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어 교육의 연구 동향 - 교과서 분석

소개글

국어 교육의 연구 동향 - 교과서 분석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본문내용

의 특징에 대한 내용은 없음)
- 품사를 설명하는 학습 활동의 제시가 개별적 품사의 이해에 국한
(언어의 층위에 관한 학습도 없을뿐더러, 각 품사에 관한 학습이 너무 개별적이고, 짧은 문장 속이나 단어 속에서 학습활동이 이루어짐)
3. 정리
이상에서 살펴 본 것처럼 7차 교과서는 6차 교과서와 비교해 봤을 때, 겉모양뿐만 아니라 그 내용이 획기적이라고 할 만큼 학생 활동 중심으로 만들어졌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무엇보다도 학생들의 학습 동기 유발을 강조했다. 대단원표지의 삽화, 단원의 길잡이, 캐릭터, 소단원 내용 중간 중간에 나오는 안내 등 학습이 강요가 아닌 자발적인 동기에서 이루어져야 함을 보여주고 있다. 그 동안 문법 단원의 내용이 너무 어렵고 지식과 원리의 설명 위주로 되어있다는 지적을 많이 받아왔다. 그러나 7차 교과서에서는 생활 속에서의 언어의 예시를 많이 보여주고 있고, 개념과 지식의 일방적인 전달을 지양하고 있다. 소단원에 제시되는 여러 활동들을 따라 가다보면 자연스럽게 품사에 대한 원리를 터득하게 되는 탐구과정을 중시했다. 또한 자기 점검 체제를 도입하여 학습한 결과를 스스로 평가하게 하여 학생들의 수준에 맞게 보충심화의 학습 활동을 하도록 하였다.
그러나 아쉬움들도 발견된다. 먼저, 6차에서 1학년 2학기 중간에 제시되어 있던 품사 단원이 3학년 2학기 마지막 단원에 배치됨으로 인해서 품사에 대한 인식을 더 어렵게 했다. 중학교 1학년 영어에서 명사, 동사, 형용사 등 품사의 용어가 다루어지는데 품사에 대해서 중학교가 끝나갈 때쯤 제시된다는 것은 문제가 있어 보인다. 국어에서 제대로 된 개념을 배운 적이 없기 때문에 대부분의 학생들은 품사의 개념을 잘 이해 못하고 막연하게 이해하고 넘어간다는 말을 영어선생님들로부터 종종 듣는다. 그 결과로 학생들은 국어의 9품사보다도 영어의 8품사에 더 익숙해져 있는 것도 사실이다. 국어의 입지가, 특히 국어지식의 중요도가 낮아진다고 불평하기 전에 먼저 국어교과의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연구하고 현장의 소리를 반영하도록 노력해야 한다.
또한 단원 중간에 제시될 경우 대부분 정기고사, 모의고사(성취도 평가), 수행평가에서 교육내용이 여러 번 반복 될 텐데, 3학년 2학기 마지막 단원이다 보니 학기말의 어수선한 분위기속에서 수업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기말고사 범위에 들지 않을 경우도 있으며, 고입선발고사 시험범위에 대부분 포함되지 않아 교육내용의 중요도에 비해 가볍게 다루어진고 있는듯하다.
다음으로 개념에 대한 소홀함이다. 물론 활동이 끝나고 나서 정리 부분에서 개념과 내용을 정리하고 있으나 부족한 부분이 많다. 때로는 여러 탐구 활동들이 충분한 시간이 확보되지 않았을 경우, 또는 학생들의 수준이 높을 경우 오히려 귀찮게 여기지고 도움이 되지 않는 경우가 있다. 7차 교과서에서는 ‘자율 학습’이 가능하도록 설계되었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지만 수업은 학생 혼자만의 활동이 아닌 교사와 쌍방향의 활동이 이루어져야 하며 그렇기에 불편한 점이 많다. 활동 부분에서는 굳이 교사가 참견할 필요가 없는 부분들이고 그렇다고 모든 학생들이 자율적인 학습이 가능할 정도의 수준을 가지고 있는 것도 아니므로 교사가 그냥 과정을 지켜볼 수도 없는 상태에 놓이게 된다. 또한 학교에서는 평가부분을 무시할 수 없는데 평가를 위해서 공부할 때는 정리정돈이 잘 되어 있는 참고서나 유인물에 의존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 생각의 차이이겠지만 교과서는 학생 혼자만의 학습지와 달라야하며 참고서나 유인물에 과도하게 의존하도록 설계되어서도 안 된다.
이러한 7차 교과서의 아쉬움 점들을 개정안 교과서에서 수정, 보완될 수 있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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