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크라테스의 변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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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소크라테스의 변명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본문내용

작품은 빛을 잃었을 것이다. 그의 현란한 산파술만을 놓고 보자면, 그러한 것은 긴 연설문체가 많이 나오는 이 작품보다는 그의 다른 대화편작품들에서 훨씬 잘 찾아 볼 수 있다. 그러나 이 작품에서는 그의 생활관과 윤리관, 그리고 죽음에 대한 그의 인식을 잘 찾아 볼 수 있다. 그는 이러한 변론에만 그치지 않고 더 나아가 사람들에 대한 도덕적 삶의 방향을 제시하고 있는 것이다.
스스로 \"소크라테스, 당신은 그러한 생활을 해 오다가 이처럼 사형을 당하는 것을 부끄럽게 생각하지 않소?\"라는 질문을 가정하고 여기에 대하여 여기에 대한 변론을 펼치면서, 그는 모든 문제가 어떻게 하면 올바르게 살 수 있는가 라는 문제에 귀결되는 실천적 방안을 제시하려 한다. \'만일 당신이 보다 사회에 공헌 할 수 있는 사람이라면, 무슨 일을 할 때 그것이 옳은 일인지 옳지 않은 일인지, 선한 사람이 할 일인지 악한 사람이 할 일인지에 대해서만 생각해야 됩니다.\'라는 대답에서 알 수 있듯이, 중요한 것은 외적으로 좋은 것을 추구하는 것이 아니라 내적으로 자신의 영혼을 돌보는 것이고, 이것이 곧 행복으로 가는 길이라는 것을 역설하려 한다. 그에게 있어서 \'덕\'이란 것은 절대적이고 무조건적인 것이 되고, 또한 이것은 \'선한 사람은 악한 사람보다 강하며, 따라서 악한 사람이 선한 사람에게 손상을 줄 수 없다\'는 말에서 알 수 있듯이 일종의 힘으로도 작용할 수 있는 것이다. 이러한 그의 언급은, 그의 반 물질주의적이고 정신 중심적인 철학을 엿보게 하는 단편이라고 할 수 있다. 그가 생각한 \'손상\'이란 정신적일 경우에만 해당하는 것이었고, 또한 이것은 플라톤의 이원론적인 세계관을 반영한 것이라고도 할 수 있을 것이다. 또 여기에서 자연스럽게 구체적 실천의 문제로 넘어가서, \'자기가 스스로 택하여 서게 된 위치이거나, 혹은 윗사람의 명령에 의해 배치된 자리거나, 그 자리를 지키면서 위험을 무릅쓰고 수치를 면해야겠다는 비장한 각오를 하고 있어야 합니다.\'라고 말하고 그것이 곧 \'진리\'라고 역설한다. 그리하여 그는 그가 정의한 \'진리\'를 위해 신이 부과한 자신의 철학자의 삶을 영위할 것을 죽음이나 다른 위험으로 인하여 포기한다는 것은 잘못된 것이고, 또한 죽음을 알지 못하는 상황에서 죽음을 두려워하는 것은 바른 것이 아니라고 한다. 여기서 다시 그의 유명한 명제인 \'알고 있지 않은 것을 알고 있다고 생각하는 무지가 가장 배척되어야 할 것\'이 반복된다.
6. 죽음에 대한 소크라테스의 입장
죽음에 대한 언급에 있어서는 그는 불가지론적인 입장을 가지는데, 그러한 중에서도 그는 두 번째 판결이 나고 사형이 확정된 후 죽음에 대한 두 가지 입장을 정리하고 있다.
‘ 나는 죽음이란 다음 두 가지 중의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죽음이란 완전히 무로 돌아가는 것, 즉 사람이 죽으면 모든 감각이 없어지는 것, 또는 전설에 나오는 것처럼 영혼이 이 세상에서 저승으로 주소를 옮기듯이 옮겨가는 것이 아닌가 합니다.’ 그리고 그는 전자에 관해서는 꿈을 꾸지 않을 정도로 깊이 잠든 것과 다름없는 영면으로 결코 형벌이라 할 수 없으며, 후자의 경우에도 저승으로 가서 미리 먼저 세상을 살다 떠난 많은 사람들을 만나 살아있을 때와 똑같이 그들의 지혜를 묻고 따질 수 있다는 생각에 거듭 죽음을 당해도 좋다고 말한다. 이러한 그의 생각은 무엇보다 \'선량한 사람에게는 살아있을 때나 죽을 때나 나쁜 일이란 결코 없다\'는 그의 굳은 신념과 철학에 근거한 것이며, 여기에 빠질 수 없는 그의 신에 대한 확신도 빼놓을 수 없을 것이다. 그에게 사후의 문제는 그다지 관심이 없었을 수도 있었을 것이다. 그의 윤리사상은 현세에서의 사람들이 살아가는 도덕에 관한 것이고, 그 자체로 좋은 것으로 보았으므로, 사후의 보상 등의 개념은 있으나 없으나 관계가 없었기 때문이라 생각된다. 중요한 것은 현세에서의 행복이었고, 그에게 있어서 행복의 개념은 현세에서 선을 행하는 그 자체였기에 덕에 대한 보상의 개념은 그다지 필요가 없었을 것이다. 작품상에서 그는 고집스러울 정도로 자기 자신의 대의에 집착한 나머지 사형을 선고받았다. 그러나 그에게 있어서 죽음은 그의 존재의 높은 위치로의 자리 매김을 향한 과정이었고, 그는 이 죽음을 통하여 영원히 후대 인류에게 살아있는 위대한 철학가가 된 것이다. 재판과정에서 보여지는, 다소 오만불손하기까지 한 그의 태도는 충분히 살 수 있는 여지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일부러 그러한 길을 가려고 했다는 것을 느끼게 해준다. \'그가 그처럼 사약을 받고 죽지 않았더라면\' 이라는 다소 어줍잖은 가정을 해본다면, 아마도 그는 <<크리톤>>이나 <<파이돈>>에서 나오는 드라마틱한 장면들과 \'악법도 법이다\'라는 말로 흔히 떠올릴 수 있는 소크라테스란 인물이 될 수는 없었을 것이다. 그는 직접 죽음을 선택함으로써 그의 철학을 완성한 셈이고, 그의 대의를 위해 그의 목숨을 바쳤다고 봐도 무방할 것이다. 사실 그의 생사는 그의 철학을 보전하고 완성하는 데에 좌우되었다고도 볼 수 있을 것이다. 그가 \'정의\', 즉 그의 철학을 위해, 살아야만 했기 때문에 정치에 참여하지 않았었던 것을 생각해 보면 더더욱 그러하다.
7. 서구 철학사의 뿌리이자 출발점, 소크라테스
사실 그는 아무것도 남긴 것이 없을 지도 모르겠다. 실제로 그 한 사람이 그 당시에 살았던 것은 이후 플라톤과 아리스토텔레스로 이어져 내려오는 그리스 주류철학의 시발점을 제공한 것 밖에 없다고 해도 대과가 아닐 것이다. 그의 철학은 \'아무것도 모른다\'에서 시작하여 \'아무것도 모른다\'로 끝났고, 대화집을 통한 그의 행적을 봐도 그는 어떠한 체계적인 생각을 전달하기보다는 스스로 깨우치도록 이끌어 가고 있는 것이 대부분이다. 그나마도 당시 많은 사람들에게 있어서 그의 역할이란, 단지 사람들의 지식의 빈약함을 파헤쳐 놓고서 스스로 만족에 빠져있던 사람들을 불안과 좌절에 빠지게 했을 뿐일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의 위치는 인류 역사에 찬란히 빛나고 있으며, 그의 선구자적 업적과 대의를 위한 행동은 플라톤이라는 거인을 통해 소화되어 이후 현재까지 내려오는 서구 철학사의 사상적 뿌리를 제공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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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2018.11.20
  • 저작시기20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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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료번호#107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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