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본주의(Fundamentalis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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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근본주의(Fundamentalism)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목차

I. 들어가는 말
II. 미국의 근본주의
1. 역사적 배경
2. 신학적 특성
3. 평가
III. 한국의 근본주의
1. 근본주의 신학과 초기 한국 선교사들과의 관계
2. 근본주의 신학 유입과 한국 교회 교리 형성
3. 근본주의 신학과 한국 교회 갈등
4. 한국 교회 분열과 근본주의 신학
5. 근본주의의 사수 박형룡
6. 하향(下向)하는 근본주의
IV. 나가면서

본문내용

니라 근본주의자들이 견지했던 신앙과 신학때문이었다. 따라서 그가 변호하려고 한 것은 근본주의 운동 자체라기보다 근본주의 신앙이라고 할 수 있다. 그는 그가 몸담고 있던 교단을 사랑하고 그 교단의 발전을 위해 헌신한 것은 사실이지만, 그 교단을 신학적 이데올로기로 삼지는 않았다. 만약 신학적으로 동의한다면 그는 교파를 초월해 같이 협력해야 한다는 사고를 가지고 있었다. 그가 고신측과의 재연합을 찬성한 것도, 예성측과의 교류를 주저하지 않았던 것도, 심지어 감리교단의 지도자였던 갈홍기 박사와 개인적인 교류를 아끼지 않았던 것도 다 그런 이유에서였다.
6. 하향(下向)하는 근본주의
반(反)현대주의를 모토로 시작된 근본주의 운동이 1930년대 이후 점점 더 변질되었던 것처럼 한국의 근본주의 운동도 시간이 지나면서 부정적인 요소들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그 가운데 분리주의, 사회에 대한 책임의식 결여, 종말론의 강조, 반사회적인 움직임은 전형적인 예이다. 합동측은 소위 주류측과 비주류측이 대립되다 1979년 비주류측이 분리되었고, 그 이듬해 합동신학교측이 또 다시 분리되는 쓰라린 분열을 연이어 경험해야 했다. 비주류측은 다시 사분오열되어 수십 개의 장로교로 분열되었고, 총신이라는 이름의 교단 신학교만도 수십 개가 만들어지는 기현상이 연출되었다. 이와 함께 근본주의 신앙을 띤 교회들은 점점 사회에 대한 책임을 결여하게 되었고, 그와 함께 사회적인 영향력도 사라졌다.
사회를 주도해야 할 교회가 이제는 정부의 시녀로 전락하고 사회와 동화되어 버리기 시작한 것이다. 정교분리라는 철저한 원칙에도 불구하고 조찬 기도회란 명목으로 정부 정책의 동조자의 역할을 끊임없이 해왔다. 3선 개헌 문제에서도 그랬고, 유신 헌법이 제정되었을 때에도 역시 마찬가지였다. 그렇다고 구제나 봉사를 통해 대 사회적인 책임을 다한 것도 아니었다. 정치에 관여하는 것은 기독교인들에게 금지된 사항이라고 하면서도 정부의 정책에 찬사를 보내는 아이러니한 현상이 비일비재하게 일어나고 말았다. 따라서 합동측과 다른 보수적인 교단들은 미국 근본주의자들이 받았던 반지성주의자들, 분리주의자들, 반사회주의자들, 이원론적인 신앙인들이라는 비난을 면할 수 없었다.
결국, 근본주의 신학은 개신교 신학과 신앙 원리를 파수하기 위한 ‘복음적 열정’으로 인해 긍정적 평가를 받으면서도 오히려 그 열정이 ‘배타적 전투성’으로 연결되어 교회 분열이라는 부정적 현상을 빚게 되었다.
IV. 나가면서
원래 근본주의는 정통신앙을 의미했다. 그것이 곧 복음주의였으며, 종교개혁의 정신아래 교회를 지키는 기둥이었다. 하지만 현대주의와의 논쟁속에서 근본주의는 ‘자신들이 생각하는’ 성서의 진리를 지키기 위해 ‘포용과 대화’가 아닌 ‘고립과 분리’를 선택했고, 그것은 자신들에게 돌이킬 수 없는 치명타를 입히고 말았다.
진리는 한가지로 규정될 수 없다는 생각이 든다. 똑같은 것을 갖고도 서로가 바라보는 위치에 따라 사물은 다르게 보이기 마련이다. 그렇기에 한 개인 혹은 한 단체가 붙잡고 있는 것이 진리라 해도 반드시 그것만이 진리는 아닐 수 있다. 어차피 인간이란 자신의 경험과 생각을 뛰어넘지 못하는 존재가 아니던가. 정말 진리를 사랑하고 참된 진리를 알고 싶다면, 자신의 것을 꼭꼭 감추는 것이 아니라 다른 이들의 것을 포용하고 대화하는 자세가 필요할 듯 싶다. 이는 특별히 오늘날 우리의 교회에 가장 절실히 필요한 자세가 아닌가 한다. 세상속에 고립되고 외면당하는 교회가 아닌, 주님의 말씀처럼 세상의 빛과 소금이 되기 위해 작게는 교회와 교회가, 넓게는 교단과 교단이, 보다 넓게는 교회와 세상이 서로를 포용하며 대화하는 자세가 절실히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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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2018.03.25
  • 저작시기2018.3
  • 파일형식한글(hwp)
  • 자료번호#10507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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