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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라리 죽음을 택하고 말겠다고 담담하게 말하는 그의 태도는 체념적이라기보다는 자신의 신념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드러내고 있는 듯이 보인다. 세상에 태어난 존재라면 누구나 두려워하는 ‘죽음’이라는 그림자 앞에서도 결코 자신의 뜻을 꺾지 않고 오히려 더욱 강하게 주장하는 노인의 모습을 보고, 그에게 유죄 판결을 내린 배심원들은 후회했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든다. 그러나 법정에 섰을 당시 소크라테스의 나이는 70세 정도로 결코 적은 나이가 아니었기에 이토록 죽음 앞에 의연할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든다. 나이가 들면 들수록 사람이란 죽음의 존재를 더 가까이 느끼게 마련이며, 소크라테스는 당대의 최고의 철학자로서 죽음에 대해 남들보다 더욱 깊이 고뇌해 왔을 것이다. 그렇기에 그는 이토록 죽음 앞에 초연할 수 있었던 것이 아닐까?
책을 조금 더 빨리 읽어보았더라면 좋았겠다 싶은 생각이 들었다. 사상가의 철학을 한 눈에 보기 쉽게 정리한 개론서로 사상을 공부하기에는 한계가 있었기 때문이다. ‘고전은 어렵고 딱딱하다.’는 선입관 때문에 여태까지 미뤄오던 『변명』을 이번 기회에 읽게 되어 참으로 다행이었다. 여름방학에 들어가 여유가 생기면 플라톤의 다른 대화편(에우티프론, 크리톤, 파이돈)을 비롯하여 서양 철학 고전들을 천천히 읽어보아야겠다고 새로운 다짐을 해 본다.
※ 참고 문헌
플라톤 저. 『에우티프론, 소크라테스의 변론, 크리톤, 파이돈(플라톤의 네 대화 편)』. 박종현 역. 서광사
로버트 L. 애링턴 저. 『서양 윤리학사』. 김성호 역. 서광사
박해용 저. 『청소년을 위한 서양철학사』. 두리미디어
책을 조금 더 빨리 읽어보았더라면 좋았겠다 싶은 생각이 들었다. 사상가의 철학을 한 눈에 보기 쉽게 정리한 개론서로 사상을 공부하기에는 한계가 있었기 때문이다. ‘고전은 어렵고 딱딱하다.’는 선입관 때문에 여태까지 미뤄오던 『변명』을 이번 기회에 읽게 되어 참으로 다행이었다. 여름방학에 들어가 여유가 생기면 플라톤의 다른 대화편(에우티프론, 크리톤, 파이돈)을 비롯하여 서양 철학 고전들을 천천히 읽어보아야겠다고 새로운 다짐을 해 본다.
※ 참고 문헌
플라톤 저. 『에우티프론, 소크라테스의 변론, 크리톤, 파이돈(플라톤의 네 대화 편)』. 박종현 역. 서광사
로버트 L. 애링턴 저. 『서양 윤리학사』. 김성호 역. 서광사
박해용 저. 『청소년을 위한 서양철학사』. 두리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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