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원일 ‘어둠의 혼’ 분석

소개글

김원일 ‘어둠의 혼’ 분석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목차

1. 줄거리
2. 배경과 사건
3. 인물
4. 서술상의 특징
5. 제목의 상징성

본문내용

데 용기를 가져야 하고 어떤 어려움도 슬픔도 이겨 내야 한다는” 것을 깨닫는다.
1인칭 소설의 장점은 사건에 대한 신뢰성을 높이면서 독자와의 거리를 가깝게 한다. ‘나’는 아버지의 체포 소식보다 더 절실한 점은 배고픔의 해결이다. 이렇게 순진한 소년을 서술자로 등장시킴으로써 이념 대립의 폐해를 효과적으로 부각시키고 있다. 이념 대립의 폐해는 배고픔을 넘어서는 것이다. 지서 ‘노 순경’이 사탕으로 꾀어 아버지를 잡으려고 하는 것이나 ‘지서’ 순경이 ‘나’에게 총을 겨누면 ‘빨갱이 자식 놈’이라고 말하는 것은 어른들의 이념 대립의 비정함을 잘 보여 준다. 하지만 어린 소년을 서술자로 설정함으로써 이념 대립의 원인이나 결과 등을 분석할 수 없게 된다.
5. 제목의 상징성
소설의 제목인 ‘어둠의 혼’의 의미는 무엇일까? ‘나’에게 ‘어둠’은 ‘죽음’이다. “아버지는 어둠 속에서 총살당할 것이다. 작년에 지서로 잡혀간 젊은이들도 한밤에 총살당했다.” 그리고 아버지도 ‘어둠’ 속에서 본다. ‘혼(魂)’은 사람의 몸 안에서 몸과 정신을 다스린다는 비물질적인 것인데 이것은 불멸의 존재이다. ‘어둠’을 ‘죽음’으로 본다면 ‘혼’은 죽음 속에서도 사라지지 않는 비물질적인 것이다. 아버지의 ‘죽음’을 확인한 후 ‘나’는 ‘강가’에서 아버지의 ‘죽음’을 극복하려는 의지를 다진다. 여기에다 아버지가 꿈꾸었던 모두에게 ‘행복과 평등’을 가져다주는 ‘길’에 대한 가르침도 있을 것이다.
한편 해방 전후의 좌우익의 대립은 현재 진행형이다. 여전히 색깔론은 정치의 프레임이다. 아버지의 죽음으로도 자유로울 수 없는 불멸의 색깔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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