 실험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면”이라는 전제이다.
즉 폐쇄체계가 가능함을 상정한다는 것인데, 산책 연의 전제대로 폐쇄체계가 가능하다면 결과는 틀리지 않을 것이다. 조사하는 대상이 폐쇄체계에 가까워지는 만큼, 통계적 방법에서 말하는 상관관계는 인과 관계와 일치할 것이다. 하지만, 2008년 역학조사의 대상은 물리적, 화학적, 생물학적, 의학적인 것뿐만 아니라 ‘건강노동자 효과’와 같은 사회적인 요인들도 포함되어 있었다.
결론
인간은 자연 세계의 사물로는 환원되지 않는 (정신적, 사회적인) 발현적 속성을 가지며, 따라서 사회과학과 자연과학은 완전히 똑같을 수는 없다. 예컨대, “인간의 죽음을 ‘자살’로 기술한다는 것은 논의 대상이 되는 사람이 사망할 때 죽음을 의도 하고 있었음을 안다는 것, 그리고 그 사람이 자신의 행위에 부여한 의미는 재구성을 포함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개구리의 행동을 파악할 때는 그러한 복합적인 사회적·정신적 추론에 대한 재구성을 포함하지는 않는다”(Middens·Sutton, 2015년 : ). 해당 역학조사에서는 사회적인 요인이었던 건강노동자 효과 같은 중요한 변수를 제외하고 폐쇄체계인 것을 가정함으로서 오류를 범한 것이다. 달리 말하면, 조사의 대상이었던 개방체계의 인간을 (상대적으로 폐쇄체계에 가까운) 자연 과학적 대상으로 환원함으로서 오류에 빠진 것이다. 여기서 살펴볼 방법론적 쟁점은, 과학적 판단과 사회적 판단, 즉 사실판단과 가치판단의 관계이다. 과학적 지식은 정치적·도덕적으로 중립적이라는 가치 자유(또는 가치중립)의 입장은 ‘가치 자유의 교의’로 불리는 실증주의의 중심적 특징이며, 이는 사실-가치 이분법의 두 가지 측면을 가진다. ① 사실적 판단은 가치로부터 독립적(V F)이라는 첫 번째 측면과 ② 가치판단은 사실적 명제로부터 독립적이기에, 가치판단은 과학적 사실에 기반을 두지 않는다(F V)는 두 번째 측면이다. 둘의 구분이 중요한 이유는 과학적 사실들은 가치 자유적일 수 없다고 ①을 기각하더라도, 여전히 가치는 실질적으로 과학자유적이라는 ②가 주장되기 때문이다. “②를 기각하지 않은 채 ①이나 그것의 함의를 겨냥한 비판은 거의 쓸모가 없다.”(Bhaskar, 2005년a: ). 왜냐하면, 우리는 ①을 기각함으로서, 과학은 가치로부터 자유롭지 않다는 것과 그럼으로써 과학에 대한 사회적 개입의 가능성을 찾을 수 있고, 동시에 ②를 기각함으로서 (자연·사회) 과학의 발전에 따른, 삶에 대한 새로운 가치판단의 가능성을 찾을 수 있기 때문이다.
과학은 가치 자유적이라는 ①은 첫째로 신뢰성·정확성·보편성·일관성 등이 중시되는 과학 내부적 가치들, 둘째로 인간에 대한 존엄(예컨대 인간실험 금지 와 같은)·정직 공정·개방·비판 등의 사회·문화와 같은 과학 외부적 가치들과 관련된다. 셋째로 연구 대상과의 관련인데, 예컨대 나치 치하의 독일에서 일어난 일에 대해 “나라의 인구가 줄었다”라는 서술과 “수백만의 사람들이 학살당했다”라는 서술 중 후자의 서술이 가장 평가적일 뿐 아니라 실제 일어난 일에 가장 가까운 서술이다. 이와 같이 ①은 세 가지 주요 이유로 기각된다. 하지만 ①에 대한 기각은 자의성이라는 요소를 과학적 과정에 끌어들인다. ②에 대한 기각은 과학적 발견·발전이 어떻게 사회에 재분배되는 지를 보면 간단히 기각된다. 예를 들어, 의학적, 생물학적 연구를 통하여 흡연이 폐암을 일으키는 기제를 가진 원인 인자로서 판명이 나기 전과 후의 상황을 비교해 보라. 걸어가면서 담배 피우는 사람을 우리는 나쁜 사람이라고 말하지만, 장작불을 피우는 사람을 그렇게 보지는 않는다. 그 차이는 과학적 발견에 따른 사람·사회의 가치 변동이 있었기 때문이다. 이렇듯 새로운 과학적 사실이 발견된 후에 사람들은 그것에 대해 가지는 가치는 변할 수밖에 없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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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신범 (지은이) | 포도밭출판사 | 2017-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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